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7, 2012

Water Chesternut (물밤) 심은 이후


지난 달에 물밤의 덩이뿌리를 심었었다.
호기심에 심은 것으로 번이 째였는데
심었을 아무런 을 내보지도 못하고 썩어버려서 
번에도 그리 기대는 걸지않았다.
단지 그로서리에서 물밤의 덩이뿌리 (tuber or corm?)들이 너무 싱싱해서 
그저 혹시나 하는 아주 조그만 기대정도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적은 기대를 비웃듯이 
심었던 물밤들이 모두 잔디싹같은 싹을 올렸다.


물밤은 일반 야채가 아니라서 
싹이  애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 싹을 틔웠으니 내 절반의 목표는 완성한 셈이다.
생각보다 싹이  터서 어리둥절하기만 하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좋다.

메도우스위트 중간에 
걸어가면 신발이 푹 젖을 정도로 
물이 나즈막히 고여있는 곳이 있는데
그 주변에 늘 습지성 식물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어서

 미나리랑 같이 물밤을 길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물밤이 아열대성 작물이라서 
이 곳에서 추운 겨울을 잘 견뎌줄런지 
그 것이 고민스럽지만, 
그건 늦가을부터 물밤이랑 같이 고민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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