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1, 2011

식용잡초 제비꽃 (Common Violet)과 꽃비빔밥


자리잡으면 제거하기 힘든 잡초중의 하나가 바로 제비꽃이다
너무 이뻐서 잡초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퍼져나가는 속도가 워낙 빠르고, 뿌리가 깊고, 뿌리의 조각이 조금만 남아도 새싹을 올리고, 거기다가 씨로도 엄청 번식을 잘하는지라, 제거하기가 힘들어 골치가 아픈 것은 사실이다.
재작년부터 우리가든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꽃이 예쁘고, 식용할 있어서, 제거하지 않고 두었더니, 점점 가든의 귀퉁이를 잠식해가고 있어서 올핸 심각하게 쳐다 보고 있다.
꽃들이 예쁜지라 감히 잡초라고 부르기도 싫고, 잎과 꽃을 식용할 있는지라 잡초라고 그냥 뽑아버리기도 싫고, 그래도 야드에 자라고 있는 텃밭세는 징수해야 같아서….ㅎㅎ
점심으로 돌나물과 꽃들로 장식한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다. 매운 것을 못먹는 아들은 초밥에 red snapper회를 만들어주고,
남편이랑  민들레꽃, 돌나물, 제비꽃, 생선회를 올리고 간단하게 초고추장에 비벼먹었다.
돌나물의 향긋함이 코와 혀를 즐겁게 했고, 민들레랑 제비꽃의 화려함이 눈을 즐겁게 해서, 화사한 봄날 간단 점심으론 제격인 듯하다.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늦은 점심이라 급히 먹느라고 된장국을 못곁들인 것… 
봄을 가득 느낄 수 있었던 맛있는 봄꽃 비빔밥, 강추입니다.

돌나물 물김치

날씨가 갑자기 더워 지고 있는 지금, 돌나물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카펫을 깔아 놓은 처럼 곱다.
연한 돌나물로 물김치를 담궈보기로 하고, 돌나물과 돌미나리를 조금 따왔다.
[돌나물 물김치 만드는 방법]
  1. 돌나물과 미나리는 조심스럽게 살살 물에 씻어 물기를 빼두고, 양파 1 () 길게 썰어 둔다.
  2. 10컵에 밀가루 1 큰술을 넣고 끓여서 연한 밀가루 풀을 쑤어서 식혔다.
  3. 고춧가루 큰술을 면보자기에 넣고 밀가루 풀에서 조물거려 빨간 고춧물을 낸다.
  1. 생강 조금과 마늘 4알을 저며서 넣는다.
  2. 소금으로 약간 간간하게 밀가루풀을 간한다.
  3. 양파, 돌나물, 미나리를 넣고 상온에서 이틀 익힌 , 냉장보관한다.
너무 그늘이 지거나, 해가 강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잔디가 자라지 못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돌나물을 기르는데,잡초의 성장도 억제하면서 뿌리가 깊게 자라는 화초랑도 너무 어울려 자라서 Ground Cover 최고인 같다. 그것도 Edible and beautiful ground cover! 
돌나물은 물김치로, 서양식 샐러드로, 비빔야채로, 겉절이로도 너무 좋다. 노란 꽃이 피기 전까지만 먹을 있다고 그러니, 서둘러서 요리해 먹어야겠다

April 08, 2011

성희님의 화사한 선물


작년 봄에 성희님이 보내주신 구근들을 심은 건데,
작년에는 꽃을 피우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올핸 무성하게 자라서 예쁜 꽃들을 피워주고 있습니다.  
이거 보내주시면서, 영어로 꽃이름 찾는 것을 숙제로 주셨는데, 꽃을 보지 못해서 숙제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숙제를 했어요. 한국이름은 잘 모르겠고, 영어론 Spring Starflower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가을에 벌브를 심으면, 아주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고 그러는데, 올핸 여기 기후가 이상해서 좀 늦게 꽃들이 피워준 것 같습니다.

너무 예뻐서 요즘 저녘마다 나가서 이 꽃들을 쳐다 보면서 방글거리는 것이 제 일과중 하나입니다. 성희님 고맙습니다. 계속 번식시켜나가볼께요.

April 04, 2011

끝물로 가는 Corn Salad


요즘 Corn Salad (또는 Mache) 꽃대를 올리고 있다. 모두 꽃대를 올리면 씨가 너무 많이 번져서 귀찮을테니 빨리 빨리 먹어치워야할 같다.마치 어제 먹고 남은 닭튀김이 있어서, 뼈를 발라내고 피칸을 넣고 샐러드로 먹었다.
김장김치 남은 것이 있어서 송송 썰어서 밀가루랑 달걀넣고 부침개도 같이 부쳐서
초간단 점심으로….

April 01, 2011

달걀찜에 Chive어때요?


아직도 Onion Chive (또는 그냥 Chive라고도 불림) 길러본 적이 없다면 보라색 꽃을 탐스럽게 피우는 서양 허브를 봄엔 심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Baked Potato 위에 올려주는 마른 초록색 허브가 바로 이 차이브를 말려놓은 것 입니다. 
5 넘게 기르고 있는데, 파만큼이나 다양하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초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허브를 파대신에 사용하곤 하는데, 맛이 순해서 좋습니다. 초봄엔 파의 생장이 느려서 자르면 다시 자라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잘못하면 벌레들이 자른 곳에 꼬이기도 하지만, 차이브는 그렇지 않거든요.
마이크로웨이브로 만든 달걀찜에 차이브를 잘게 썰어서 올려주었습니다. 파를 이렇게 생으로 얹으면 파맛이 강해서 조금 부담스럽지만 차이브는 순해서 좋은 같습니다. 차이브를 봄야채로 꼭 길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