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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1, 2011

식용잡초 제비꽃 (Common Violet)과 꽃비빔밥


자리잡으면 제거하기 힘든 잡초중의 하나가 바로 제비꽃이다
너무 이뻐서 잡초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퍼져나가는 속도가 워낙 빠르고, 뿌리가 깊고, 뿌리의 조각이 조금만 남아도 새싹을 올리고, 거기다가 씨로도 엄청 번식을 잘하는지라, 제거하기가 힘들어 골치가 아픈 것은 사실이다.
재작년부터 우리가든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꽃이 예쁘고, 식용할 있어서, 제거하지 않고 두었더니, 점점 가든의 귀퉁이를 잠식해가고 있어서 올핸 심각하게 쳐다 보고 있다.
꽃들이 예쁜지라 감히 잡초라고 부르기도 싫고, 잎과 꽃을 식용할 있는지라 잡초라고 그냥 뽑아버리기도 싫고, 그래도 야드에 자라고 있는 텃밭세는 징수해야 같아서….ㅎㅎ
점심으로 돌나물과 꽃들로 장식한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다. 매운 것을 못먹는 아들은 초밥에 red snapper회를 만들어주고,
남편이랑  민들레꽃, 돌나물, 제비꽃, 생선회를 올리고 간단하게 초고추장에 비벼먹었다.
돌나물의 향긋함이 코와 혀를 즐겁게 했고, 민들레랑 제비꽃의 화려함이 눈을 즐겁게 해서, 화사한 봄날 간단 점심으론 제격인 듯하다.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늦은 점심이라 급히 먹느라고 된장국을 못곁들인 것… 
봄을 가득 느낄 수 있었던 맛있는 봄꽃 비빔밥, 강추입니다.

March 29, 2011

민들레꽃으로 만든 잼 (Dandelion flower jam)

날씨가 따뜻해져 가니 뒷야드가 민들레꽃들로 가득이걸 우웨할꼬? 야드 관리가 엉망인 것이 그대로 들통날텐데
잡초도 제거할겸 꽃따는 기분도 느낄겸 한바구니 가득 따왔다. 얼마전에 gardengal님이 만들어 보라고 민들레꽃 잼을 레시피를 보내주셨는데, 쉽고 재미있어 보여서 만들어 보아야지 생각했었는데,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오늘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요리법에 따르면, 초록색 부분들은 쓴맛을 가지고 있음으로 노란색 꽃잎들만 따서 4컵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정도면 충분하려나?
먼저 민들레꽃을 쪽으로 나눈 뒤 안쪽의 노란 부분들을 잡아 뜯듯이 뽑아내면 되는데, 골치 아픈 것은 손이 노랗게 물들 수가 있으니 꼭 비닐장갑을 끼고 해야하며, 민들레꽃은 따면 아무러 버리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꽃을 따오기 보단 조금씩 따와서 하면 좋을성 싶다.

만약 부족하다면 다듬어 놓은 꽃잎들을 냉장보관했다가 나중에  따서 보충해도 되고, 오래 기다려야 같으면 냉동시켜도 된단다. 애들이 어리면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놀이삼아 같이 해도 재미있을 같다. 아들이 고시생이라 내가 같이 하자고 조르면 외려 나를 귀찮아 것이어서 그냥 혼자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다듬었다. ㅎㅎㅎ

[민들레꽃 만들기]
재료: 민들레꽃 다듬어 놓은 4, Fruit Pectin 1팩키지 (Baking section에서 찾았음), 설탕 3 , 3, 레몬 1 .

만들기:
  1. 3컵을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민들레꽃잎 다듬은 것을 모두 넣고 10 정도 끓여서 우려낸다. 만약 이때 민들레꽃이 너무 많으면 - 번에 나누어서 우려도 된단다.
  2. 충분히 우려졌으면 불을 끄고, 면보자기에 민들레꽃잎을 내리고 물을 짜준다. (커피 필터나 망이 촘촘한 걸음망 같은 것을 써도 싶다.)
  3. 만약 너무 물을 많이 줄었으면, 물을 부어서 3컵을 채운 레몬즙 것이랑 설탕을 넣고 끓여준다.
  4. 끓으면 펙틴 봉지를 모두 넣고 다시 팔팔 끓여서 바로 유리병에 넣어서 뚜껑을 닫아서 굳힌다. 머그잔보다 약간 유리병 2 개에 나누어서 부어주었다.
  5. 굳으면 냉장고에 보관하고 바로 먹으면 된다. 방부제같은 것이 안들어가 있음으로 계속 냉장보관하며 병을 오픈하면 1주일 안에 먹어야 같다.

식빵을 토스트해서 발라먹었는데, 의외로 향이 좋았다. 도와주는 것은 하나도 하지 않은 아들이 제일 좋아해서 신나라 . 까다로운 녀석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맛은 확실한 같다.
어이없는 것은 분명히 뒷마당에 있는 민들레꽃들을 모두 땄는데, 하루 지나서 밖을 보니, 어제 만큼 많은 민들레꽃들이 피어 있는 것이다.
따도 따도 피는 끈질긴 민들레꽃들이러니 아무리 꽃이 예뻐도 잡초라고 미움받지에이 따다가 잼이나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피면  꽃들을 따다가 민들레꽃 차나 만들어야 겠다. 서양사람들은 민들레꽃으로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던데, 이참에 그것도 만들어 볼까나? 민들레꽃 마냥 부지런해지기도 너무 힘들다. 아무래도 경쟁상대를 잘못 고른 같다.

February 21, 2011

초봄의 노랑 전령들


양지녘엔 수선화들이 꽃망울들을 내밀었다.
다음날 아침….활짝 피어났다. 
수선화보다 앞서서 꽃을 활짝 피운 크로커스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예쁘다.
화초는 아니지만, 지기 싫은듯이 어울려 민들레들꽃들.
잡초라는 이유때문에 천대받고 미움당하지만, 민들레꽃도 분명 곱고 이쁜 꽃임에 틀림없다.
잔디밭에 노랗게 피어나는 민들레들을 좀더 감사할 알게되는 그런 세상을 꿈꾸며

가든엔 봄이 완연하다. 앞으로도 번의 된서리들이 시샘하듯 내리겠지만 봄을 즐기려는 맘까지 바꾸진 못할 같다

April 07, 2010

가든에 민들레가 많다구요? No problem!

가든에 민들레가 이렇게 꽃들을 활짝 피워도 눈살 안찌뿌리고…No Problem…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 앞뜰에서 민들레를 발견한다면 삽이나 호미들고 당장 나가서 뿌리채 파서 제거합니다. 물론 전 개인적으로 민들레를 좋아합니다. 꽃도 이쁘고…저에겐 전혀 잡초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무슨 몹쓸 돌림병마냥 민들레꽃을 보는 제 이웃들의 두려운 눈매를 알기에...어쩔 수 없이 의무처럼 제거를 해줍니다. 하지만 뒷뜰에 있는 민들레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초봄에 나는 여들여들한 민들레 잎은 남편이 좋아하는 샐러드랍니다. 뒷뜰에 나갔다가 민들레만 보면 이렇게 몇 주먹 따다가 저에게 가져다 줍니다.

그러면 제가 물어봅니다. 따는데 하얀 진액이 많이 나왔어? 라고… 민들레는 날씨가 더워지면 하얀진액이 느는데, 그러면 먹기 힘들 정도로 쓴맛이 늘어납니다. 그러기 전까진 쓴맛이 적어서 초고추장에 살짝 버무려서 먹으면 오히려 약간 쌉싸름한 맛이 좋답니다. 다른 서양식 드레싱들도 어울릴 것 같구요.

그리고 우리집 애완용 토끼인 덤보도 이 민들레…꽃…뿌리…잎 몽땅 다 … 너무 좋아해서 뒷뜰에서 나오는 민들레는 쓴맛이 심해져서 우리가 못먹게 되면 다 덤보용이랍니다. 덤보는 오히려 쓴 민들레를 더 좋아하는 듯....이상한 입맛이죠?

민들레말고도, 질경이랑 엉겅퀴, 토끼풀들도 엄청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뒷뜰 여기 저기에 자라 나오는 민들렌 저에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다가 올핸 민들레꽃으로 식탁을 장식하고 있답니다. 중간 크기의 키가 낮은 와인잔에 민들레꽃들을 꺾어서 바로 꽂아두면 이틀 정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거든요. 꼭 키작은 노란 국화꽃같아요.

키가 낮아서 식탁 중앙에 놔두어도 식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시들어도 꽃잎을 떨어뜨리지 않아서 딱 좋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민들레 꽃들이 실내의 등불 아래에 있어도 저녘때가 되니 꽃들이 아물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시들어버린 줄 알았는데, 다음 날 아침 해가 드니 꽃들이 다시 활짝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어찌나 신기한지… 딱 이틀 와인잔에 꽂아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민들레…상당히 다재다능한 먹거리 식물 맞는 것 같습니다. 민들레의 가치를 다시 발견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