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유래했나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동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가지고 와서 번진 것이어서 동유럽이 기원일거라고 추측하고 있단다. 처음엔 그냥 ‘Giant Garlic’이라고 불리던 것이 나중에 ‘Elephant
Garlic’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학명을 보면 코끼리마늘은 마늘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서 흔히들 마늘종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Leek에 더 가까워서 릭의 다른 품종 정도로 구별된다.
마늘:
Allium sativum
릭:
Allium ampeloprasum var. porrum
코끼리마늘: Allium ampeloprasum var. ampeloprasum
코끼리마늘: Allium ampeloprasum var. ampeloprasum
*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릭은 씨로 번식하고 벌브를 만들진 않지만, 코끼리마늘은 마늘처럼 줄기의 아랫부분이 부풀어서 벌브를 만들어 번식하고 꽃을 피우지만 씨는 만들지 못한다.
*기르는 방법이나 번식방법은 마늘과
같고, 잎과 벌브를 모두 식용할 수 있는 것도 마늘과
같다. 수확방법도 마늘과
같아서 윗대가 마르면 아래 벌브를 캐면 된다.
*마늘과 다른 점들이 있다면,
코끼리마늘을 캐보면 큰 벌브 주변으로
손톱 크기의 작은 새끼 벌브 (bulblets, bulbils, or
corms, 난 그냥 새끼 마늘쪽이라 부르겠음) 들이 뿌리쪽에서 뻗은 실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새끼 마늘쪽들을 그대로 다시 심어주면 가을에 싹을 올리는데, 혹여나 껍질이 말라버리면 싹을 틔우지 못하게 된다고
하니, 마르지 않게 그대로 다시
땅에 묻어 주면 된다. 난 직접 세보진 못했는데, 큰 마늘 쪽 한 개당 세 개 정도의
새끼 마늘쪽들이 달린다고 한다. 다년생 릭들 중 하나인 바빙턴도 이런 새끼마늘쪽을 만드는데 실줄이 벌브윗쪽의 대에서 뻗어 나오는 것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코끼리 마늘이 자라는
환경이 신통치 않으면, 여러 개의 마늘쪽들을 만들지
않고 달걀만큼 큰 쪽 한 개를 둥그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럴 땐 새끼 마늘쪽들도 안만든다. 여튼 그걸 다시 고대로 놔두면 그 다음 해엔
여러 개의 쪽이 달린 정상적인 코끼리 마늘로 다시 자라난다.
새끼 마늘쪽들은 싹이 나서 자라면, 첫 해엔 무조건 큰 것 한 개만
만드는데, 이 것을 다시 심으면 여러개의 쪽들로 자란난다. 그러니 새끼마늘쪽들 부터 시작하면
2년을 길러야 제대로 큰 다는 것이다.
코끼리마늘은 일반 미국 그로서리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워낙 비싸서 무더기로 사서
심기엔 가정경제에 무리가 올 지도 모르니 (ㅎㅎ), 그냥 큰 것 한
개 (5섯쪽 정도 됨) 사서 화단에 심어놓고, 다년생처럼 기르면 좋을 듯 싶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마늘을 심었는대 마늘 언제 캐나요?
ReplyDelete4월초에 심었구요 지금은 한참 여름이며 마늘 쫑들이 올라왔어요 잎이 마르면 캔다고 해서 오늘 몇개 캐보았는대 벌브가 한나도 안생겨서 다시 묻어두었내요. 날이 너무 더워서 잎이 마른건지... 빨랑 캐고 딴거 심고 싶은대 말이죠 ^^;
미나리를 뿌리채 얻었는대 그냥 마른 땅에 심으라 하시내요
보일러 물 떨어지는 곳 상자 안에 심었는대 미나리 겨울을 날까요? 여긴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을 없내요
아르메니아에서 구입하 아르메니아 오이씨는 모두 실패했어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마늘을 가을에 심어서 그 다음 해 여름에 수확을 해요. 마늘은 쫑들이 올라올 무렵부터 벌브가 커진다고 그러네요. 벌브가 더 잘크라고 마늘쫑들을 뽑아 주는 것이고요. 마늘은 더위에 약하니 물을 잘 주시면서 더 기다렸다가 위가 완전히 말라버린 후에 캐세면 될 것 같아요. 잘못자라서 마늘벌브가 조금 작아도, 그래서 껍질 까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완전 올개닉일테니 맛은 좋을겁니다.^^
ReplyDelete미나리는 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요. 물기가 있으면 훨씬 더 잘 자라고요. 마른 땅에서는 기듯이 땅에 붙어서 자라고, 물이 있으면 대를 쭉 올려서 자라요. 미나리는 추위에 아주 강해서 영하 이하로 떨어져도 죽지 않으니 걱정은 말구요. 오이 생채할 때 미나리 조금 넣거나, 나박김치에 미나리 한 두 줄기 넣어주면 그 맛이 죽음이죠.^^
아르메니아에서 직접 들고 오셨을텐데....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다음 번엔 분명히 잘 자라줄겁니다.
요근래 오스테릴리아 테니스 오픈 경기를 보면서 님 생각을 했어요. 멜번에서 하더라구요. 세상이 참 좁지요?
허락없이 제 블로그에 퍼 갑니다. 코끼리 마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알려 드려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plyDelete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Delete혹시 한국에 사시는 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