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2, 2012

백년초 선인장들-3


작년 늦여름에 
자주가는 도더츠가게 건물에서 키우는 
패드가 커다란 선인장이 탐나서 
주인에게 열매랑 패드를 가져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너무나 친절하게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했다
그래서 보라색으로 익어있던 열매 한개랑  
떨어져서 말라가고 있던 패드 개를 가져왔다
굳이 것을 따오지 않은 것은 
원래 약간 마른 패드가 뿌리를 내린다고 해서

개를 땅에 꽂아두고 겨울을 나는 것을 보았다
별루 커다란 변화도 없이 
약간 말라가고 있는 같아 보여서 걱정이 되었지만
썩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살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같기도 했다.
 그렇게 겨울을 나고 봄이 되니…. 
드디어  강한 삶의 의지의 결과를  보았다
까시가 잔뜩 나있던 곳에서 순이 자라 나오고 있다.
조그만 아기 패드들
저 녹색 부러쉬같은 것은 
나중에 패드를 가득 장식하는 커다란 가시가 된다.
 혹시나 싶어서 
민둥이 백년초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여기 저기서 어린 싹들이 보인다.  
작년엔 잠자는 것처럼 가만히 있더니
호박씨 까듯이 싹들을 올리고 있다
내 그럴줄 알았써, 임마!ㅎㅎ
여기 사진엔 없지만
까시 수북히 나고 패드가 작았지만 
뿌리채로 입양했던 선인장도 싹들을 올려보내고 있다
그러니,
종류의  백년초들이 
새 가든에서 겨울을 나고 둥지를 트는데 
성공을 한 것이다
울 남편은 이들을 모두 우리 인장이들이라고 
싸잡아 부르면서 늦깍기 선인장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여튼
북미가 원산지인 백년초는 
(Prickly Pear/Nopale/Indian FIg/Tuna/Opuntia, 속: Opuntia)
 그 종류만 약 200여종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3 종류를 기르니까 
1.5%의 백년초 종류를 갖고 있는 셈이다. ㅎ 
그나저나 올 여름엔 꽃을 피워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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