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초봄에 제가 완두콩 세 종류 (Snow Pea, Snap Pea, Shelling Pea)를 심었는데, 지난 주부터 꽃들을 잔뜩 피우고 있습니다.
Snow Pea들은 꽃이 피면 열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냐면, 꽃이 채 지기도 전에 Pod가 커가면서, 몇 일 이내에 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못따고 남은 파드들이 익어가면 이제 내할일을 다 했구나 생각한 콩들이 그냥 말라죽어버리기 때문에, 열심히 Pod를 따주어야지 꽃들을 더 많이 달아서 수확량이 늘어난답니다. 재밌죠? 따줄수록 더 많이 달린다는 사실이…
완두콩 꽃들도 상당히 예쁘답니다.
완두콩 꽃들이 잔뜩피면 텃밭이 꽃밭인양 화사하기 그지 없어요. 콩꽃들이이 마치 나비같이 곱답니다.
몇일 전 부터 수확을 하고 있는데, 매번 딸 때마다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거의 two pounds 정도 따온 것 같습니다. Pod들이 잎이랑 색깔이 같아서 노려보면서 하나도 안빼고 따올려고 애썼지만 모두 따오기란 그리 쉽지가 않고 자라는 속도가 빠른지라 매일 나가서 따와야합니다. 어떤 날은 양이 적어서 지플럭 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딴 것들이랑 같이 모아서 요리를 하기도 합니다. 마늘쫑들도 보여서 같이 따왔습니다.
요즘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남편이 돼지고기랑 스노우피를 살짝 볶다가 미소소스를 넣고 요리를 해주었어요.
그동안 전 Lee Kum Kee의 Oyster sauce조금 넣고 마늘쫑을 살짝 볶고,
너무 베게 심어서 솎아주느라고 뽑아온 French radish들을 데쳐서 간장넣고 무쳤답니다. French radish 잎들은생으로 먹기에는 약간 질긴듯하지만 데쳐서 무쳐놓으면 아삭거리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텃밭에서 나온 야채들로 아주 푸짐한 저녘식사를 즐겼습니다.
Snow Pea는 중국에서 유래한 중국야채인데, 전 세계의 텃밭지기를 매료시킨 작물중의 하나입니다. 저 역시 스노우피를 기르는 재미에 폭 빠져있구요. 중국사람들은 Snow Pea의 어린 잎과 줄기들도 따서 요리해먹는데 그 맛도 또한 기가 막힌다고 합니다. 전 아직 그 요리를 해먹진 못해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해먹어야지 벼르고 있답니다. 봄이 되면 어느 가든센타에 가던지 Snow Peaf랑 그냥 Pea 종류를 파는데 지금은 너무 늦었고 내년 이른 봄에 잊어버리지 마시고 꼭 심어보세요. 켈리포니아에 사시는 분들은 늦여름에서부터 늦가을에 스노우피 종류를 심으시면 겨울내내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내요.
Winter Carrot Sides
4 hours ago
Mines are not blooming yet but I will make sure not to miss any pods when they start to produce. I hope they will start to produce lots of pods very soon!
ReplyDelete작년에도 제 완두콩이 다 지고 난 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수확을 하셨던 것 기억하세요? 올해도 제 것이 다 끝나버린 후에 시작하셔서 아주 오랫동안 수확을 즐기실 것이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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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Delete저도 snow pea를 좋아해서 3년째 심고 있어요.
ReplyDelete수확시기가 거의 끝나가네요.
8월까지 다시 기다려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