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5, 2010

미리 보는 복숭아꽃들

지난 번 12월에 매실나무가지들과 같이 복숭아랑 자두나무 가지들 친 것들을 같이 화병에 꽂아두었더니 매실꽃들이 먼저 화사하게 피어올라서 추웠던 한겨울을 녹여주었습니다.

매실꽃들이 지고 나서도, 혹시나 초록색잎눈들이 고개를 내밀고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계속 물을 갈아 주면서 두고 보고 있었답니다. 하하하…..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생각도 못한 복사꽃들이 상큼하게 피어 주었답니다.

물론 초록색잎들도 고개를 내밀어 주었구요.

아직도 자두 가지가 남아있으니 더 기다려보아야 하겠지만, 올해의 실내에서 꽃피우기는 그런데로 성공적이었습니다. 경험도 없이 덤벼들었지만, 피는 꽃들을 순서로 지켜보는 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나무들이 밖에서 꽃을 피어 주는 순서대로 실내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겨울이 너무 추어서 봄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나무 가지도 쳐줄겸, 이렇게 나마 봄을 앞당겨 즐겨 보세요.

4 comments:

  1. This is really a treat to see such beautiful flowers this time of a year!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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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오....그리고 사진 몇 개를 더 올렸어요. 어제 몇 장 사진을 더 찍었는데, 같이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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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늘도 영하의 날씨인데다 비까지오고 바람이 너무나 세차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진것 같답니다.
    끙끙거리며 아들에게 야단맞아가며 만든 울타리밑의 정원이 예상치 못한 한파로 모두 꽁꽁 얼어버려서 모처럼 심었던 꽃나무들이 전멸상태랍니다. 그래서, 아~! 예상밖의 날씨가 있다는것을 텃밭과 꽃밭을 가꾸는데 참고사항이 되었지요. 그런데,화사한 꽃들을 보니 과연 경희님!! 이심을 또한번 실감하였네요.오늘은 어떤글과 어떤것을 올리셨나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들렸는데 ....!! 꽃병에서 꽃을 피운꽃이 너무 아름다워 제 마음도 화사합니다.
    플루메리아는 잘 자라고 있으시지요?저는 뒷마당에 심었다가 그만 한파에 얼어 죽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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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oung님, 텍사스를 강타했던 한파가 여기에도 왔어요. 다행히 아직도 여긴 한 겨울이라 겨울을 나고 있는 야채밖에 없어서 별루 피해가 없었지만....Young님의 한파 피해를 듣고 보니 맘이 아프네요. 제 풀루메리아는 아직도 화분에 있는데, 잎들이 조금씩 펴지긴 하는데, 아직 뿌리가 돋아보이진 않아요. 실내이긴 한데도 너무 춥고 볕이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Young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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