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3, 2012

무슨 소스? 황새냉이 소스!



겨울이 춥지 않고 비가 자주 내려 주어서 그런지 
뒷마당 여기 저기에서 황새냉이들이 가득 자라고 있다 .
 오늘도 보는데로 아무 생각없이  줌을 캐왔는데
샐러드에 넣기엔 양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딱히 뗑기는 요리도 없어서 고민스러웠다.
그러다가 알싸한 황새냉이 맛이 
물냉이 비슷한  같아서 
물냉이로 만든 프렌치 스타일 크레쏭 쏘스 
비스꼬롬하게 만들어 보았다.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황새냉이 쏘스
영어론 Bittercress Sauce . 
불란서콩글리쉬론 비터크래쏭 쏘스 ㅎㅎㅎ

연어  조각을 간없이 팬에서 양쪽으로 잘 구어서 올린 
황새냉이쏘스를 위에 ~ ~ 부어주었다.
 그리 이쁘진 않았지만 
맛은 썩~괜찮았다.
막상 소스로 만들어 놓으니
우유때문인지 알싸하고 쌉쌀한 맛도 강하지 않았다.
특히 달짝지근한 오렌지와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아들이 자꾸 뭐냐고 물어보아서
비터크레~ 쏘스야 라고 얼버무리듯이 말해주었다
잡초로 만들었다면 혹시나 식욕을 잃을까봐서
 배려심이 가득한 엄마… ㅋㅋㅋ
남편은 쏘스가 맛있다고 피클까지 찍어 먹어주었다
마누라가 만든 것이라면 뭐든  
맛있게 먹어주는 사랑스러운 남편 ^^
 
황새냉이는 
영어로 Bittercress or 
Hairy Bittercress 불리는 흔한 잡초이다.  
이렇게 황새냉이쏘쓰 만들어서 
생선구이에 끼얹어 먹거나,  
묽게 만들어서 샐러드 드레싱으로 자꾸 만들어 먹다보면
뒷뜰에 가득 난 황새냉이의 씨를 말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아무도 잡초인 황새냉이를
이렇게 국적불명의 요리로 만들어 낼 것이란곤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ㅎㅎ
아닌가? 

나만의 황새냉이 쏘스 (Bittercress Sauce)
[재료]
황새냉이 크게 주먹: 뿌리랑 노란 잎들을 다듬어 내고 씻어 칼로 대강 썰어 둔다.
양파 중간사이즈 반개: 잘게 썬다.
마늘 알 다진 것
우유 (또는 두유) 정도
라임(또는 레몬) 조각
소금과 후추 조금씩

[만드는 ]
1. 양파랑 마늘 다진 것을 기름두르고 볶는다.
2. 양파랑 마늘이 투명하게 익으면 황새냉이 대강 것을 넣고 숨이 죽을 까지만 볶아준다.
3. 우유나 두유를 반컵정도 넣고
4. 블렌더에 갈아준다.
5. 라임즙을 넣는다.
6.막간은 소금과 후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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