나물사랑님이Edible Amaranth (비름나물의 일종)를 세 종류나 보내주었다.
Eryngo coriander는 월남 쌀국수 먹을 때 식당에서 타이베이즐과 함께 나오는 길쭉하게 생긴 허브라고 편지에 설명해주었는데, 내가 자주 가는 월남국수집에선 그냥 실란트로만 주던데…. 이름이 낯선 허브라서 한참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혹시 큘란트로란 이름으로 불리는 허브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래서 구글해보니, 역시나 둘이 같거나 아주 비슷한 종류같다. 코리엔더랑 실란트로가 같은 야채인 것 처럼. 그러나도 실란트로가 추위엔 강하지만, 조그만 날씨가 더워져도 꽃대를 올려버려서 늦봄이 되면 속이 상했는데, Eryngo coriander는 실란트로보다 더위에 강하다고 하니….같이 심으면 여름에도 월남 쌀국수를 신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남편이랑 난 실란트로를 듬뿍 얹어서 먹어야 하는데, 여름엔 기르고 있는 실란트로가 없어서 여름엔 월남쌀국수를 요리해먹지 않는다. 큘란트로가 실란트로랑 향이 비슷하면서도 더위에 강하다고 해서 꼭 한 번 길러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씨를 보내주다니…. 어떻게 내 맘을 읽었나 싶다. 거기다가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배우고, 참으로 신이난다. 열심히 잘 기르고, 열심히 요리해먹을께요. 고마워요! 나물사랑님. 새해에도 우리 열심히 텃밭을 가꾸기예요!
Hope all these seeds find happiness in their new home!
ReplyDeleteI am sure they will be very happy in their new home and will show you their appreciation with unlimited supply of wonderful tasting produces!:)
잘 받으셨다니 기뻐요~^^
ReplyDelete님께서 여러 종류의 씨앗들을 가지고 계셔서 이미 가지고 계시는 씨앗이면 어쩌나 좀 걱정을 했었네요. 저처럼 나물을 즐겨드셔서 비름나물 종류를 보내드렸구요,
ERYNGO는 님이 알고계시는 CULANTRO랑 같은거 맞아요. 말씀하신것 처럼 실란트로를 코리엔더,고수로 부르듯이 여러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월남사람들은 Ngo Gai로 부르고 맥시칸 코리엔더, 큘란트로도 부르구요..보통 이곳 월남국수집에서는 타이베이슬이랑 같이 한접시 듬뿍주고 실란트로는 달라는 사람만 주는데 Geni님 사시는 곳은 실란트로만 준다구요? 키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잘 키우셔서 앞으로는 타이베이슬과 큐란트로를 꼭 같이 넣고 드셔보세요~
gardengal님 씨앗들이 잘 자라서 행복해하는 것을 저도 보고 싶어요... :)
ReplyDelete나물사랑님 덕택에 이런 저런 동남아 허브들을 길러보게 되고, 거기다가 이름이랑 요리법들도 듣게되어서 너무 좋네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