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이 포스트는 징그러운 사진이 있으니 비유약하시거나 해당사항이 없는 분은 보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Poison Ivy는 덩굴성인데,
이렇게 잎이 세 장이 달려 있고,
잎줄기가 약간 붉다.
Meadowsweet의 남쪽지역엔
Poison Ivy가 우글우글하게 자라고 있다.
포이즌 아이비는 열매, 땅속줄기 뿌리로 모두 번식을 하는데,
어찌나 번식을 잘 하는지
조그만 뿌리조각이 남아 있어도 다시 자라 나온다.
작년에 포이즌 아이비용 라운드업을 잎에다가 발라주어서
제거할려다가
제거할려다가
오히려 더 증가시키는 꼴이 되어버렸다.
대학생때 플라나리아란 연체동물이
어떻게 재생하는지 실험한 적이 있는데,
포이즌 아이비는 제거할려고 하면 더 많은 줄기를 올려보내는
그야말로 재생의 괴물체 같아 보인다.
옻을 잘 타는 체질이라
만지지 않을려고 노력을 하지만,
모르고 만지는 경우가 많아서,
작년엔 Poison Ivy Rash로 몇 번 씩이나 고생을 했다.
아랫사진은 지난 여름에 수포가 생겼을 때
징그럽지만 용기를 내어서 찍어둔 것이다.
신기한 것은 나는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남편은 괜찮다는 것이다.
남편은 모든 것에 알러지를 갖고 있는데,
Poison ivy나 은행옻들은 전혀 안탄다.
어찌 이럴 수가…
반면에 나는 알러지는 없지만,
옻을 잘타고….
그러고보면 세상은 참 공평하다.
그리고 남편이나마 괜찮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내 대신 이런 식물을 제거해줄 수도 있을테니…
어쨋든 모든 사람이 옻을 잘 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옻이야기로 돌아가서,
포이즌아이비에 노출이 되면 빠르면 3-4시간,
늦어도 48시간 지나면 노출부위가 뜨겁게 느껴지고
벌겆게 되고 간지러워진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면 빨간 염증이 생기고,
나중에 수포가 생기게 되는데,
이땐 보는 것도 징그럽지만 괴롭기가 말로 할 수 없다.
특히 밤이 되면 뜨겁고 근지러워서 자면서도
북북 긁어대었다.
그러면 다 치유된 뒤에 상처로 남게되는데…
이럴땐 무의식이 원망스러웠다.
처음 두 번은 어찌해야 할 지 몰라서
Anti-itching crème을 사서 바르면서 참고 견뎌냈지만,
세 번 째엔 그렇게 고생하고 싶지 않아서,
피부가 가렵고 뜨거운 증상이 오자마자
클리닉에 가서 주사를 맞고 처방약을 먹었다.
그랬더니 수포들도 안생겼고 간지럽지도 않았다.
너무나 좋았다.
처음 두 번이나 고생을 한 것이 억울할 정도로…
이렇게 고생고생을 하다보니,
이런 것도 경험이라고 이젠 요령이 생겼다.
Poison Ivy, Poison oak, Poison
sumac, 옻나무, 은행옻들도
모두 비슷한 오일성분이 면역기능과 반응하여
수포나 간지러움을 유발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빨리 비누로 씻어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누로 몇 번이고 노출이 되었던 부분을 씻어내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노출이 된 부분만
몇 번 이고 비누로 씻어내는데,
다른 부위로 번지지 않게 요령있게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경험으론 부위만 씻는 것 보단 샤워가 더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씻고 나서도 계속 간지럽고 뜨거워지는 것은
아직도 그 오일 성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는 증거이니
더 씻어야 한다.
그러니 씻을 때 손이나 거친 떼밀이 타올보단
부드러운 목욕타올에 비누를 묻혀서 거품을 내면서 씻어내야지
거칠게 문질러대다간 살갗이 남아 나지 않을 것이다.
문지른 타올도 물로 헹구고,
다시 비누를 묻혀서 거품을 내서 씻어내고,
이렇게 씻는 것을 몇 번이고 반복을 해야한다.
이렇게 여러 번 씻어냈는데도
Rash가 생기면 그 즉시 Clinic에 가서
주사랑 처방전을 먹는 것이 좋다.
약을 먹는 동안엔 면역기능이 억제되니,
느긋하니 씻어 없앨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야드에 포이즌 아이비가 있을 경우 주의사항.
1. 한 여름이라도 포이즌 아이비가 있는 야드에선 꼭 긴팔의 옷을 입고, 장갑을 끼고 잡초를 제거해야한다.
2. 포이즌 아이비를 만진 적이 없더라도 야드일을 한 후 꼭 샤워를 하고 옷들은 따로 빨아야 한다. 옷에
오일성분이 계속 묻어있으면 곤란하니까.
3. 간지럽거나 피부색이 붉거나 빨간 반점이 돋기 시작하면, 몇 번이고 잘
씻어 주는데, 다른 부위로 더 번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씻어야한다.
4. 그래도 간지럽다면 의사를 보거나 클리닉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으면서 계속 씻는 것을 권장한다.
5. 포이즌 아이비를 만진 다른 사람을 만져서 묻어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인다.
6. 포이즌 아이비 덩굴은 태우면 그 기름성분이 연기로 퍼지는데 이걸 흡입하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므로, 포이즌
아이비를 태우는 것이 금지되어있다.
7. 이건 내 생각인데, 포이즌 아이비를 제거한 경우 까만 트레시백에
넣어서 묶은 뒤 해가 잘 드는 곳에 놔두면 1년 정도 지나서 자연분해되지 않을까 싶다.
8. 혹시나 좋은 포이즌 아이비 제거 방법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준다.ㅎㅎㅎ
특히 제게요.
Geni님, 포이즌아이비랑 상관 없는데다가 답글을 달아서 정말 죄송한데요... 곤드레 나물은 영어 이름이 뭔가요? 블로그 어디엔가 적어두셨을 것 같아 열심히 뒤적여 보는데... 못찾겠어요. >.< 지난 가을 한국가서 먹은 곤드레밥이 너무너무 맛있어서요, 씨앗으로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주문하려니 이름을 모르네요. Cirsium setidens로 찾으니 씨앗파는데가 없네요...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ReplyDelete곤드레 (고려엉겅퀴)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퍼진 적이 없어서 영어이름이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미국내에선 씨앗을 파는 곳도 없구요. 아마도 다년생이 아니고 꽃도 그냥 평범한 엉겅퀴꽃같아서 관상용으로 주목받을 수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 이메일 (genigarden0@gmail.com)로 연락주시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Delete저도 팔 다리가 온통 '괴물'수준으로 변할 정도로 겪은 적이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병원에서 스테로이드계 주사 한 대 맞고 나았지요. 병원에 바로 가지 않고 3-4일이나 병을 키운게 많이 후회스러웠구요. ㅡㅜ;
ReplyDelete근데 그 당시에 입었던 옷을 잘 삶아서 빨고 그 다음해에 다시 입는데 옷이 닿은 부분의 피부가 다시 근질거리기 시작해서 바로 버렸습니다. 그 기름성분이 그렇게 오래 가데요...
Oldman님도 경험이 있으시군요. 놀랍게도 기름성분( urushiol) 이 1-5년 정도 간데요. 말라비뜰어져 죽어있는 포이즌아이비를 건들어도, 즙이 튄 옷을 만져도 래쉬가 생긴다고 그러니, 가히....공포스럽지요. 그렇다고 옷을 일회용으로 입을 수도 없고. 그나저나 저 많은 포이즌 아이비를 어떻게 제거를 해야하나 고민스럽기만 하네요. 보고 있으면 울고 싶어지기도 해요. 그나마 저는 래쉬가 생기는데 24시간 정도 있어야 하는데 수포가 발생되기 전에 씻어내면 다시 괜찮아지더라구요. 이정도면 아주 심한 반응을 하는 편이 아니라고 그러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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