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09, 2012

울타리콩 넣어서 지은 밥

울타리콩들이 무성히 자라서 펜스를 가득 메우고 있다.
마다 조금씩 따와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었다가
양이 적당히 되면 이렇게 까서
 밥지을 넣어서 먹는다.
울아들은 울타리콩밥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촌놈!), 남편이랑 난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온갖 종류의 콩들을 길러 보는 것이 내 작은(?) 소망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캐탈로그들을 보면서 열심히 콩 목록을 작성중인데, ‘남편에게 심고 싶은 콩종류가 한 30종류 되나…’ 했더니, 그냥 털털거리며 웃었다. 아마도 어이가 없어서 기가 막혔나보다. 그게 작은 소망이야 싶어서아니면 도데체 왠놈의 콩종류가 그리도 많아 싶어서. 그러게 말야. 세상에 콩종류가 이리도 많은 줄 내 어찌 알았을까.. 그런데 그렇더라구. 콩종류도 넓은 세상 만큼 많더라구. 내가 심고 싶은 콩 목록을 블로그에 올리면 지겨워서 모두 스킵하겠지? ㅎㅎㅎ 그래도 올려볼까? ㅎㅎㅎ

August 08, 2012

내 눈을 피해서 씨받이가 된 오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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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그렇게 꼼꼼히 뒤져서 따왔건만

이렇게 재주 좋게 꼭꼭 숨어서 
크다 못해 늙어버린 오이들을 발견할 때 마다 
황당 그 자체이다.
내 시력이 이젠 그리 좋지 못한겨라 
생각도 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 뒤졌는데 
정말로 귀신이 팔짝 뛸 노릇이다.
하는 수 없이 
이렇게 늙어버린 노각오이를 어쩌지 못하고 
그냥 씨받이로 쓸려고 한다
지금도 노란데
앞으로 얼마를 기다려야 모르겠다.
혹시나 싶으니 1-2주일 기다렸다가 야야겠다.  
8월 지나서 씨받이 오이들을 챙길 생각이었는데,  
계획관 달리 오이씨들을 너무 일찍 얻게 되었다.

August 07, 2012

참외가 줄어들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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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넝쿨 옆으로  
이상한 열매들이  
대롱 대롱 긴 줄에 매달려서 
잔뜩 열려 있는 것을 보았다.
초록색은 어린 것들이고  
까만 것들은 익은 것들일텐데..
도데체 무슨 식물의 열매일까?
잎들이 오이잎이랑 닮았는데 약간 작다.
작은 노란꽃들도 
길다란 대 밑으로 댕글거리며 피어있는데, 
보면 뒤로 오이 암꽃같이 조그마한 열매같은 것이 달려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있음).
어린 것은 이렇게 점무늬가 있고
점점 점들이 줄로 늘어서
선명한 줄무늬가 되어  
덜익은 미니어쳐 참외같기도,  
수박같기도 해보이다가
 이렇게 까맣게 익었다.
참으로 신기하고도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열매이다.

구글을 해보니 야생오이 종류 중의 하나로 creeping cucumber라고 불리운다고 한다.초록색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까맣게 익은 것들은 강한 laxative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흠… 고뤠?  초록색 열매를 따서 먹어보니 진짜로 오이맛과 향이 강하다. 화장실이 근처에 없는 지라  까만색 열매는 감히 먹지 못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 초록색 열매들을 따서 샐러드에 넣어먹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헤헤, 식용식물을 또 하나 찾았다!!!

여튼 이 식물이 내 맘에 들었다. 일단 잡초성이라 기르기 쉽고, 식용할 수 있고, 장청소 필요할 때도 좋고 (??). zone 8b 이상 지역에선 다년생이지만 더 추운 지역에선 일년생처럼 자라는 것 같다잡초처럼 여기 저기 많이 자라는 것 같지만, 개똥도 약에 쓸려고 찾으면 없다는 속담이 있으니, 일단 씨앗을 몇 개를 올해 얻어두었다가 내 년 초여름에 다시 심어 보아야겠다.

그럼 호기심 강한 사람들을 위해서
*학명: Melothria pendula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멜론이라는 뜻인 것 같음)
*일반명: Creeping cucumber/Guadeloupe cucumber/ Meloncito/ Speckled Gourd
*more information:


August 06, 2012

오이요리는 계속되고


오이들이 아직도 많이 열리고 있어서  
오이 요리들은 계속되고 있다.

부추랑 같이 겉절이도 만들고
요런 모양의 오이소박이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길게 오이 배를 째고 (??) 
부추소를 집어 넣으면 만들긴 편한데, 
상에다가 놓을려고 자르면 뽐새가 없어졌다.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은 없나보다.

August 01, 2012

백년초 꽃이 진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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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노란 백년초꽃들이 세 송이 피었었는데,  
꽃들 자리에 이런 것들이 개가 달려 있다.
열매겠지 싶은데,
도데체 언제 익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