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5, 2012

늦었지만 텃밭에는…


나물사랑님이 보내주셨던 
울타리콩들의 후예들...ㅎㅎ
작년에 씨 아니 콩들 받아 두었다가 올해 다시 심었다. 
콩들은 일단 싹이 나면 빠른 속도로 자라는 것 같다. 
워낙 튼실한 떡잎들 덕택인가?
 애들도 지난 주에 싹이 나왔다 싶은데, 
벌써 본잎들이 3개 째 나오고 있으니... 
아직 덩굴손들이 나오진 않았지만
빨리빨리 기어올라가라고 
막대기들을 펜스로 기울어지게 꽂아 주었다.
좀 엉성하긴 해도 
그런데로 타고 올라가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오이들도 본잎이 나왔다.
 풋호박들도 본잎들이 나왔다.
 참외  그루… 
씨를 4 심었는데  개만 싹을 냈다.
두 개는 어디로 간겨? 
씨가 너무 오래되었나? 
 고추는 싹이 늦게 텄고 아직도 떡잎상태이다.
작년에 엘에이에 사시는 지인에게서 
아나하임 마일드랑 
프에블로(이름을 잘 몰라서 이렇게 부름)을 얻었는데, 
고추씨는 1년이 넘으면 발아율이 너무 떨어져서 
쓸모가 없어지므로 
씨를 다시 얻을려고 심은 것이다.
토마토들 (super sweet 100과 Roma)도 싹을 올렸고 본잎들이 나오고 있다.
가지씨도 심었는데, 아직 싹을 못보았다. 
아마도 씨가 너무 오래되었나보다.
하긴 4년전에 산 것이니... 오래되긴 되었다.
냉동보관하면 더 오래간다고 그러는데,
냉동실이 여유가 없어서 난 실온보관을 했으니까

고추랑 토마토는 워낙 어려서 
조금 오래 기다려야 열매를 맺을 같다. 
하긴 달이나 늦게 심었는데 무슨 불평이 있을까마냔
급한 내 성격에 
애들 수확할 때 까지 기다리다간 
내 눈이 빠질 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모종을 사다가 심어 주어야 겠다

4 comments:

  1. Geni님~
    제가 방금 여기에 comment하나 올린 것 같은데,
    버튼을 잘못눌렀나 아님 다른 글에 올렸나
    없네요! 이쿵. 반복이면 죄송해요...

    호박 화분이 잘자라고 있는데...
    수꽃이나 암꽃들이, 꽃봉오리에서 영 꽃으로
    변신을 안해준다는 내용이었어요.
    암꽃 열리기 시작한지 열흘 정도 되었구요.
    수꽃 보기 시작한지는 몇주인데,
    노란꽃이 안되고, 다들 초록 꽃(순?같이요)에서
    머물고 있으니...

    이게 정상인지, 거름이나 물이 필요한지?
    질문드리는 내용이었답니다.
    미씨 가드닝에도 질문 올려보았는데,
    왠지 Geni님만큼 박식한 분도 드물것 같아
    여기에 여쭈어요~ 가르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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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요....
      스파티님 정성이면 물이 부족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담 문제가 거름일 수도 있을텐데...
      혹시 미러클그로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물에 조금 타서 주면 어떨까 싶어요.
      화분은 흙도 작은데 자꾸 물을 주고 그래서
      양분손실이 크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성장속도가 빠른 야채는 거름을 조금씩 주어야 꽃을 잘 핀다고 들은 것 같아요. 미러클그로는 파우더로 된 것도 있고, 수용성인 것도 있어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주는 것 보단 늘 부족한 듯이 조금씩 주는 것이 좋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전 박식한 것은 아니고,
      그냥 실패를 남들보다 더 많이 해서 경험이 좀 있을 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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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헤헤~ 감사합니다!!! :)
    닭똥으로 만든 거름을 사다가
    지난주에 주어보았는데요...
    미라클그로우도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호박... 본잎이 나올 때는,
    아이고 꽃들은 언제피나... 그러고,
    수꽃들이 종종 맺히니,
    아이고 암꽃들은 언제 나오누... 그러고요...
    드디어 암꽃들이 나왔는데,
    언제 노란꽃이 피고져서 열매가 클꼬...
    이렇고 있네요!

    사람 마음이 참... 잘되어가는 일에도
    자꾸 다음 일을 걱정하고,
    시간이 되면 될 일인데도 자꾸 조바심내고
    그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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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죠?
      늘 기다리는 일들에 조바심이 생겨요.
      오래 하면 참을성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안그렇더라구요.
      곧 호박이 주렁 주렁 달리는 그 날이 올테니, 넘 걱정마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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