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07, 2012

참외가 줄어들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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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넝쿨 옆으로  
이상한 열매들이  
대롱 대롱 긴 줄에 매달려서 
잔뜩 열려 있는 것을 보았다.
초록색은 어린 것들이고  
까만 것들은 익은 것들일텐데..
도데체 무슨 식물의 열매일까?
잎들이 오이잎이랑 닮았는데 약간 작다.
작은 노란꽃들도 
길다란 대 밑으로 댕글거리며 피어있는데, 
보면 뒤로 오이 암꽃같이 조그마한 열매같은 것이 달려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있음).
어린 것은 이렇게 점무늬가 있고
점점 점들이 줄로 늘어서
선명한 줄무늬가 되어  
덜익은 미니어쳐 참외같기도,  
수박같기도 해보이다가
 이렇게 까맣게 익었다.
참으로 신기하고도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열매이다.

구글을 해보니 야생오이 종류 중의 하나로 creeping cucumber라고 불리운다고 한다.초록색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까맣게 익은 것들은 강한 laxative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흠… 고뤠?  초록색 열매를 따서 먹어보니 진짜로 오이맛과 향이 강하다. 화장실이 근처에 없는 지라  까만색 열매는 감히 먹지 못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 초록색 열매들을 따서 샐러드에 넣어먹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헤헤, 식용식물을 또 하나 찾았다!!!

여튼 이 식물이 내 맘에 들었다. 일단 잡초성이라 기르기 쉽고, 식용할 수 있고, 장청소 필요할 때도 좋고 (??). zone 8b 이상 지역에선 다년생이지만 더 추운 지역에선 일년생처럼 자라는 것 같다잡초처럼 여기 저기 많이 자라는 것 같지만, 개똥도 약에 쓸려고 찾으면 없다는 속담이 있으니, 일단 씨앗을 몇 개를 올해 얻어두었다가 내 년 초여름에 다시 심어 보아야겠다.

그럼 호기심 강한 사람들을 위해서
*학명: Melothria pendula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멜론이라는 뜻인 것 같음)
*일반명: Creeping cucumber/Guadeloupe cucumber/ Meloncito/ Speckled Gourd
*more information:


2 comments:

  1.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하나 더 알고 갑니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사랑하는 일인인 저에게도
    유용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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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는 식물을 발견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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