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 2012

호기심을 자극하는 7가지 식물들


Baby Ginger
어느 블러그 포스트에서 생강도 씨를 발아시켜 기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해주었다.  그로서리에서 사온 생강뿌리에 순이 나면 그 걸 심어서 길러본 적은 있는데...암튼 재미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이렇게 길러보고 싶다.

shallot
 몇 년 전에 샐럿을 호기심으로 기르면서 쪽파랑 참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잎들을 먹어본 적은 없는데, 샐럿의 잎을 된장국에 넣어도 좋단다.  아무래도 파보단 미끄덩 거리는 점액질이 더 적어서 그렇지 않나 싶은데...올 가을엔 샐럿을 다시 길러보아야 겠다. 

Dwarf Grey Sugar Pea (Dou Biao) 
중국에선 스노우피의 어린 순을 (잎과 덩쿨손) 따서 가볍게 스터프라이 해서 먹는다고 한다. 언젠가 호기심에 중국 그로서리에서 파는 것을 사다가 데쳐서 나물로 요리해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약간 비릿한 느낌이 있는 콩나물 같았는데,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었다.  스노우피는 워낙 추위에 강한 야채라서, 가을에 심어서 초겨울까지 어린순을 수확해서 먹으면 좋을 듯 하다. 

Broad Bean 
콩농사에 늘 관심이 많은데도 무척 낯선 콩종류이다. 내가 호기심을 느낀 이유는 이 콩종류는 추위에 강해 내가 사는 지역에선 가을에 심어서 겨울을 나게 하여 이른 초봄에 수확이 가능할 것 같아서이다. 

Ostrich Fern
고사리 대신에 기르고 싶은데 한국에서 말하는 고비고사리의 종류에 가깝지 싶다. 서양에선 어린 순을 따서 스터프라이를 많이 해먹는 것 같은데, 난 고비든 고사리든 이런 요리방법은 싫고, 푹 삶아서 말렸다가 요리해 먹는 스타일이 좋은 것 같다.  가끔 어떤 나물들은 묵나물로 요리해 먹으면 새로운 질감과 맛이 나오는데 고사리나 고비종류도 그런 것 같다. 

Perennial Leek (Oepri, Perlzweibel)
SESE (Southern Exposure Seeds Exchange) 카탈로그에서 보았는데 Leek도 다년생으로 기를 수 있는 품종이 있단다. 그러나도 릭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물이라서 귀찮았는데, 한 번 심어놓으면 아무때나 수확이 가능한데, 더 매력이 있는 것은 위는 풋마늘대 같이, 아래 벌브는 마늘대용으로 할 수 있는데, 코끼리 마늘 (Elephant Garlic)의 원조뻘 되는 종류라고 한다. 흠...그럼 내 코끼리 마늘의 풋대도 식용이 가능하다는 말이구나.

Daylily (원추리)
원추리도 종류가 많은데, 어떤 종류는 어린 꽃봉우리와 어린 열매를 식용할 수 있고, 어떤 종류는 초봄에 새로나오는 잎대를 수확해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관상용으로도 좋고 나물로도 좋고. 확실히 매력이 있다. 

2 comments:

  1. 저도 생강 기를까 잠시 고민한적이 있는대 땅이 모질라서 포기했어요. 스노우피의 어린 순이 요즘 꾸준히 아시안 그로서리에 나와서 궁금했는대 그런 맛이였군요 가격리 꽤나 비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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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노우피 꼭 길러보세요. 스노우피 따먹는 것도 재밌고, 순도 조금씩 끊어서 데쳐서 무쳐먹고, 재미가 꽤 쏠쏠해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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