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30, 2012

Creeping Charlie


흔한 영어 이름영국에선 주로 Ground ivy (UK), 미국에선 주로 Creeping Charile (USA).  미국 사는 한국인이니까 돌려 해석해서 “설설기는 촬”  ^^ 이거 틀림없이 촬리 와이프가 부부싸움 뒤에 이름지었을꺼야 하고 상상하면서.

학명: Glechoma hederacea >> Nepeta glechoma, Nepeta hederaceaCalamintha hederacea, Chamaecissos hederaceus
한국에선: 금전초, 긴병꽃풀, 한국에도 유사종이 있는 건지 아닌면 왜래종인지 잘 모르겠음. 꽃이 그다지 길다랗지 않은데 긴병꽃풀이라고 해서, 아마도 다른 한국종들하고 헷갈려 부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내가 무슨 전문가도 아니니 내 말을 참조할 것은 못됨. 
처음에 이 식물의 꽃을 보았을 땐 광대나물이랑 헷갈렸다. 잎모양과 줄기모양이 언뜻보면 비슷해보여서. 하지만 자세히 보니 꽃모양이 광대나물과 꽤 달랐다.  습하고 그늘진 지역을 가득덮으면서 꽃이 무더기로 피니 상당히 예뻤다. 이름을 찾으면서 배웠는데, 서양에선 식용으로, 약용으로, 허브로, 차로, 다양하게 사용된 역사가 긴 식물인 재미있는 식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 즐겨찾는 식물의 이름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꿀풀 (민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마주난다. 여긴 주로 3월말부터 4월까지 잎겨드랑이에서 입술이 두 개인 보라색의 작은 꽃이 피워난다.  꽃이 진 뒤 줄기는 덩굴성으로 땅으로 바짝기는데, 광대나물과 잎모양이 너무 흡사해서 맨날 헷갈린다. 단지 이들은 더 낮게 땅위를 기어가고, 광대나물은 꽃을 피우고 죽지만, 이 설설기는 촬리는 계속 살아남는 다는 것이 다르다.  습하고 그늘이 지는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줄기와 잎은 약용하고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넒게 분포하고 있단다. 사철 푸른 다년초이고 북미에선 외래종으로 퍼져 나간 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유럽인들이 이주하면서 같이 따라 들어 왔나보다
4-5월에 꽃이 피어 있을 때 전초를 베어서 물에 씻어 음지에서 말리는데, 이것을 생약으로 연전초라 한다.



식용의 :  유럽에선 식용, 약용, 허브로 사용했단다. 어린 잎을 생으로 또는 데쳐서 먹는다고 하는데, 약간 쓴맛과 매운맛이 있고 향도 약간 있단다. 시금치처럼 데쳐서 요리하면 되고, 민트과의 다른 식물들같이 생으로나 말려서 차로 마셔도 되는데, Lovage나 Verbena같은 다른 허브랑 합해서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단다. 홉대신에 맥주를 만들 때 넣기도 하는데 향과 저장기간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Young leaves - raw or cooked[9]. The leaves have a bitter flavour[5], they can be mixed into salads to add a slight aromatic tang. They can also be cooked like spinach, added to soups etc or used as a flavouring. Available very early in the year. A herb tea is made from the fresh or dried leaves. It is often used mixed with verbena leaves. The herb has been added to beer in much the same way as hops in order to clear it and also to improve its flavour and keeping qualities. This species was the most common flavouring in beer prior to the use of hops from the 16th century onwards.)

약용의 예(유럽): 
Ground ivy is a safe and effective herb that is used to treat many problems involving the mucous membranes of the ear, nose, throat and digestive system. A well-tolerated treatment it can be given to children to clear lingering catarrh and to treat chronic conditions such as glue ear and sinusitis. Throat and chest problems, especially those due to excess catarrh, also benefit from this remedy. The leaves and flowering stems are anodyne, antiphlogistic, appetizer, astringent, digestive, diuretic, febrifuge, pectoral, gently stimulant, tonic and vermifuge. They are best harvested in May whilst still fresh, and are dried for later use The leaves are used in the treatment of hypersensitivity in children and are useful in the treatment of kidney diseases and indigestion. Applied externally, the expressed juice speeds the healing of bruises and black eyes Use with caution.

PFAF (Plant for a future) 사이트에선 특별한 사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는 경고를 준 리포트가 하나 있었단다. 또다른 리포트는 말들에게 독성이 있다고도 하고. 임신시 먹었을 경우 유산의 위험이 있, 간질같은 질병에 사용하지 않기를 경고, 신장이 좋지 않으면 약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하라고 쓰여있다. 

March 29, 2012

우메보시랑 못난이 오니기리


작년에 넘게 익어버린 매실로 소금과 차조기를 넣고 일본식 매실장아찌인 우메보시를 처음으로 담그었다.  처음인지라 자신이 없었고, 매실 표면이 거무틱틱한 반점이 있는 것들을 오려내고 사용한지라 소금을 과다하게 넣었었다. 소금양이 적으면 곰팡이가 슬어서 상할 있다고 해서. 그러니 소금을 많이 넣은 것은 초보자로서 실패를 막아보고 ,냉장고에 넣지 않고 실온에 보관할려고 했던 의도였는데 너무 많이 넣었는지 혀에 찍어서만 간을 보았는데도 엄청 짰다.
으이고… 이것을 3 정도 말려서 다시 보관해야 되는데, 급한데로 말리는 것은 나중에 하고일단  개를 꺼내서 물에   헹구어서 아들이랑 같이 점심으로 간단하게 먹을 우메보시 오니기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일단 몇 번 흐르는 물에 씻어서 겉의 소금기를 없애니시중에서 파는 우메보시랑 맛이 상당히 비슷했다.  입맛 카탈스러운 아들이 구별 못할 정도이니…^^ 그리고 워낙 황매될려고  매실들을  썼더니 아직 말리지 않았는데도 말랑 말랑ㅎㅎ 워낙~~~ 경험이 없어서 기대치가 워낙 낮았었는데, 그런데로 성공이다. 이젠 비싼 우메보시 돈주고 사먹는 일도 바이바이다. 
씨빼고 잘게 다져서 오니기리 하나당 반개 다진 것을 넣고요즘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방가지똥나물 무침이랑 같이 먹었다.
갓지은 밥에 (소금, 식초, 설탕) 넣고 버무려 삼각김밥 키트 속에 들어있는 틀을 써서 모양을 빚고, 김이 없어서 그냥 볶은김 잘라놓았던 것을 썼다. 모양이야 없었지만 점심으로 간단히 먹기엔 좋았다, 여기에다가 동치미를 곁들이면 죽음일 것이다

여담으로,
아들이 어렸을 , “엄만 동치미 마시면서 ~’ ?” 그럼 내가 그랬니?” 완전히 무의식이 반사적으로 것이라 솔직히 내가 그러는 줄도 몰랐었다내가 미국사람들이 ‘Hot’ 섹시하다와 맵다 뜨겁다에 마구 사용하는 이해가  안된다고 그러면  한국 사람들은 시원한 것이나 뜨거운 것을 먹을 시원해하는지 수수께끼라고 되묻던 아들이었다.  이젠 커서 대학을 가야 하는데, 그동안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가르쳐서, 고작 요리라고 하는 것이 있다면, 라면 끓이고 스파게티 만들고, 멕엔치즈 만드는  밖에 모르는 아들을 데리고 요즘은 밥하는 것도 국끓이는 것도 가르치고 있다. 오늘도 숙제해야 한다고 도망치려는 아들에게 오니기리 만드는 법을 가르치면서 혼자라고 굷지 말라고, 먹을 없으면 오니기리라도 만들어 먹으라고 하는 엄마의 맘을 아들은 알아줄까

March 28, 2012

Blue Ipheion 꽃들


학명: Ipheion uniforum
종종 Spring Starflower로도 불리나 거의 대부분의 화초회사들은 그냥 속명 Ipheion으로 부르는 것 같고이름이 낯선 것은 Argentina나 Uruguay에서 유래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나라이름도 이렇게 어려운 것을 보면
 지금은 Alliaceae 과에 속하지만 아직 정확한 계열이 확립되지 않아서 곧 다시 분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리집에 피는 이 종류는 ‘Wisely Blue’ 이라는 품종이 아닌가 싶다. 
벌브로 번식을 하는데, 몇년 전인가 성희님이 보내주셨는데, 둥그런 작은 펄 오니온 같은 벌브를 갖고 있고 이른 봄에 나온 잎은 어린 풋마늘대 같은데 나중엔 그저 잔디나 맥문동 무더기 같아보인다.키가 작아서 한 뼘하고 반 정도로 자라는데 꽃은 상당히 커서 직경이 1인치 정도된다. 봄에 이렇게 활짝 꽃을 피워 화사한 아름다움을 전해준 다음에 무더운 여름이 오기전에 위가 죽어버린다. 여기선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엔 그저 땅속에서 푹 잠자시는 그야말로 봄의 전령인 것이다. 하나의 단점은 낮게 깔리는 봄의 화초론 좋지만 여름동안 그 자리가 비어 있어서 늦게 싹이 터서 여름을 채우는 실란이랑 같이 심으면 봄엔 이 꽃을 즐기고 가을 추석무렵엔 실란 (Rain lily, Zephyranthes) 꽃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에 벌브를 봄에 심었을 땐 그냥 일년을 싹을 올려보내지 않아서 내가 죽였구나 생각을 하고 맘이 아팠다 (나중에 알았는데 봄에 꽃을 피우는 벌브는 가을에 심어야지 봄에 심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고 그런다.ㅎㅎ). 그런데 그 다음 봄에 싹을 부실하나마 올려서 꽃을 겨우 한 두 개 피워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매 해 점점 더 번식을 왕성하게 해서 이젠 화단이 이 별 푸른 꽃으로 가득 덮혀있다. 이렇게 잘 자라고 아름다운 화초인데도 우리동네 주변에선 아직 본 적이 없다. 2-3년 이 식물이 자리잡고 절로 번식을 할 때 까지 기다릴 인내심이 있다면 봄의 화초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March 27, 2012

사슴 세 마리


지난 주까지 자라고 있던 Prickly Lettuce인데,
어떤 짐승인지 싹뚝 잘라 먹었다.
  2 전에 옮겨심었던 근대도 
냠냠해버린 놈들이 도데체 어떤 놈인고?
속상해서 사진으로 증거를 찍고 있는데,
 갑자기 앞산에서 !”하는 소리가 나더니 
뭔가가 후다닥 튀어오는 소리가 났다 
너무 놀라서 뒤돌아보니 
사슴 세마리가 잽싸게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 놀래서 
얼어붙은 듯이 지켜보고 있으려니 
저만치 가서 멈추어 서더니 
나를 경계하는 눈초리로 쳐다보기를 5 정도
그리곤  서서히 남쪽 숲으로 사라졌다.
그동안 내가 심은 나물들을 
먹어치우고 있는 동물이 사슴이려니 짐작은 했지만
마리나
세상에… 
내가 저얘들이랑 경쟁을 있을까?  
내가 이런 wilderness에서 
나물과 야채를 기를 생각을 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