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머위를 몇 년 째 기르고 있다.
머위대를 요리해 보면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시던 머위대나물이랑 맛이 비슷한 것 같은데, 초봄에 새로 나온 어린 잎들이 어찌나 쓴지 도무지 먹을 수가 없다. 한국머위는 초봄에 나오는 어린 잎들을 쌈으로 먹으면 약간 쌉쌀하기는 하지만 맛있어서 생으로 무쳐먹거나 쌈으로 먹을 수 있다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내가 기르고 있는 일본산 머위랑 한국머위가 좀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지 나로썬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내 작은 바램이 한국산 머위를 같이 기르면서 맛과 자라는 것을 자세히 비교해 보고 싶은 것이었는데, 드디어 조지아주에 사시는 Wonee님이 너무나 고맙게도 한국산 머위랑 참마를 보내주셨다. 참마를 보내주신 사연은 울남편때문인데…여기선 차마 이야기 못함… ㅎㅎㅎ
포장을 잘해서 보내 주셔서, 상태가 무척 좋았다.
받자 마자 신이 나서 화분에 하나씩 나누어서 심어 주었다.
마도 화분에 심어주고…
일단 이렇게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돌봐주다가 나중에 잎이 나와서 안정이 좀 되면, 텃밭 가장자리로 옮겨줄려고 한다.
머위들이랑 마들이 잘 자라서 내 텃밭의 한 모퉁이를 예쁘게 뒤덮어 주기를 바라며, 이렇게 한국산 머위랑 마를 길러 볼 기회를 주신 wonee님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