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 2010

성질급한 매실꽃

3년 된 매실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작년에 꽃들이 많이 피고 열매들을 처음으로 좀 맺어서 매실 맛을 드디어 보겠구나 하고 흥분했었는데, 크기도 전에 모두 떨어져 버려서 저를 울렸답니다. 그래서 혹시나 올해는 열매를 끝까지 달아서 내가 좋아하는 매실차를 만들 수 있으려나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요근래 어찌나 분홍색 꽃몽우리들이 가득 달려 있던지…

세상에나,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분홍색꽃이 너무나 예쁘죠?

여러 개의 꽃눈들이 꽃망울을 터트릴려고 벌어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춥다고 실내에만 머물고 있었는데, 이렇게 성질 급한 매실꽃들이 꽃을 피웠다는 것도 모르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매실열매의 낙과가 심한 반면, 너무나 풍요하게 피어나는 매실 꽃들을 보면서, 혹시나 이 매실꽃들을 차로 사용하지 못할까 궁금해 봅니다.

2 comments:

  1. What a beautiful flowers! I hope you'll have much better luck this year with 매실 than last year!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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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y fingers are crossed too!
    이제 봄이 오는 것이 실감나는 것 같아요. 벌써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 분명 너무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봄을 느끼고 싶은 이 굴뚝같은 맘을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젠 봄처녀는 아니고, 봄아줌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어릴 적 봄아이를 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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