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09, 2010

gardengal님의 텃밭을 소개합니다-추가 사진들 있어요.

gardengal님은 Washington State에 사시며 USDA zone 8 기후대입니다. 오늘은 이 분의 텃밭을 구경해 보기로 하죠. 지난 봄에 신문지와 컴포스트를 써서 이렇게 작으마한  텃밭을 손수 만드셨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여러가지 야채를 심으셨답니다. 그 야채중의 하나가 바로 서양 애호박 (주키니, zucchini)들이랑 겨울호박들이었답니다.
 제가 사는 곳은 90도를 넘는 불볕더위였지만 님이 사시는 곳은 70도 정도로 너무 서늘한 날씨가 여름내내 계속되는 바람에 겨울호박들은 크는 것이 보일만큼 많이 커서 꽃도 간간히 피었지만 아직 호박들을 달아주지는 않고 있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랐는데....우째서 호박을 안달아주냐구요~ ~! 빨랑빨랑 달아줘라....응? 이럴땐 이렇게 눈물을 글썽이며 애원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째려보면서 협박을 해야 할까요? 저라면 당근 협박을 할겁니다. 호박을 안달아주면 잎들을 몽땅 따서 쌈싸서 먹지~ ~ ~ 그러면서요. ㅎㅎㅎ
 겨울호박과 달리, 애호박은 보시다시피 주렁 주렁 달렸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호박들을 고대하고 계셨는데, 이제 원을 푸실 것 같습니다. 그나 저나 무슨 요리를 해서 드실려나? 진짜 궁금합니다. 전 Squash Vine Borer들 무서워서 주키니 종류는 손도 못되는데, 이렇게 올망 졸망 달려있는 님의 주키니를 보니 너무 부럽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사진 몇 장을 더 보탭니다. 

나란히 앉아있는 빨간 비트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재미있게  수다떨면서 웃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오이는 품종 이름이 '레몬'입니다. 일반 오이랑 달리 조그맣고 둥근 것이 다릅니다.  이름을 보건데 레몬의 신맛이 어째 있을 듯.... 이 품종이 전 세계의 텃밭지기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좋던데...맛이 너무 궁금합니다. 귀엽죠?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gardengal님이 저랑 여러분에게 드리는 꽃다발이랍니다.

이 꽃들을 보니, 오늘은 어쩐지 기분 좋은 일이 마구 몰려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습니까?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

14 comments:

  1. 호박이 그렇게 주렁주렁 달린 모습은 처음 보네요. 저도 내년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저 같으면 애호박전을 해 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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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I made zucchini pancakes and also had 호박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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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YDIA님은 아직 애호박종류를 안키워보셨나보죠? 한국 풋호박들보다 훨씬 많이 달려요. 전 불행하게도 이 종류를 키울수가 없지만, 님은 꼭 키워보세요.

    gardengal님 애호박이 자라는 것이 너무 보기가 좋아요. 올망~ 졸망~ 호박잎쌈은 드실만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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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전 새우젖넣고 호박나물해서 밥비벼 먹어요~ 호박도 나물해서 먹으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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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gardengal님 나물사랑님 말 들으셨죠? 새우젖 넣고 만든 호박나물도 맛있다구요!! 이제 애호박들이 본격적으로 나오시니까 이것 저것 많이 해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물사랑님은 솜씨가 좋아 뭘 해도 맛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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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제 눈에는 철망이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Gardengal님 댁에도 저희처럼 먹성 좋은 토끼가 사나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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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겨울아이 nim, Yes, I have 먹성 좋은 토끼, racoon, and deer that would love to have free dinner buffet on my expense:(.....

    Geni nim, I wanted to report back that I had stir fried zucchinis and miso soup with 호박 leaves as you told me tonight. Guess what? Both of them were two thumbs up!!!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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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겨울아이님의 토끼문제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저희집에도 상주하는 작은 야생토끼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직 제 야채들을 건들지 않고 잡초만 먹고 살고 있어요. 이상한 토끼? 아닐까요?

    gardengal nim, you are discovering your hidden Korean taste buds!!!! You're 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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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저도 알아요. 미국 웬만한 집엔 온갖 야생동물들이 같이 살고 있다는 거... ㅡㅜ 그나저나 Geni님 댁에 사는 토끼는 착한 토끼네요. 저희 집에 사는 토끼는 잡초는 건드리지도 않고 심어놓은 꽃만 열심히 먹는데... 혹시 Geni님이 기르시는 토끼가 무슨 언지라도 준 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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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겨울아이님, 우리 Dumbo가 진짜로 무슨 언지를 주었을까요? ㅎㅎ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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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레몬 오이가 저렇게 생긴거 였군요! Geni님은 안키우세요? 저도 누가 레몬오이 키운다는 말에 왠지 레몬향이 있는 시큼한 오이가 아닐까 궁금해 했었네요. 맛도 너무나 궁금하고 전세계 텃밭지기들한테 사랑받는 오이라니 저도 꼭 키워보고 싶은걸요~^^ 그나저나 님 덕분에 키워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져서 아무래도 우리집 잔디를 다 업어야 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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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나물사랑님, gardengal님이 그러시는데, 레몬오이가 글쎄 레몬향이랑 레몬맛이 없데요....글쎄...ㅡ.ㅡ ....알고보니 레몬같이 생겨서 레몬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그러네요. ...레몬오이는 그렇고 노각오이는 관심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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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나물사랑 nim, As Geni nim mentioned, lemon cucumber doesn't have lemon flavor and got its name because its appea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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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gardengal nim, see? I wasn't alone who expected lemon cukes will taste like lemons....hehe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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