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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9, 2012

레몬그래스 기르기: 두 번 째 도전


내가 좋아하는 동남아 음식을 만들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재료, 레몬그래스. 꼭 길러보고 싶어 작년 겨울에 Water Chestnut과 같이 Lemongrass를 처음으로 시도했었다.  중국그로서리에서 말라보이는 레몬그레스 대를 사서 (이 곳에선 여기밖에 파는 곳이 없음.) 화분 흙에다가 묻어주고 자주 물을 주었지만 별다른 반응없이 그대로 말라 죽고 말았다. 그땐 레몬그레스가 너무 말라서 그랬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레몬그래스는 흙이 아니라 물에 담가 두어야지 쉽게 뿌리를 내린단다. 그래서 올해도 약간 마른듯한 (싱싱한 애들이 도통 없어서) 레몬그레스 대를 사와서 바깥 껍질들을 벗겨 아랫 마디들을 노출시킨 화병에 넣어서  햇빛이 잘드는 창가에 두었다
 일주일 정도 지나서 보니 대가 초록색을 띠우고 잎이 위로 솟아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래 쪽을 보니 노출된 마디에서 이렇게 뿌리랑 새로운 줄기가 자라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화병바닥은 자라나온 뿌리로 가득이다.
이젠 되었다 싶어서 화분에 흙담고 옮겨주었다.

November 12, 2012

지천인 야생마늘들로 만든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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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아니라고 할까봐서 그런지 요즘 잔디밭엔 Wild Garlic들이 지천이다.  
주말마다 메도우스위트에 다녀 때마다 텃밭세를 징수해보듯이 한 주먹씩 캐서 오게된다. 굳이 어디 때가 있어서가 아니라 때를 만들어볼려고.. 징그럽게도 많이 자라나오는 지라 이렇게나마 먹어서 줄여볼려는 나의 안쓰러운 노력이기도 하고. 야생마늘은 달래처럼 그냥 사용하기엔 잎이 약간 더 뻐시고 질긴 같아서 다지듯이 송송썰어서 양념장 (간장장아찌 국물 썼음) 을 만들어 삶은 달걀 썰어 놓은 것 위에 뿌려주었다.
남편에게 간을 보라고 했더니 맛있다고 식탁에 올라보기도 전에 에피타이저로 끝을 내버렸다. 찐달걀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달래는 아니지만 잘게 잘라서 양념간장을 만들어 부침개를 찍어먹거나 이렇게 끼얹어 먹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같다. 잡초 없애서 좋고, 양념장으로도 좋고, 강추!!!

November 05, 2012

늦게 익는 백년초 열매


백년초열매들이 도무지 익지않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홍조를 띄기 시작했다.
도데체 이렇게 늦게 익는 거지?

October 23, 2012

지구를 반바퀴 돌아서 내게 온 산마늘들

미국 동부 토종식물인 ramp (Allium tricoccum )들이 자라는 것이 영 신통치 않아서 혹시나 다른 종류들은 어떨까 싶어서 ramp랑 비슷한 종류들도 심어보기로 한 것이다.  물론 내가 잘 기르지 못해 놓고 식물 탓을 하고 있는 것이 유력하지만 (^^;;), 엎어진 김에 핑계삼아서 다른 종류도 같이 길러보면서 자라는 모습과 생태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나에게 처음으로 이 식물들을 길러 볼 영감을 준 것은 2009년도에 읽었던 덴마크의 어느 블러거의 글이었다.
댓글들까지 꼼꼼히 읽어보면서 참으로 입맛까지 좁아진 지구촌이구나 싶었고 그 이후부터 이 식물들을 꾸준히 찾고 있었으니 내 핑계는 엄밀히 말하면 핑계가 아니라 3년에 걸쳐서 노린 끈질긴 기회였던 것이다. ^^

작년 봄에 두 종류의 Allium 들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는데
가을이 되어도 안보내주어서 다시 이메일을 띄웠더니 연락이 왔다.
보냈다고…
진정 잊어버리고 있었나?
아무튼 보내왔으니 되었지…^^
워낙 수량이 적다고 해서 일찌감찌 주문을 했거들랑.  
그 것도 딸랑 3개씩..^^ 
받고 나서 그 사이트에 가보니 ‘Sold out’ 표딱지가 빨갛게 나붙었다.
역시 희귀 아이템이었나보다.

Allium victorialis ‘Cantabria’ (Victory onion, Alpine leek으로 불리움)
Allium ursinum (유럽원산지로 ramsons or bear’s garlic으로 불리움)

막상 벌브가 도착해서 잘 살펴보니, 우와~ 벌브모양이 달라도 너무~ ~ 다르다. 사진으로보아선 비슷했는데 많이 다른 식물인가보다.
 
Allium ursinum은 유라시아 자생으로 브라운 베어가 이 식물을 너무 좋아해 땅까지 파서 캐먹어서 Bear’s garlic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괜히 곰이 호랑이보다 마늘을 잘 먹었던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야.. 단군은 곰을 편애하고 있었던 것이 확실해. 호랑이 너 완전히 속은 거야. 몰랐지롱ㅎㅎㅎㅎ . 이른 봄에 나뭇잎들이 돋기 전에 꽃을 피운다고 하니 Spring Beauty랑 비슷한 때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Allium victorialis도 유라시아 넓게 분포하는데 유럽산(A. victorialis subsp. Victorialis)과 아시안산 (A. victorialis subsp. Platyphyllum)이 약간 다르다고 한다. 아시안산을 보면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권까지 넓게 분포한다는데 을릉도 명이나물도 이 종류가 아닌가 싶다.    ‘Cantabria’는 스페인이 원산지로 유럽종이라고 한다.

October 12, 2012

Edible Canna?


I am not kidding!  
학명이 Canna indica 이고 품종은 Achira이다.  수많은 칸나종류의 하나인데, 이 종류의 뿌리는 삶아서 먹을 있고, 어린 순도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칸나뿌리의 녹말입자는 어찌나 크던지 눈으로도 녹말입자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바로 이 대목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쩜 이 식물을 키우면 감자녹말대신 칸나녹말을 요리에 쓸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늘 그렇지만 난 꿈이 원래 야무짐.  

이렇게 다용도의 식물이라면 쉽게 뿌리 (Rhizome) 를 사서 심을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식용식물에 관심이 적은 미국사람들이라서 그런지 팔고 있는 곳을 찾을 없었다.  이 종류는 빨간꽃이 피는데 다른 관상용 칸나꽃들에 비하면 작고 화려하지 않아서 관상용으론 그리 커다란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구하기 힘든 것이고...

그래서 계속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것도 우연히 씨를 파는 곳을 찾았다. 주문한 씨앗이 도착해서 보니 봉투안엔 더도 덜도 말고 딱 10개의 씨앗이 들어 있었다.  이것도 어디냐 싶어서 Future For A plant랑 칸나씨 발아를 다룬 웹사이트를 찾아서 읽어보니 그리 까다롭지 않은 것 같기에 별다른 처리 같은 것 없이 그냥 싹을 틔워보이기로 했는데 자신이 없어서 일단 5개만 가지고 해보기로 했다.

5개의 씨앗을 물이 정도 컵에 퐁당 빠트려 놓고 아침마다 물을 갈아주면서 이틀 반.
아주 딱딱한 씨앗 (그래서 옛날에 인디언들이 이 칸나씨들을 비비총알들 처럼 사용했다고 해서 Indian Shot이란 닉네임도 갖고 있음) 들이었는데, 그 개가 부풀어서 말랑해졋다. 좋은 신호… 그래서 모두 건져서 젖은 페이퍼타올에 올려 놓고 투명한 접시로 덮어서 싱크대 옆에 올려 놓았다. 이곳은 직접 빛이 들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밝은 곳이었다.

그리고 3일후
물을 먹어서 부풀었던 씨앗들 개가 이렇게 발아를 해서 하얀 뿌리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야호! 생각보다 쉽군…
발아가 씨앗들은 조그만 화분에다가 하나 심어 주고 싹이 트지 않은 씨앗 개는 같이 심었다.

일주일이 되던 어느 아침,  
조그만 초록색 싹이 살짝 흙을 뚫고 올라 것이 보았다.
 발아가 되었던 씨를 심었던 개의 화분에서 모두 이런 싹이 들어 있었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자라더니 4일정도 지나니 이렇게 조그만 귀같은 칸나잎으로 자라주었다. 빨간 줄이 빙둘러 있는 연초록색의 잎이다.
이렇게 집안에서 봄까지 기르다가 봄 5월경에 밖에다가 옮겨 심어줄 것이다. 이로써 칸나 기르기 스토리가 시작된 것이다.

October 11, 2012

국적불명의 참나물류

봄에 보내주신 분이 있어서 심었었더랬는데 조금 자라는가 싶었는데, 여름이 되니 꼬슬라져 죽는 것들도 있고 상태가 영 신통치가 않아서 잘 돌보지 못함을 탓했다. 그런데 가을이 되니 이렇게 많은 새싹들을 올려주고 있다.  어찌나 번식을 하던지 3-4 그루를 심었던 주변이 이렇게 자잘한 싹들로 가득찼다.
아마도 여름동안 잠시 하면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흙밑에서 꼼질꼼질 새끼들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생긴 모습을 보고 한국참나물인가보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어떤 분 블로그에서 Ground Elder (or Goutweed)를 보고 너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을 했다.
향도 생김새도… 그러고보니, 어쩜 이 식물은 한국의 참나물류가 아니라 Ground Elder가 아닌가 싶다.

Ground Elder:
학명: Aegopodium podagraria
Commonly ground elder, goutweed, bishop's weed 라고 불림
Carrot family (산형과, Apiaceae or Umbelliferae)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유라시아가 원산지이며 원예식물로 미국엔 도입되었다가 자연으로 퍼져나간 외래종 식물이라고 한다. 잎에 하얀 무늬가 있는 variegated form이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는지 팔고 있는 너서리들이 꽤 많았다.

한국참나물:
학명: Pimpinella brachycarpa
산형과 식물로 여러 종이 있음.

Ground Elder랑 한국참나물은 학명상으론 전혀 다른 종의 식물로 보이는데, 막상 두 식물을 비교해보면 너무나 유사해보인다. 먹어본 사람들은 맛과 향도 비슷하다고 한다. 난 아직 두 종류를 다 먹어보지 않았기에 모름.^^ 어쨌든 이렇게 닮았담 이 두 식물은 유사종일 가능성이 높은데, 왜 이리 다른 학명을 갖고 있을까?

October 10, 2012

가을 하늘 푸른색의 치커리꽃들

치커리꽃들은  
늦봄부터 
한여름 가물때만 꽃피기를 멈추었다가  
가을까지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야생에서 보기 힘든 파란색의 꽃인데, 
카메라론 파란색을 찍어내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오늘은 카메라 상태가 좋았는지 아니면 빛이 좋았는지  
내가 그대로의 파란색을 담아주었다.



October 05, 2012

귀한 식물들

Heemeko님이 여러가지 식용식물들을 또 (!!!!) 보내주셨다.^^  박스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열어보니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올망 졸망 들어 있었고, 어찌나 꼼꼼하게 포장을 해주셨던지 멀리서 왔는데도 아주 싱싱했다.
이건 을릉도 부지갱이 (섬쑥부쟁이)인데 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앙증스러운 참취꽃같은 조그만 하얀 꽃들이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 있다.  
잎을 하나 떼어서 먹어보니 미끄럽지 않고 연한 향이 무척 좋았다. 가끔씩 내가 한국 웹사이트들에서 을릉도 부지갱이나물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여담으로, 난 여태 코치가방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어떤 아는 분이 내게 자랑하시는데도 잘 몰라서 눈만 멀뚱멀뚱 거리고 있었더니…’아니 자기, 여즉 코치가방도 몰라하시길래 코치가 몬데요?’했다가 한동안 바보취급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난 코치가방이 뭔지 관심도 없는데도, 실물 한 번 본 적이 없는 을릉도 부지갱이나물은 눈감고도 그릴 정도이다. 그렇게 몇 년 간 꿈에 그리던 을릉도 부지갱이나물을 희메코님 덕택에 나도 이제 길러보게 된 것이다. 지난 여름에 씨앗도 보내주셔서 심어보았는데, 싹이 트지를 않아서,  아마도 너무 가물고 더울 때 심어서 그런가 하고 내년 봄에 다시 발아를 시켜볼려고 냉장고에 보관중이다.

이건 구기자인데, 올 봄에 직접 가지를 꽂아서 뿌리를 내리신 것이라고 그루씩이나 보내주셨다.  잘 길러서 나도 가지 뿌리내리기를 꼭 해보고 싶다.
이건 어성초인데 종류는 잎들에 하얀 부분들이 있고 코를 갖다데면 독특한 비릿한 냄새가 난다. 
 >.< (이건 냄새맡은 내모습).  작년에 엘에이 천사님이 초록색잎 어성초를 보내주셔서 기르고 있는데, 이 종류는 잎에 하얀무늬가 있는 variegated form이라서 같이 기르면 화초처럼 이쁠 것 같다


식물은 아직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데 지난 봄에도 그루 보내주셨던 종류이다. 잎을 따먹어 보면 쓴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향이 있는데, 자꾸 잎을 따먹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
 작년 봄에도 한 그루 보내주셨었더랬는데 지난 달에 이만큼 자란 것을 사진 찍어 두었던 것이다. 지금은 이것의 두 배 정도로 키가 컸는데 꽃을 달 생각은 안하는 것 같다. 혹시 누룩취종류가 아닌가 하시는데, 난 혹시나 잎이 넓은 구절초종류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 꽃이 핀 것을 보면 확실하게 구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룩취면 산형과라 미나리랑 비슷한 꽃을 피울 것이고, 구절초 종류면 하얀색이나 분홍색이 들어간 홑국화꽃 비슷한 꽃을 피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미스테리 식물은 정확한 이름을 알기 전까지 나를 호기심의 세계로 계속 끌어 당길 것 같다.
이건 진짜 중국식당에서 먹는 요리에 들어 있는 진짜 호부추,
 첫 눈엔 미나리같다고 생각했는데, 미나리랑 잎모양이 조금 다르다. 뜯어서 잎을 하나 먹어보았는데, 미나리향이 있고 약하나마 셀러리같은 향도 느껴졌다. 도데체 무슨 식물일까? 혹시 물냉이 (워터크레스) 랑 닮았냐고 물어보시는데, 물냉이는 아니다. 어쩜 미나리 변종일 지도 모르겠고…
이건 인디안쑥이라는 건데, 영어론 White Horehound 라고 부르는 약성허브이다. 감기에 자주 사용하는 유럽산 허브종류라고 한다. (http://www.pfaf.org/user/Plant.aspx?LatinName=Marrubium+vulgare)
아..또 컴푸리가 있었는데, 사진을 하나 씩 다 찍었다고 생각했는데지금보니 컴푸리사진이 빠져있다. 오늘 일찍 퇴근해서 메더우스위트에 심어줄려고 상자채로 테이블위에 두었는데, 남편이 냄새를 킁킁 맡아보더니, ‘어 이거 컴푸리다’, 그러면서 대학생때 마셔보았다던 컴푸리차가 좋았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딱 한 번 마셔보았던 차맛을 기억할 정도면 좋긴 좋았나 보다. 두 뿌리나 보내주셨는데, 나중에 잘 자라면 잎을 말려서 컴푸리차를 만들어야 겠다.

희메코님에게,
상자를 열고 상태를 첵크하는 내내 눈물이 나올 만큼 기뻤습니다. 하나씩 뽑아서 흙들을 일일이 제거하시고 하나씩 하나씩 물묻힌 페이퍼타올을 두르고 다시 비닐봉지에 정성껏 포장하시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보낼려고 급히 편지를 쓰시고 우체국으로 달리셨을 그 모습도 눈에 선했습니다. 제가 길러보고 싶었던 식물들이라 너무나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렇게 귀한 식물들을 제게도 나눔해주신 것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 키우면서 가끔 근황을 블러그에 올리겠습니다. 요즘같은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요 가내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제니올림

October 03, 2012

활짝 핀 미국 쑥부쟁이꽃들

요즘 메도우스위트 들녘에서 가장 많이 있는 꽃들은 Goldenrod랑 미국쑥부쟁이들이다.  지금까진 늘 7월말만 되면 잡초들을 모두 베어 헤이를 만들어버린 까닭에 메도우스위트 들판에 이렇게 많은 미국쑥부쟁이들이 있는 것을 몰랐는데…
 미국쑥부쟁이는 몰랐을 안보이더니 구별을 있게되니, 신기하게도  이젠 눈에 제일 잘 띄는 식물이 되었다.  아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눈에 들어온다더니... 우리의 눈은 아는 사물을 더 잘 구별해내나 보다.

들판 곳곳에 서리가 내린 듯이 하얗게 무더기로 피어나서 흰눈이 햇빛에 반사해서 눈을 부시게 하는 것 처럼 내 눈이다 시릴 지경이다.
 작은 동전만한 크기의 꽃들은 새하얀 꽃잎에 노란수술들이 중앙에 있어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
 노란화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자주고동색으로 변해간다. 
미국쑥부쟁이는 종류가 아주 많아서 정확히 학명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내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은 Calico aster (Aster lateriflorus)Heath Aster (Aster ericoides)라는 종류의 꽃사진들과 비슷한 듯 하기도 하고 아닌 듯 하기도 하다. 결론은 나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하얀 미국쑥부쟁이라고 불리는 우는 것들만 해도 10여종이 훨씬 더 넘는데, 꽃사진으로만 보고 구별하는덴 상당히 전문가적인 안목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난 아직은 무리인 것 같다

September 13, 2012

요상한 미국 식용식물: American Hog-Peanut

그라운드넛 (아피오스) 만큼이나 재미있는 또 하나의 야생콩과식물인 ‘American Hog-Peanut’. 굳이 번역하자면 미국야생돼지땅콩이 될려나?
학명은 Amphicarpaea bracteata 라고 한다.

이 식물이 시냇가 언덕배기 양지녘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찾았는데, 식용식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완전히 횡재한 느낌이었다.
 잎은 영낙없이 넝쿨콩이랑 닮았다.
 꽃은 이렇게 무더기로 달리는데, 피지 않았을 땐 하얀색으로 보이다가
 꽃이 피니 끝에 남푸른색이 나왔다.  꽃은 그리 크게 화사하거나 눈에 띄지는 않는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다년생 넝쿨식물로 5피트 ( 1.5미터) 정도로 자라는데 hardy to zone 7이라고 한다. 꽃은 8월에서 9월사이에 피고 열매는 9월에서 10월에서 익어간다고 한다.


위의 두 웹사이트에 소개된 글에 의하면
이름이 American hog-peanut 이라고 붙은 이유는 이 식물이 바로 땅콩하고 비슷한 습성이 있어서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두 종류의 콩이 열리는데, 땅 가까이에서 난  콩깍지(파드)가 땅콩처럼 땅속으로 파고 들어 가는데, 파드 하나당 땅콩알 크기랑 비슷한 콩알이 한 개씩 들어있단다애들이 봄에 싹을 올리는데 이건 그러니까 번식용 콩으로 미리 지정된 것이다겨울동안 캐서 생으로나 익혀서 먹을 수도 있는데, 땅콩보단 오히려 일반 콩맛이 난다고신기하기도 하지. 이와달리 윗쪽에 피는 꽃들은 크기가 훨씬 적은 콩들을 다는데 (파드 하나당 2-3개씩), 보통 콩들과 같이 익혀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윗쪽 작은 콩들은 동물들에게 먹힐 것을 각오한 Decoy 가 아닐까 싶다. 또 신기한 것은 이 식물의 뿌리도 비록 가냘프고 빈약하긴 하지만 식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니 뭐 이런 식물이 있다냐…  그렇담 어쩜 이 식물의 잎도 콩잎처럼 식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느 콩과식물처럼 질소를 고정할 수 있어서 그라운드넛 다음으로  polyculture permaculture 식물로 주목되고 있단다.


한국에도 Amphicarpaea bracteata subsp. Edgeworthii 로 같은 종의 야생콩이 한국 야생식물 종자은행에 올라와 있었는데, 이름이  ‘새콩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미국호그피넛은 미국새콩이라고 불리워져야 할 것 같다. 개인적 생각으론 호그피넛이 더 적절한 듯 한데...개취... 여튼 한국새콩도 이렇게 aerial and underground pods가 있을까 궁금하다.

Handbook of Edible weeds: Herbal Reference Library, By James A. Duke 에서 이 호그피넛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데,이 호그피넛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서 발췌했다 (파란색 부분). 

The vine is unusual in forming both aerial and subterranean pods, the above-ground pods with 1-3 tiny seeds, the subterranean with only 1 fleshy succulent seed . Both, especially the latter, are edible raw or cooked, but they don’t offer much sustenance. In fall, one locates the subterranean seeds by tracking the vine back to the ground, then scooping up a 2-inch hemisphere there, carefully sifting out the 1 or 2 seeds that may be waiting to germinate. // Apparently mice and voles, more adept than humans, are better at finding the hog peanuts.  This is documented, at least in the Dakotas, where the Indians once raided mouse nests for their caches of hog peanuts, leaving the mice some Indian corn in exchange.// Chewy raw, like a raw kidney bean in flavor and texture, the seeds are tastier cooked, boiled, or fried. I’ve ground both aerial and subterranean seeds and added them to prefab conbread mix to make delicious muffins, suggestive of old southern cracklin bread. One writer describes them as the best of vegetables used in stews. 

땅속의 호크피넛콩들을 생쥐나 두더지들이 잘 찾는데, 어떤 기록에 의하면 다코타의 어느 인디언 부족이 생주들의 둥지들을 습격해서 저장된 호그피넛을 뺏고 그 자리에 인디언옥수수를 대신 놓고 왔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매우 웃긴다.  그러니까, 옛날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이 호그피넛의  습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라운드넛과 같이 적극적으로 채집해서 (아니 생쥐에게서 약탈해서?) 식용한 것 같다.  이 미국호그피넛이라는 식물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이 식물의 생태랑 종자들을 계속 더 관찰해볼려고 한다.

September 12, 2012

신기한 식용식물 소개: Groundnut

난 신기한 식용식물이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사다가 심어 본다. 굳이 먹을려는 것보단 내 손으로 길러보지 않고선 베기지 못하는 나의 유일한 수퍼파워인 초강력 호기심 때문이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난 내 손으로 직접 땅을 파고 심어서, 자라는 것을 지켜보고 만져보고 냄새 맡아보고 궁극엔 맛을 보는 등, 이렇게 온갖 오감을 통해야지만 제대로 배우는 것 같기도 하다. 내 호기심의 시작은 Oikos Tree Crop 이라는 Plant Nursery에서 여러 종류의 Groundnut 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본 후였다. 나중에 다락골 웹사이트에서 아피오스를 소개하는 글을 읽고 이 두 식물이 동일함을 알고 아니 언제 이렇게 이런 애가 한국에까지 유명해졌나 싶어서 내 궁금증은 배가되었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어쨌든 본론은 2년전에 드디어 사다가 심었다는 것이다. 처음엔 자라는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계절이 몇 번 바뀌면서 그 지역이 정글이 되버렸고,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차츰 내 기억속에서도 잊혀져버렸는데, 올 가을 그 지역을 정리하다가 꽤 커있는 애를 다시 발견했다. 애들의 특징은 잎이 다섯장. 땅속으로 뻗은 줄기가 3개 더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이만큼 번식을 했나보다.
넘 신기해서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까꿍거려보다가 줄기 하나를 타고 내려 가서 땅을 파보니, 흐흐흐 (음흉한 내 미소에 침을 약간 질질거리는 둘리를 상상하면 딱 맞을 것임) … 이런 덩이뿌리들이 자라고 있었다.  굳이 수확할 생각은 없어서 더 자라라고 다시 땅에 묻고 물을 주었다.
정글로 변한 이 곳에서 돌봐주지도 않았건만 경쟁에 지지 않고 이렇게 꾿꾿이 자라서 번식해 주고 있는 애들이 너무 대견했다. 물론 이 것들은 감자나 고구마처럼 많은 수확량이 기대되는 작물도 아니지만 이 식물의 꽃인지 덩이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항암작용을 하는 약성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일본의 연구결과가 있었다니주목을 줄 가치는 있는 식물인 것 같다. 앞으론 좀더 잘 자라서 꽃도 활짝 피워주면 좋겠다.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물론 지겨우면 여기서 덮어도 무방하지만.

우연히 찾은 책에서 그라운드넛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재미있는 역사의 한 귀퉁이를 보는 것 같아서 옮겨보았다.

//The groundnut, introduced to the Pilgrims by the Indians, is such an important forager’s food, that it may have been responsible for the Pilgrims’ survival through their first winters. Without the groundnut, there might have been many more lost colonies, and the Caucasians might not so readily have displaced the generous Indians who taught us the groundnut.//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Pilgrim들에게 그라운드넛을 가르쳐 주었는데, 아마도 이 식물의 덩이뿌리 덕분에 필그림들이 초창기의 추운 겨울들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는 것이다. …어쨌든 결론은 이 식물을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안가르쳐주었다면 미국초기이민 역사가 크게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믿거나 말거나 추정이다. ㅎㅎㅎ 번역은 여기까지만.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라고그럼 난 이만 총총

With three times the protein of the potato, this marvelous root, tastey raw or cooked, can be located by the discerning forager all winter long. The often numerous tubers are strung along the wiry thin roots like beads on a necklace. Indian women reportedly collected a half bushel of them a day, their harvest much better than any of mine. But scientists at LSU can now get several tons of groundnuts per acre. Although leaves fall off in winter, the bare brown stems locally flattened, can still be recognized, clambering through the alders and traced carefully to the roots, attached to which are protein rich tuberous treasures. The roots are delicious when hash browned in bacon drippings. Some liken the flavor to mushrooms, a more apt comparison than parsnips or prunes. Menominee Indians candied them in maple sap. Cooked seeds suggest lentils in flavor and appearance; and dry beans need to be soaked overnight, while green beans can be cooked outright. Ground, ripe seeds make an interesting addition to cornbread. Something may be breaking on the groundnut: a Japanese firm asked a friend for a quotation on 100 tons. Perhaps it has many of the cancer-preventive compounds occurring in the soybean. WS

September 10, 2012

싹을 올리는 염교


7월에 심어준 염교(일본어론 락교)  
드디어 싹을 올리고 있다.
어떤 것들은 꽃대를 올렸고  
어떤 것들은 잎대로 보인다.
염교는 내겐 낯선 야채여서 어떻게 자라는지  
호기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샐럿이 돼지파인줄 알았는데,  염교가 일부지역에서 돼지파라고 불린다고 한다.어떤 사람은 샐럿이 돼지파라고 그러고, 어떤 사람은 염교가 돼지파라고 그러고, 넘 헷갈려서 앞으론 난 아무것도 돼지파라고 안그럴겨.... 그냥 염교는 염교! 샐럿은 샐럿! 으로 부를겨... 헷갈리는 것이 정말로 싫은 사람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