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dowsweet에서 멀지 않은 도로가에서
Japanese knotweed (호장근) 처럼 보이는 식물들을 찾아냈다.
오래전에 관상용으로 심었다가 정신없이 야생으로 퍼져나가서 미국과 유럽에선 주로 도로가나 물가, 공원, 빈 공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워낙
Invasive 하고 죽이기가 어려워서 이젠 판매조차도 금지된 식물이다. 식용과 약용으로 쓰여서 그런지 자생지인 동양에선 전혀 문제가 없는데 왜 유럽과 미국에선 문제가 되는 지… 아마도 그건 식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사진으로만 본 것을
실물이랑 비교하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거의 70% 확신이 간다. 이 식물의 특징이 바로 잎 마디 사이가 지그 제그로 굽어 있고, 마디끝에 빨간 색이 도드라져서 보여서 구별이 쉽기 때문이다.
어린 나무처럼 보이지만, 가을에 서리가 내리면 위는 완전히 죽고 봄에 새로 순을 올리는 이 애들은 땅두릅같은
초본류이다. 어린 순들을 아스파라거스나 죽순처럼 식용할 수 있는데, 맛은 루바브처럼 신맛이 강해서 루바브처럼 요리하면 된다고 한다.
지금까진 악성 잡초처럼 귀찮게만 여겼는데 요즘 이 식물의 약성과 식용방법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새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번식력 강하다는 대나무도 가감하게
사다가 심는 나이지만, 뛰어난 번식력으로 악명이 높은 이 시물만은 심기가 꺼려져서 심지 않기로 했는데, 다행히 공원도 아니고 누군가의 가든도 아니고, 길가에 자라고 있으니, 꽃이 피는 것을 확인한 뒤 내년 봄에 순을 몇 개 식용해보아도 될 것 같다.
호장근에 포함된 레스베라톨(resveratrol)은 동맥경화 예방과 혈전용해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데...
ReplyDelete좋은 정보네요.
Delete식용하는 것은 알았는데 약성이 좋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