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빨갛게 익은 Currant 열매를 보면서 왜 꽃들이 핀 것을 보지 못했는지 궁금해 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꽃들이 아주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아서였습니다. 올 봄에도 꽃이 핀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갈 뻔 했는데, 바로 요 벌레때문에 보게 되었답니다.
까만색의 이 벌레를 추적하다가 제 눈을 피해 활짝 핀 큐란트의 꽃들을 보게된거죠.
아무래도 이 벌레가 해충같아 보이지 않고 수분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곱게 보내주기로 했답니다. 나중에 해충으로 판단되면 그 땐 알짜 없겠지만….이 번에는 처음이니까 그냥 The benefit of the doubt을 주기로 한거죠. ㅎㅎ. 제가 착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Space Odyssey란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읽고...흠...나도 나중에 꼭 써먹어야지..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 곤충에게 써먹는 것이랍니다.ㅎㅎ
까만색의 이 벌레를 추적하다가 제 눈을 피해 활짝 핀 큐란트의 꽃들을 보게된거죠.
아무래도 이 벌레가 해충같아 보이지 않고 수분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곱게 보내주기로 했답니다. 나중에 해충으로 판단되면 그 땐 알짜 없겠지만….이 번에는 처음이니까 그냥 The benefit of the doubt을 주기로 한거죠. ㅎㅎ. 제가 착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Space Odyssey란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읽고...흠...나도 나중에 꼭 써먹어야지..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 곤충에게 써먹는 것이랍니다.ㅎㅎ
반딧불인지 알고 자세히 보니 아니군요. 책 때문에 생명을 보전한 거라는 걸 이 친구가 알까요? ㅋ ㅋ
ReplyDeleteoldman님, 이 벌레의 이름을 찾았어요. Red-necked false blister beetle로 그리 해충은 아닌데, 상당히 악명이 있네요. 아래가 바로 제가 찾아낸 구절입니다. 어쩌면 손으로 안죽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ㅎㅎ.
ReplyDeleteThe red and black aposematic (warning) coloration of Red-black False Blister Beetles is a universal symbol to predators that these beetles are irritating or foul-tasting. Like true blister beetles, Red-black False Blister Beetles may contain irritating, blister-causing chemicals and so should not be handled or smashed with your hand.
It has such dainty and pretty little flowers! And what a long name for such a little bug! I am glad you didn't squeeze it with your fingers.
ReplyDeletegardengal님의 flowering currant 꽃 같을려나 했는데, 진짜 다르더라구요. 굉장히 작고 잘 눈에 보이지 않아요. 화사하게 빨갛게 익는 열매랑 대조가 될 정도로. 그리고 이 false blister bettle들...좀 재미있는 애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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