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 2012

망초나물도 먹어보고


미국에선 그닥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이 동해서,
한국의 식용 산나물 들나물들을 다룬 
'산나물 들나물 백과'라는 책을 샀는데,
이 책에서 한국에서 망초라고 불리는 식물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봄망초, 개망초, 큰망초는 알고 있었는데,
그냥 망초는 몰랐었다 
하긴 접두어가 들어간 애들이 있는데
그냥 망초가 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없는 것이 더 이상하지.
여튼 이렇게 접두사가 없다는 것은 
이 망초 (Common Fleabane)가 
한국에선 가장 흔하고 일반적이라는 것일게다.
망초잎은 봄망초나 개망초보단 잎이 길어서 
버드나무 잎처럼 보인다.
 봄망초는 이미 사라졌고개망초는 꽃을   피운 뒤
이제 막바지로 접어든 지라,
이렇게 대를 올리는 망초들관 쉽게 구별이 되었다.
이렇게 가지가 하나 인 것도 있지만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봄엔 차례로 봄망초개망초를 요리해 먹어보았기 때문에
 망초도 나물로 먹어볼려고,
윗쪽의 연한 순들을  바구니 따왔다.
요즘 들판에 아주 많아서
 바구니 따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다른 나물들 보단 약간  오래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짜고
갖은 양념과 미소된장을 조금넣어서 무쳤다.
향은 봄망초나 개망초와 똑같았는데
 오래 데쳐내서 그런지
 연하면서도 향이 좋았다.  
맛은 다른 망초들하고 같아서,
같이 요리해놓으면 구별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이렇게 데친 것을 잡채만들어 먹어도 좋을 같기도 하다.

봄망초를 다듬은 손으로 얼굴을 만졌다가 
부풀고 빨간 반점이 생겼는데, 
망초나 개망초를 손질할  괜찮았다.
그래도 사람마다 면역시스템이 모두 다르니
망초 나물들을 만질 조심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2 comments:

  1. 저도 나물무쳐 먹어봤더니 괜찮아서 요즘 키우고 있답니다.
    락교 오늘 보냈습니다.
    메일도 2번이나 보냈는데 자꾸 failed라고 나오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ReplyDelete
    Replies
    1. 아 그러셨군요.
      저도 왜 제 이메일이 자꾸 fail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genigarden0@gmail.com 이 주소를 카피하셔서
      이메일을 다시 한 번 보내주세요.
      0 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락교보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포기하고 있었는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