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테네시주 첫 번 째 주지사였던 John Sevier의 농장에 들렀다가, 옹달샘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에서 자생하고 있던 물냉이들을 보고,
물냉이들을 키울수 있는 가장 적합한 환경과 조건을 배웠다. 그리곤 그곳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물냉이들을 좀 얻어왔다. 몇 달 전에 물길이 좀 센 Creek 가장자리에 심었던 물냉이들이 급한 물살에 모두 살아져버려서 두 번 째로 다시 시도해볼 요령으로. 얻어온 물냉이들을 이번엔 물이 적은 Ditch에 띄워주었다.
이곳은 워낙 물이 얕은 곳이어서 뿌리를 내리면 괜찮을듯 싶었다.
원래 자라고 있던 환경하고도 비슷한 것 같고, 여름엔 그늘이 져 남도의 뜨거운 햇살도 피할 것이고….
하지만…무척 희망적이던 내 예상관 달리, 얼마 못지나 온 큰 비에 Ditch물이 불었고, 그 물살이 물냉이들을 모두 떠내려보냈다. 아무래도 옹달샘이 흐르는 곳에선 이렇게 갑자기 물이 불어서 휩쓸고 가지 않아서 그렇게 무성하게 자생할 수 있었나보다. 그렇담 이 Ditch에서도 물냉이들을 기를수 없단 말인가? 두 번 째 물냉이 기르기 시도도 실패를 했구나 하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물냉이들을 띄웠던 곳에서 좀 아랫쪽에 녹색의 잎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혹시나 하고 가서 보았더니, 작은 Ditch를 가로지르며 뻗은 나뭇뿌리에 나뭇잎들하고 다른 잔가지가 잔뜩 달라 붙어있는 곳에 물냉이 두 그루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쩌면 저렇게 물냉이 두 그루가 목숨을 부지하며 겨울을 견디다가, 봄이 되어서 새 뿌리랑 줄기를 내며 무성하게 자라줄 지도 모른다는 실날같은 기대도 해본다. 이들 마저 떠내려가서 없어지면, 그 땐 다른 수를 다시 강구해보아야되겠다.
2011년엔 꼭 이 야채를 자생시키고 말리라가 내 어처구니 없는 올해의 결심중의 하나이니까.
I w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those two plants to take a root and multiply!
ReplyDeletegardengal nim, thanks! I am also keeping my fingers ( and even my toes) crossed for them to stay and prosper for my sake.... :)
ReplyDeleteGeni님, 저도 물냉이들이 쑥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쑥쑥 잘 자라주길 바랄께요! 아무래도 나중에 물냉이들이 이곳저곳 너무 많아져서 고민하실것 같은 생각이...^^ 그땐 저도 바구니들고 물냉이 얻으러 님한테 갈람니다!~
ReplyDelete나물사랑님,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땐 '꼭' 바구니 들고 저희집에 놀러오셔야 합니다....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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