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yoga Ginger (Zingiber mioga)가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줄 알았는데, Wikipedia를 보니 한국남부 지역에서도 자생하며 한국인들도 길러서 요리에 써왔다고 합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Wikipedia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Myōga (茗荷) or myoga ginger (Zingiber mioga, Zingiberaceae) is an herbaceous, deciduous, perennial native to Japan and southern part of Korea that is grown for its edible flower buds and flavorful shoots. Flower buds are finely shredded and used in Japanese cuisine as a garnish for miso soup, sunomono and dishes such as roasted eggplant. In Korean cuisine flower buds are skewered alternately with pieces of meat and then are pan-fried. A traditional crop in Japan, myoga has been introduced to cultivation in Australia and New Zealand for export to the Japanese market.
As a woodland plant myoga has specific shade requirements for its growth. It is frost-tolerant to 0F, -18C possibly colder.
Medicinal Properties: While some constituents of myoga are cytotoxic, others have shown promise for potentially anti-carcinogenic properties.
Trivia: There is an old saying in Japan that eating too much myoga makes you forgetful or stupid.
이건 한국 위키백과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이름: 양하 (Zingiber mioga). 양하(蘘荷)는 열대 아시아 원산지의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Zingiber mioga 이다.
특징:열대 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잎은 2줄로 어긋난다. 잎새는 30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가늘고 뾰족하다. 잎집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겨울에 땅윗부분은 마른다. 땅속부분으로 다육질의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초가을에 땅속줄기의 마디부분에서 꽃줄기가 나오며 그 끝이 땅 위로 드러나서 꽃이삭이 달린다. 꽃이삭은 다수의 꽃턱잎이 좌우 2줄로 겹쳐 있으며 전체는 길이 5-7cm로 약간 편평한 모양이다. 꽃턱잎은 홍갈색이고 꽃턱잎 사이에서 담황색의 꽃이 1개씩이다. 드물게 열매를 맺고 흰 헛종피에 싸인 구형의 검은 종자가 여문다.
이용: 꽃이삭은 꽃양하라고 하며 식용한다. 어린 줄기를 어두운 곳에서 연백도장한 것을 양하죽이라 하며 식용한다. 양하는 번식력이 강해 갈지 않아도 잘 자라는데 겨울에 겉겨 등을 깔아주면 추위에 상하지 않고 이듬해 봄에 일찍 발아한다. 양하죽을 얻을 때에는 발아 전에 50cm 정도 간격으로 심고 흙과 겉겨를 덮는다. 또한 그루터기를 캐어 온실에서 마찬가지로 덮고 연화촉성시키는 것도 있다. 품종은 여름에 꽃이 피는 작은 여름양하와 가을에 피는 큰 가을양하가 있다.
꽃이삭은 꽃양하라고 하며 식용한다. 어린 줄기를 어두운 곳에서 연백도장한 것을 양하죽이라 하며 식용한다. 양하는 번식력이 강해 갈지 않아도 잘 자라는데 겨울에 겉겨 등을 깔아주면 추위에 상하지 않고 이듬해 봄에 일찍 발아한다. 양하죽을 얻을 때에는 발아 전에 50cm 정도 간격으로 심고 흙과 겉겨를 덮는다. 또한 그루터기를 캐어 온실에서 마찬가지로 덮고 연화촉성시키는 것도 있다. 품종은 여름에 꽃이 피는 작은 여름양하와 가을에 피는 큰 가을양하가 있다.
이상한게 게 한국 위키백과에선 이 종류가 열대 아시아 원산지라고 쓰여져있습니다. 한국은 분명 열대 아시아 지역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거 어떤 것이 맞는거야 고민하고 있는데, 불현듯 선재스님의 불가요리책에서 양하로 장아찌를 담그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다시 가서 보니, 어 바로 내가 찾던 그 양하 같습니다. 예전엔 잘몰라서 양하가 양파인가 짐작하고 넘어갔는데…. 워낙 불가 요리법들이 오래된 것들이고 보니… 어쩌면 미오가가 한국에서도 자생하고 옛부터 식용되어 왔지만, 이젠 잊혀져버린 재래종 작물이 아닌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양하로 다시 구글을 해보았지요. 그 결과 양하를 소개한 한국 싸이트들입니다.
기가막히지만, 양하는 진짜로 잊혀진 우리의 재래작물중 하나였습니다. 지역에 따라 양애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렸으며 제주에서부터 남부지역에 큰 자생지들이 다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위키백과사전엔 누가 글을 올린 것인지는 모르나, 다시 재편집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담 왜 양하는 잊혀졌을까요?
어디까지나 나의 엉뚱한 생각: 일제 말기동안 일본인들에 의한 혹독한 자원착취와 한국전 전후 우리 한국인들의 손에의해 한국의 산천은 너무나 황폐해졌습니다. 오즉하면 이 때의 한국산천을 벌거벗은 붉은산들로 표현했을까요? 이런 황폐함이 70년도 초기까지 계속되었던 듯 싶습니다. 어린 제 눈에 비친 남녘의 산천도 예외는 아니었으니까요. 야생상태에서 살펴본 양하는 커다란 활엽수들이 만들어주는 습하고 그늘진 곳을 좋아합니다. 제 생각엔 이런 양하의 습때문에 나무들이 사라진 황폐한 숲에선 양하가 더이상 자랄 수 없어서 서서히 사라져 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가 박정희 정권동안 강행되었던 산림채취 억제 정책의 결과로 황폐해졌던 산천이 다시 푸르러 지면서 양하들이 다시 되돌아 오고 있고요. 그렇담, 양하는 한국의 혹독한 격동기를 같이 겪어야 했던 그야말로 진짜배기 우리의 재래 작물인 셈이죠.
미국의 한 귀퉁이에서 사연도 제대로 모르고 일본작물이려니 막연히 생각하면서 기르고 있었다니….너무 슬프고 억울하고 부끄러워졌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대한민국 '양하'만세! 생강맛이 난다고 하셨지만 실제로 한 번 먹어봐야겠군요. ^^
ReplyDeleteoldman님, 꽃봉우리가 생강맛이 났어요. 8월 중순경에 일본그로서리에 가시면 사실 수도 있을 지 모르겠어요.
ReplyDeleteoldman님,제가 질문이 하나 있는데, 깜박잊을 뻔 했어요. 겨울아이님 말대로 전문가이신 님이 잘 아실 것 같아서.... ^ ^;;
ReplyDelete제가 글을 쓰면서 가끔 다른 웹사이트의 링크를 걸고 싶어서 글쓰기 위에 있는 무한대 모양의 링크를 클릭하거든요. 그럼 다른 창이 뜨고 거기에 URL 주소를 넣어주고 클릭을 하면 본문에 뭐가 나타나요. 그래서 된 줄 알고 나중에 발행하기를 누르면, 링크걸었다고 생각한 사이트가 아예 나타나지도 않아요. 뭐가 문제가 있는거죠? 혹시 짐작가시는 것이라도 있는지요? 죄송해요...이런문제로 귀찮게 해드려서요. 그래도 너무 속상해서...^ ^;;
아, 괜찮습니다. 저도 늘 귀찮게 해 드리니 쎔쎔이네요. ㅋㅋ
ReplyDelete글 쓰시는 곳에 무한대 버튼이 보인다면 아마 old editor를 사용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우선 dashboard로 들어가 settings 탭을 누르시고 basic탭으로 들어가 보세요. 그리고 맨 밑으로 내려가시면 global settings가 보일겁니다. Select post editor가 old editor로 되어 있으면'Updated editor'로 바꾸시고 아래의 Save settings 버튼을 눌러 저장하세요. 한 번 시도해 보시고 다시 알려주세요. Good luck! ^^
oldman님, 다음 글 올릴 때 updated editor로 해볼께요. 고맙습니다. 꾸벅. 역시 컴퓨터에대해서는...아시죠? ㅎㅎ 그리고 절대로 저 귀찮게 해 준 적 없어요. 너무 미안해 하시는 것 같아서...오히려 제가 미안해서 구멍찾고 싶어요. 잘 생각해보면 뭐든지 돌고 돌더라구요....아는 것이 있으면 꼭 나누어야죠.. 죽으면 흙으로 돌아 갈 것인데... :) 좋은 하루되세요!
ReplyDeleteGeni nim, You're a hero! Would you like to know why? Because of you, long lost 양하 is found again and you can be sure that many of us will be growing it from now on!:)
ReplyDeletePretty soon, 양하 is going to become a household name and everyone will be familiar with it. And you're the responsible one who educated us about it.
gardengal님, ㅎㅎㅎㅎ 무슨 hero는요. 뒷걸음치다가 소똥 밟은거죠...ㅎㅎ 그냥 미국에서도 양하를 사서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 것 뿐이죠... :)
ReplyDeleteIt has such beautiful flowers!
ReplyDeletegardengal님 양하꽃 너무 이쁘죠? 저도 내년엔 꽃이 피는 것을 꼭 구경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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