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학명이 Adenophora confusa (or Adenophora stricta) 라는
학명이 Adenophora confusa (or Adenophora stricta) 라는
잔대종류 (ladybell)를 하나 사서 심었었다.
학명을 보고 혹시나 당잔대가 아닌가 싶어서 사서 심었는데,
아직 확실하진 않다.
하긴 내가 당잔대꽃을 본 적이 없는데,
꽃만 보고 알아 맞춘다는 것은 힘든 일 임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2주 전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을 땐 무척 예뻤는데,
이젠 거의 끝물이어서 그리 예쁘진 않다.
씨를 얻어볼까 싶어서 꽃대를 제거해주지 않았는데,
다른 블러그에서 애들이 혹시 Campanula 중의 하나인
Creeping bellflower (Campanula rapunculoides) 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명하는 글을 읽었다.
잎이랑 꽃들 생긴 것이 너무 비슷하다고.
하긴, 이렇게 비슷하면 전문가가 아니라
그 전문가 할아버지가 온데도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손자가 전문가라고 그 할아버지도 전문가일 확률이
요즘 세상에선 드무니까?
무슨 전공을 세습하는 것도 아니고…
다 직업을 세습하던 옛적 이야기일 뿐… ㅎㅎㅎ
Adenophora(잔대류) 랑 Campanula (초롱꽃류)는
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모양만 보곤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름있는 너서리조차도 헷갈린다고 하니
레이블을 믿을 것도 못된다.
유일한 구별법은 자방의 구조를 보는 것 뿐이란다.
흠…고래?
꽃 안쪽을 뒤집어보니 암술 밑의 자방이 둥글게 부풀어 있다.
이럼 잔대류가 맞다고 한다.
초롱꽃류는 밋밋하단다.
한국에서는 잔대는 암술이 꽃밖으로 나오는 지를 보던데,
미국가드너들은 잔대와 초롱꽃류의 구별법으로
이렇게 암술아래에 있는 자방구조를 본다고 한다.
내가 비싼 돈을 주고,
Invasive
Creeping bellflower를 사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은근히 creeping
bellflower이기를 바라는 맘도 있었는데…
내 식용가든에선 오히려 creeping
bellflower가 더 적격일 지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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