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마다 마늘 까는 것이 싫어서 한꺼번에 세통 몽땅 까서 지플럭 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지나서 보았더니 이렇게 싹이랑 뿌리들이 나버렸더라군요. 앙앙 난 몰라~~~~
너무 어의가 없어서 꺼내서 사진을 찍을려고 자세히 쳐다보았는데,
초록색 싹도 그렇고 얌전히 수염처럼 하얗게 자라나온 뿌리들도 그렇고… 어쩌면 이리도 귀여울까요? 이리 굴려 보고 저리 굴려 보면서, 이런 것 귀엽다고 까꿍 거리는 나도 참~ 정신과 치료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의심을 해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혹시 저같이 어처구니 없는 생각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어쨌든 이런 싹난 마늘들을 보면서,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새로이 배웠답니다. 마늘은 cold season vegetable이어서 온도가 낮아지면 이렇게 싹을 틔우는 것입니다. 마늘은 까지 않은 채로 해가 들지 않고 건조한 실내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마다 까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Winter Carrot Sides
5 hours ago
Thanks for making me laugh so hard!!!:)
ReplyDelete싹이 난 마늘들이 저랑 gardengal님을 웃겼으니, 아무래도 제 임무 이상의 일을 한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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