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8, 2010

겨울을 나고 있는 배추와 근대들

폭이들지 않은 배추들을 수확하지 않고 그냥 놔두었는데, 이렇게 죽지 않고 쌩쌩하게 살아있답니다. 올겨울이 유난히도 추운데도 말입니다.

물론 가을에 보았던 커다란 겉잎들은 모두 말라버리거나 녹아버렸지만, 안쪽의 어린 잎들은 너무나 싱싱합니다. 친정 엄마 말에 의하면 이게 봄동이랍니다. 단맛과 양분이 풍부해서 겨울동안 부족했던 무기질과 비타민들을 보충해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닭대신 꿩이라고 그러더니, 제겐 폭배추대신 봄동인가봅니다.

그렇게 싱싱하던 근대들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추위의 피해가 워낙 심해서 수확은 불가능하지만….조금있다가 날이 풀리면, 새로 연한 잎들이 돋아 나와서 정말 맛있는 근대된장국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봄에 새로 나오는 연한 근대잎들이 가장 맛이 좋거든요. 봄에 신나게 근대를 따서 먹을 것을 기대하니 벌써부터 침이 고입니다.

2 comments:

  1. 봄동이 looks beautiful! You lucked out to have such good looking greens in these cold weather!

    An anticipation of 근대된장국 makes me hung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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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보드라운 근대된장국 생각만 으으으.....빨리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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