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넝쿨 옆으로
이상한 열매들이
대롱
대롱 긴 줄에 매달려서
잔뜩 열려 있는 것을 보았다.
초록색은 어린 것들이고
까만 것들은 익은 것들일텐데..
도데체 무슨 식물의 열매일까?
잎들이 오이잎이랑 닮았는데 약간 더 작다.
작은 노란꽃들도
길다란 대 밑으로 댕글거리며 피어있는데,
잘 보면 뒤로 오이 암꽃같이 조그마한 열매같은 것이 달려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음).
어린 것은 이렇게 점무늬가 있고
점점 점들이 줄로 늘어서
선명한 줄무늬가 되어
덜익은 미니어쳐 참외같기도,
수박같기도 해보이다가
이렇게 까맣게 익었다.
참으로 신기하고도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열매이다.
구글을 해보니 야생오이 종류
중의 하나로 creeping
cucumber라고 불리운다고
한다.초록색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까맣게 익은 것들은 강한 laxative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흠… 고뤠? 초록색 열매를 한 개 따서 먹어보니 진짜로 오이맛과 향이 강하다. 화장실이 근처에 없는 지라 까만색 열매는 감히 먹지 못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 초록색 열매들을 따서 샐러드에 넣어먹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헤헤, 식용식물을 또 하나 찾았다!!!
여튼 이 식물이 내 맘에 들었다. 일단 잡초성이라 기르기 쉽고, 식용할 수 있고, 장청소 필요할 때도 좋고 (??). zone 8b 이상 지역에선 다년생이지만 더 추운 지역에선
일년생처럼 자라는 것 같다. 잡초처럼 여기 저기 많이 자라는 것 같지만, 개똥도 약에 쓸려고 찾으면 없다는 속담이 있으니,
일단 씨앗을 몇 개를 올해 얻어두었다가 내 년 초여름에 다시 심어 보아야겠다.
그럼 호기심 강한 사람들을 위해서
*학명: Melothria pendula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멜론이라는 뜻인 것 같음)
*일반명: Creeping
cucumber/Guadeloupe
cucumber/ Meloncito/ Speckled Gourd
*more information:
축하드립니다.
ReplyDelete덕분에 저도 하나 더 알고 갑니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사랑하는 일인인 저에게도
유용한 정보입니다.
재미있는 식물을 발견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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