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3, 2010

호박을 정리하며

올핸 한국 풋호박 (품종: 얼룩이)들을 모두 4 그루 심었답니다. 여름내내 어린 풋호박들을 신나게 따서 요리해 먹었는데, 8 접어들면서 95도를 넘나드는 더위와 모기들 극성에 정리해주지 못했더니 넝쿨들이 땅바닥을 발발기며 잔디밭이며 주변의 야채들을 덮으며 정글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주변을 정리해 줄려고 보았더니, 아뿔싸,  Powdery Mildew라는 곰팡이 같은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늘 이맘때 발생하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병입니다.


처음에는 주로 뒷쪽에 이런 희끄뭇한 반점들로 보이다가  시간이 가면서 번져서 점점 커집니다.

번지는 속도가 장난 아니어서, 나중엔 잎을 덮게되는데, 반점들이 작을 발견해서 보지란히 보이는데로 호박잎들을 따서 없애버려야합니다. 그렇게 해도 늦여름이 되면 도저히 구제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되기전에  풋호박들을 정리하려합니다. 그루는 정리해주고, 다른 그루는 씨받이용 호박들이 약간 익을 때까지 조금 놔두기로 했습니다.

벌써 노르스름하게 색이 변했는데, 벌써 익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보이지만 크기가 수박만한 사이즈입니다. 하나만 있어도 씨받이론 충분한데, 개나 되니 씨들이  엄청나겠지요. 때에 따주지 못해서 너무 커버린 것들도 개를 따왔습니다.  

가장 작아 보이는 호박의 크기가 크기의 켄탈롭정도 됩니다. 따오긴 따왔지만 애들을 어떻게 해야한다지요?겨울호박들이면 좋아하겠지만 애들은 풋호박일 따먹는 애들이라 씨들이 너무 굵고 살들이 뻐셔져 있을텐데요리를 해먹기나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

5 comments:

  1. Wow, they are big! They need to go on a diet:).... I wonder if you can you make roasted seeds since there will be lots of s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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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ardengal님, 제 호박들이 똥똥이들 입니다. 뭘 먹고 저리들 컸는지....ㅎㅎ 근데 호박안 씨들은 완전히 여물지 못해서 약간 쭉쟁이들 같아요. 아마도 로스트해서 먹기엔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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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eni님, 전 단호박은 키워봤는데 저 얼룩이는 어떤맛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여러종류의 호박이 많은데 특별히 저 품종을 키우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한국품종들은 주로 어디서 씨앗을 구입하세요? 알려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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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물사랑님, 이 얼룩이 풋호박은 그야말로 풋호박일 때 먹을려고 기르는 호박이랍니다. 한국수퍼에 가면 타원형으로 생긴 풋호박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종류랍니다. 이 종류도 한국재래종 호박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제가 사는 지역은 squash vine borer라는 나방의 애벌레들이 웬만한 호박은 다 죽여버리는데, 호박종류중 줄기속이 꽉찬 종류들은 피해를 덜받습니다. 그런데 한국 호박중 몇 종류가 그런 종류여서 기르고 있습니다. 전 단호박도 못키워요. 이 애도 피해가 아주 심한 종류여서... 저도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로부터 호박씨를 얻거나, 사거나, 한국에서 보내주는 식이었는데, 요즘은 농수산물 반입법이 엄해서 한국에서 보내주는 것은 되도록이면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풋호박은 올해 씨를 엄청 많이 얻을 것 같으니 제가 노각오이랑 같이 보내드릴께요. 제가 이용하는 회사는 evergreen seeds 나 kitazawa seed company가 있는데, 특히 첫 번 째 회사에 가면 거의 모든 한국 야채종자들을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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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너무 감사드려요!~ 알려주신곳 지금 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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