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3, 2012

Edible Elephant Garlic Green


마늘들을 늦게 심었더니
크기가  완전히 새싹 수준이다
아궁, 올겨울엔 풋마늘대 먹긴 그른 같다.
 그에 비해 
작년 여름에 수확을 놓쳐서 내버려 두었던 코끼리 마늘들이 
늦가을부터 무더기로 자라 나와 
지금은 거인국의 야채들만큼이나 크다.
 어찌나 크고 싱싱한지
보고 있으려니
날좀 먹어봐 하고 날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다.
키우기 시작한 진 꽤 오래 되는데
아직 한 번도 풋대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아까운 맘 접고
 풋 대 하나를 쏙 뽑아 왔다
오징어 사로 가기 귀찮아서
스파게티 요리하는데 넣어 먹어보기로 했다.


코끼리마늘대가 들어간 미트 스파게티 
(Spaggetti with ground beef and elephant garlic green)
[미트 스파게티 소스]
재료큰 양파 1개 다진 것마늘 두 알 다진 것파슬리 3잎 잘게 다진 것코끼리마늘대 1개 잘게 썬 것소고기 간 것1 lb
요리법:
1. 재료를 모두 팬에 넣고 잘 볶는다.

 2. 토마토 소스를 1의 재료에 넣고 잘 저어주면서 끓인다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소스가 여러브랜드가 있는데, Prego 브랜드를 썼다이 소스가 신맛이 약간 더 강한데우리집 식구들이 이 신맛을 좋아 하기 때문이다.
 3.다 끓이면 이렇게 걸쭉한 스파게티 미트소스가 되는데야채가 더 들어가 싱겁기 때문에 소금과 후추로 더 간을 해주는 것이 좋다.

 4. 준비된 스파게티면에 올려 먹으면 되는데이렇게 하면 4인분 정도의 소스가 나온다.

짜잔완성!

생각보다 코끼리 마늘 풋대가 싱싱하고 부드러우면서 맛도 순하다.

내 생각엔 자꾸 갈아 엎어야 하는 텃밭보단 화단 한 모퉁이에 심으면 좋을 것 같다. 관상용으로 즐겨도 될 만큼 풋대가 이쁘니까. 늦가을부터 초봄까진 풋대를 눈으로도 혀로도 즐길 수 있고, 위가 말라 죽은 뒨 벌브를 캐서 요리해 먹어도 좋고... 완전히 일석삼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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