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04, 2010

쌀쌀한 날엔 따뜻한 풋호박국이 좋습니다.

참외만한 풋호박을 따왔습니다아침 저녘으로 날씨가 써늘해진 지금 더이상 어쩌면 호박들이 올해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무슨 호박 요리를 먹고 싶냐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돼지고기랑 호박 많이 넣고 끓인 국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이건 친정엄마가 자주 끓여주시던 국인데 한 번도 소개해드린 적이 없더라구요.

[풋호박국]
돼지고기 1/2 ~1 파운드-잘게 썰기
풋호박  -크게 채썰기
마늘 까서 잘게 저미기
고춧가루 1큰술
모든 재료들을 솥에 넣고, 재료들이 겨우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팔팔 끓여줍니다.
어느정도 끓었으면 액젓 1큰술 (또는 피시소스 1큰술) 넣고, 소금으로 막간을 합니다.

돼지고기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겁니다. 국은  풋호박을 많이 넣을 수록 맛이 좋아지므로 풋호박을 많이 알뜰이 먹어 치우기에 적당한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만들기도 아주 쉽습니다. 이 풋호박국은 갑자기 풋호박을 너무 많이 따왔을 때 비밀병기였던 저희집 요리였습니다

6 comments:

  1. ㅎㅎㅎ~~^^ 저도 어제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딴 호박을 가지고 뭘 해먹을까 하다가 호박과 돼지고기, 배추를 넣고 국을 끓여서 먹었었네요. 님과는 통하는게 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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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쌀쌀한 오늘같은 날씨에 딱 좋겠네요. 저도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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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니....나물사랑님도! 역시나... 통하는 곳이 많네요. 그러고보니....^^.

    LYDIA님, 그곳에도 비가 추적 추적 내렸나보죠? 여기도 그랬어요. 이제는 눈닿는 곳 어디에나 가을이 와있구나 하고 느껴지고요. 그래서 그런지 따뜻한 국들이 땅겨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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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와~ 좋은 음식 잘 보았어요~
    안그래도 제가 있는곳도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말이죵~ 풋호박 대용으로 쥬키니도 괜찮을까요? 아님 다른것이 뭐가 좋은까요? 알려주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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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주키니도 맛있어요. 전혀 맛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그곳은 지금 많이 춥겠죠? 요즘은 가끔 달래님이 사는 곳에서 잘 자라는 야채들이 뭘까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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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어머 절 위해 생각해주시는 건가요? 아님 말구용^^
    예~ 이번 주에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네요.
    으이구 생각만 해도 춥구만요~ 저번주엔 여름 날씨여서
    이 날씨가 한달만 더 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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