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 2010

냇가에 야채기르기 첫 편-미나리


전부터 pond creek이 있는 집을 사게되면, 길러보고 싶은 야채들이 바로, 미나리, Water spinach, Watercress, 연꽃(Lotus)같은 물을 좋아하는 야채들이였다그러다가 드디어 땅을 가로지르는 조그마한 시냇물이 생겨서, 희망사항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먼저 시작한 것이 바로 미나리였다.
 지난 봄에 지인 두 분께서 미나리를 주셨는데, 너무 건조한 여름 땡볕을 잘 견디지 못하는 것아서, 미나리들을 모두 물가로 옮겨 심었다. 집에선 겨우 겨우 목숨을 연명하는 보이던 미나리들이 물가에 옮겨주니, 물만난 미나리들의 실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쑥쑥 자랐다.
 미나리들 자라는 것이 어찌나 이쁘던지, 주말마다 미나리 자라는 것 보러가게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데, 아주 슬픈 일이 생겼다.
 그렇게 자라고 있던 귀여운 미나리들을 어떤 야생동물이 뜯어 먹은 것이다그냥, 어쩌다 ,우연히, 그런 것이 아니라, 새잎이 나오는 것이 무섭게 지속적으로 계속

미나리의 생명력이 워낙 좋아서, 포기하지 않고, 잎을 올려볼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야생동물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나보다. 다행히 냇가의 반대편에 심어놓은 미나리 구루들은 건들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지만, 자리도 발견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모르겠다.
 냇가에 식용야채들을 길러 보려던 생각이 어쩌면 처음부터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었나보다울타리 안에서 야채를 기르는 것이 얼마나 편한 것인지를 알게 계기이기도 했다. 나야 물론 포기하는 성격이 아니니, 계속 도전해 요령이지만, 성공할 지는 두고 일이다.

4 comments:

  1. 에고 우째요!..
    그래도 자라는 환경이 좋아서 미나리는 죽지 않고 잘 자랄꺼예요. 님께서 여러 야생동물들과 앞으로도 계속 나눠 드셔야 할텐데 수확량이 적더라도 마음을 비우시구요, 시냇물 소리를 감상하시며 relax~^^ 즐겁게 키우시길 바래요..."부 럽 습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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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물사랑님 저도 야생동물들과 나눠 먹드래도 좋으니 미나리가 계속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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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얼마전에 미나리을 얻어 심었어요.
    그푸른잎들이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 요즘 아침저녁으로 들여다 봅니다.
    Geni 님 미나리을 냇가에 심으시다니 ....
    님의 여유러움이 부럽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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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님 미나리는 제 것들처럼 수난을 안당하고 아주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어요. 늘 울타리 안에서만 야채들을 기르다가 이렇게 더 넒은 곳으로 진출할려니 아직은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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