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6, 2012

실내에서 핀 앵두꽃


전에 남편이 앵두 가지치기를 하면서 
가지들을 가져다 주었다.
내가 꽃가지들을 화병에 꽂아 
피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화병에 꽂아두고 하루 정도 지나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꽃들이 예쁜지 
아침햇살도 보드라운 꽃잎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3 정도니 거의 모든 꽃들이  피어나 
밖에 나가지 않아도 봄이 느껴지는  같다
 앵두꽃은 오래 피워있는 꽃들이 아니라서 
겨우 4-5 정도 밖에 즐길  없지만 
빨리 져버리는 꽃들이라 그런지 
 안타까운 맘으로 지켜 보게된다.
단순한 꽃 가지들인데도 
긴 겨울동안 봄을 기다리던 염원이 담겨서인지 
새로운 생명의 잉태 뭐 이런 거창한 생각조차 하게 만들고 있다.
춥고 지루한 겨울을 나서 더 찬란한 봄… 
마당에 있는 꽃가지들을 화병에 꽂는 마음은 
아마도 이런 걸 느끼고 싶어서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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