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물밤의 덩이뿌리를 심었었다.
호기심에 심은 것으로 이 번이 두 번 째였는데,
첫 번 째 심었을 땐 아무런 싹을 내보지도 못하고 썩어버려서
이 번에도 그리 큰 기대는 걸지않았다.
단지 그로서리에서 본 물밤의 덩이뿌리 (tuber or corm?)들이 너무 싱싱해서
그저 혹시나 하는 아주 조그만 기대정도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내 적은 기대를 비웃듯이
심었던 물밤들이 모두 잔디싹같은 싹을 올렸다.
물밤은 일반 야채가 아니라서
싹이 튼 애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 싹을 틔웠으니 내 절반의 목표는 완성한 셈이다.
생각보다 싹이 잘 터서 어리둥절하기만 하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좋다.
메도우스위트 중간에
걸어가면 신발이 푹 젖을 정도로
물이 나즈막히 고여있는 곳이 있는데,
그 주변에 늘 습지성 식물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어서
미나리랑 같이 물밤을 길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물밤이 아열대성 작물이라서
이 곳에서 추운 겨울을 잘 견뎌줄런지
그 것이 고민스럽지만,
그건 늦가을부터 물밤이랑 같이 고민하기로 하고….
지금은 그냥 추카추카 모드로!!!
http://pickmeyard.wordpress.com/tag/eleocharis-dulcis/
http://en.wikipedia.org/wiki/Eleocharis_dul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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