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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8, 2012

쇠비름나물 (Purslane)


드디어 쇠비름나물을 요리해 먹었다.
맛이 궁금했었는데…
데쳐서 초고추장소스에 버무렸는데,
잎은 그렇지 않은데 
줄기가 오크라처럼 미끄덩거리는 거렸다.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었다.
원래 자체도 약간 신맛이 있는듯한데,
식초를 넣어서 더 새콤하게 했더니 
맛이 그런데로 괜찮았다.
이제 쇠비름나물도 먹어보았으니…
다음엔 효소에 도전해보아야 겠다.

April 03, 2012

제비꽃으로 만든 근사한 화전


밥통에 밥이 없다. 어째 이런 일이…  어제 저녘에 반찬은 몇 가지 만들어 났는데, 밥이 뚝 떨어진 건 몰랐다. 이건 배고픈 나에겐 비극이다. 급히 밥을 지어 안친 후 시간이 좀 나서 뒷야드에 나갔는데, 이건 절대로 자랑이 못되지만, 뒷마당에 제비꽃이 가득이다. 아니미국이니까 미국제비꽃이 가득이다. 벌써 제비꽃 필 때가 되었다. 남편이 어릴 적에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고 불렀다고 해서 그 유래를 찾아보니, 북방 오랑캐가 춘궁기가 되면 먹을 것을 찾아서 쳐들어오곤 했는데, 그 때가 바로 이 제비꽃 필 때여서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렀단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 올 때 피는 꽃이라서 제비꽃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조그만 꽃에 이런 무서운 역사가 숨어있었다니

어쨌든 밥 되기까지 차분히 기달리기엔, 배가 무 고파서 아들이랑 같이 화전을 미리 간단하게 만들어서 에피타이저로 먹으면서 시간을 벌려고 제비꽃 송이를 따왔다. 살짝 씻어서 페이퍼 타올위에 올려서 물기를 빼고
 화전….말이 근사하지부침개 만드는 것 보다 더 쉽고 빠르다에피타이저로 그만… 모찌꼬 찹쌀가루에 소금 조금 설탕 조금 넣어서  섞은  물을 넣고 약간 질게 반죽해서 조그맣게 동그랗게 만들어 후라이펜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동그란 반죽  덩어리를 올린   묻힌 손으로 꾹꾹 눌러서 납작하게 모양을 잡은  제비꽃을 올려서 눌러주었다반대쪽이 파삭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비꽃 있는 쪽을 바닥으로 가게해서 살짝만 익혀서 꺼낸다 너무 오래 있으면 제비꽃이 색깔을 잃기 때문에 그야말로 2초 정도만… ㅎㅎ
꿀이나 Raw Sugar 뿌려서 먹어도 되지만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그런데로 에피타이저로 제격이다.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고
이왕이면 잎까지 따와서 예쁘개 장식할 것을워낙 배가 고파서 빨리 만들려고 서두르다보니 어째 밋밋하다. ㅎㅎ.

진달래로 만드는 화전도 좋지만 없는 진달래 타령을 하느니 이렇게 제비꽃으로 만든 화전도 예쁘다. 이왕이면 민들레꽃잎도 몇 개 넣어서 더 예쁘게 하고, 약간 더 조그맣게 만들면 더 근사해보일 것 같기도 하다. …. 아직도 제비꽃이 지천으로 많지… 




March 30, 2012

Creeping Charlie


흔한 영어 이름영국에선 주로 Ground ivy (UK), 미국에선 주로 Creeping Charile (USA).  미국 사는 한국인이니까 돌려 해석해서 “설설기는 촬”  ^^ 이거 틀림없이 촬리 와이프가 부부싸움 뒤에 이름지었을꺼야 하고 상상하면서.

학명: Glechoma hederacea >> Nepeta glechoma, Nepeta hederaceaCalamintha hederacea, Chamaecissos hederaceus
한국에선: 금전초, 긴병꽃풀, 한국에도 유사종이 있는 건지 아닌면 왜래종인지 잘 모르겠음. 꽃이 그다지 길다랗지 않은데 긴병꽃풀이라고 해서, 아마도 다른 한국종들하고 헷갈려 부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내가 무슨 전문가도 아니니 내 말을 참조할 것은 못됨. 
처음에 이 식물의 꽃을 보았을 땐 광대나물이랑 헷갈렸다. 잎모양과 줄기모양이 언뜻보면 비슷해보여서. 하지만 자세히 보니 꽃모양이 광대나물과 꽤 달랐다.  습하고 그늘진 지역을 가득덮으면서 꽃이 무더기로 피니 상당히 예뻤다. 이름을 찾으면서 배웠는데, 서양에선 식용으로, 약용으로, 허브로, 차로, 다양하게 사용된 역사가 긴 식물인 재미있는 식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 즐겨찾는 식물의 이름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꿀풀 (민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마주난다. 여긴 주로 3월말부터 4월까지 잎겨드랑이에서 입술이 두 개인 보라색의 작은 꽃이 피워난다.  꽃이 진 뒤 줄기는 덩굴성으로 땅으로 바짝기는데, 광대나물과 잎모양이 너무 흡사해서 맨날 헷갈린다. 단지 이들은 더 낮게 땅위를 기어가고, 광대나물은 꽃을 피우고 죽지만, 이 설설기는 촬리는 계속 살아남는 다는 것이 다르다.  습하고 그늘이 지는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줄기와 잎은 약용하고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넒게 분포하고 있단다. 사철 푸른 다년초이고 북미에선 외래종으로 퍼져 나간 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유럽인들이 이주하면서 같이 따라 들어 왔나보다
4-5월에 꽃이 피어 있을 때 전초를 베어서 물에 씻어 음지에서 말리는데, 이것을 생약으로 연전초라 한다.



식용의 :  유럽에선 식용, 약용, 허브로 사용했단다. 어린 잎을 생으로 또는 데쳐서 먹는다고 하는데, 약간 쓴맛과 매운맛이 있고 향도 약간 있단다. 시금치처럼 데쳐서 요리하면 되고, 민트과의 다른 식물들같이 생으로나 말려서 차로 마셔도 되는데, Lovage나 Verbena같은 다른 허브랑 합해서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단다. 홉대신에 맥주를 만들 때 넣기도 하는데 향과 저장기간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Young leaves - raw or cooked[9]. The leaves have a bitter flavour[5], they can be mixed into salads to add a slight aromatic tang. They can also be cooked like spinach, added to soups etc or used as a flavouring. Available very early in the year. A herb tea is made from the fresh or dried leaves. It is often used mixed with verbena leaves. The herb has been added to beer in much the same way as hops in order to clear it and also to improve its flavour and keeping qualities. This species was the most common flavouring in beer prior to the use of hops from the 16th century onwards.)

약용의 예(유럽): 
Ground ivy is a safe and effective herb that is used to treat many problems involving the mucous membranes of the ear, nose, throat and digestive system. A well-tolerated treatment it can be given to children to clear lingering catarrh and to treat chronic conditions such as glue ear and sinusitis. Throat and chest problems, especially those due to excess catarrh, also benefit from this remedy. The leaves and flowering stems are anodyne, antiphlogistic, appetizer, astringent, digestive, diuretic, febrifuge, pectoral, gently stimulant, tonic and vermifuge. They are best harvested in May whilst still fresh, and are dried for later use The leaves are used in the treatment of hypersensitivity in children and are useful in the treatment of kidney diseases and indigestion. Applied externally, the expressed juice speeds the healing of bruises and black eyes Use with caution.

PFAF (Plant for a future) 사이트에선 특별한 사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는 경고를 준 리포트가 하나 있었단다. 또다른 리포트는 말들에게 독성이 있다고도 하고. 임신시 먹었을 경우 유산의 위험이 있, 간질같은 질병에 사용하지 않기를 경고, 신장이 좋지 않으면 약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하라고 쓰여있다. 

March 21, 2012

봄망초나물과 Contact Dermatitis


작년에 개망초들을 따서 나물을 해먹었는데 독특한 맛이 너무 좋았다그래서 올핸 또다른 망초종류 (Fleabane)인 봄망초 (Philadelphia fleabane) 나물해보고 싶어서 지난 겨울부터 봄망초들을 잘 지켜보고 있었다.
 봄망초는 개망초와 달리 봄이 오자마자 꽃대를 올려버리기 때문에 나물로 해먹을  있는 시기가 짧아서 어어 하고 있다간 시기를 놓칠  있기 때문이다아니나다를까 봄이왔다 싶으니 꽃대를 올리고 있다.
 잽싸게 한바구니 캐다가 데쳐서 나물을 해보았다.
봄망초나 개망초나 향과 맛이 같았다. 딴나물 같으면 이렇게 맛과 향에 대한 내 호기심이 만족되면 이야기가 끝났겠지만 이 봄망초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다.  그러기에 내가 치룬 값이 너무 컸기에...

이거 요리해 먹고나서 하루 후, 난 알았다. 내가 굉장히 예민한 면역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캐고 다듬고 나서 딱 하루후, 왼쪽 눈 두덩이가 벌에 쏘인 것마냥 부풀어오르고 입안과 입 언저리에 좁쌀같은 두드러기가 느껴졌고, 목아래나 팔 주변에도 나타났다다행히 그리 간지러운 것은 아니어서 거울만 보지 않으면 그런데로 일상엔 지장이 없었지만, 거울을 보면 내 모습이 너무 우울해졌다.이런 것을 경험한 것은 생애 처음이어서 당황했다. 하루를 고민하다가 Plant For A Future 사이트에서 이 봄망초를 (http://www.pfaf.org/user/Plant.aspx?LatinName=Erigeron+philadelphicus)Known Hazard섹션에서 Contact with the plant can cause dermatitis in sensitive people란 항목을 읽고 ‘아! 나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원인을 알고 나니 오히려 안심이 되었지만 걱정도 되었다. 호기심가는 식물들은 무조건 길러보고, 식용이라면 먹어볼려고 했더니만, 이건 안되겠다. 먹고 아프면 안먹으니만 못하려니…

흔히 한국의 산나물 백과사전에는 모든 망초 (봄망초, 개망초, 큰망초등)을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물로 관주하고 있지만, 특히 봄망초와 큰망초 (http://www.pfaf.org/user/Plant.aspx?LatinName=Conyza+canadensis ) 는 나와같은 예민한 사람들에겐 만지기만 해도 심한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개망초 (http://www.pfaf.org/user/Plant.aspx?LatinName=Erigeron+annuus) 는 그런 주의사항이 없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작년에 두 번이나 개망초를 요리해 먹었고도 괜찮았던 것이 아마도 이런 이유였나보다.

여하튼 이번 봄망초 두드러기 사건으로 난 Plant For A Future란 사이트를 다시 한 번 고맙게 생각하기 시작했다앞으로 이 사이트에서 약간 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식용식물들은 주의를 두 배로 기울이기로 맘을 먹었다.

*참고사항: 미국에서 흔히 보는 세 망초종류와 꽃피는 시기
봄망초 (Philadelphia fleabane)어린 싹이 겨울을 나서 초봄에서 중봄에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운.

개망초 (Annual fleabane): 어린싹이 봄에 나서 초여름에 꽃대를 올려서 꽃을 피운다.

큰망초 (Canada fleabane)어린 싹이 봄에 올라와서 가을에 꽃대를 올려서 꽃을 피운다. 




January 13, 2012

무슨 소스? 황새냉이 소스!



겨울이 춥지 않고 비가 자주 내려 주어서 그런지 
뒷마당 여기 저기에서 황새냉이들이 가득 자라고 있다 .
 오늘도 보는데로 아무 생각없이  줌을 캐왔는데
샐러드에 넣기엔 양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딱히 뗑기는 요리도 없어서 고민스러웠다.
그러다가 알싸한 황새냉이 맛이 
물냉이 비슷한  같아서 
물냉이로 만든 프렌치 스타일 크레쏭 쏘스 
비스꼬롬하게 만들어 보았다.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황새냉이 쏘스
영어론 Bittercress Sauce . 
불란서콩글리쉬론 비터크래쏭 쏘스 ㅎㅎㅎ

연어  조각을 간없이 팬에서 양쪽으로 잘 구어서 올린 
황새냉이쏘스를 위에 ~ ~ 부어주었다.
 그리 이쁘진 않았지만 
맛은 썩~괜찮았다.
막상 소스로 만들어 놓으니
우유때문인지 알싸하고 쌉쌀한 맛도 강하지 않았다.
특히 달짝지근한 오렌지와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아들이 자꾸 뭐냐고 물어보아서
비터크레~ 쏘스야 라고 얼버무리듯이 말해주었다
잡초로 만들었다면 혹시나 식욕을 잃을까봐서
 배려심이 가득한 엄마… ㅋㅋㅋ
남편은 쏘스가 맛있다고 피클까지 찍어 먹어주었다
마누라가 만든 것이라면 뭐든  
맛있게 먹어주는 사랑스러운 남편 ^^
 
황새냉이는 
영어로 Bittercress or 
Hairy Bittercress 불리는 흔한 잡초이다.  
이렇게 황새냉이쏘쓰 만들어서 
생선구이에 끼얹어 먹거나,  
묽게 만들어서 샐러드 드레싱으로 자꾸 만들어 먹다보면
뒷뜰에 가득 난 황새냉이의 씨를 말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아무도 잡초인 황새냉이를
이렇게 국적불명의 요리로 만들어 낼 것이란곤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ㅎㅎ
아닌가? 

나만의 황새냉이 쏘스 (Bittercress Sauce)
[재료]
황새냉이 크게 주먹: 뿌리랑 노란 잎들을 다듬어 내고 씻어 칼로 대강 썰어 둔다.
양파 중간사이즈 반개: 잘게 썬다.
마늘 알 다진 것
우유 (또는 두유) 정도
라임(또는 레몬) 조각
소금과 후추 조금씩

[만드는 ]
1. 양파랑 마늘 다진 것을 기름두르고 볶는다.
2. 양파랑 마늘이 투명하게 익으면 황새냉이 대강 것을 넣고 숨이 죽을 까지만 볶아준다.
3. 우유나 두유를 반컵정도 넣고
4. 블렌더에 갈아준다.
5. 라임즙을 넣는다.
6.막간은 소금과 후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