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3, 2012

Ramp 근황-1


 결론부터, 
텃밭에 심을 작물론 Ramp는 별루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작년에 
Ramp (또는 Wild leek, 학명: Allium tricoccum) 
‘Ramp Farm’에서 주문해서 
20 그루 정도심었는데
절반 정도인 10 그루 정도만 다시 싹을 올렸다.
 음지에 심은 것들은 싹을  많이 올렸지만 
어째 비실비실하다.
양지녘에 심은 것들은 
지난 늦봄부터 땡볕에 시달렸는지 
 많이 죽어버렸다
하지만 새로 싹을 돋은   개는 
그나마 음지것들 보단 약간 더 건강해보인다.
작년에 보내주었던 뿌리들 상태가 워낙 좋았고, 
내가 심어주었던 곳이 애들이 잘 자라줄 것으로 
생각되었던 곳이라서 이렇게 비실비실 자랄 것이라 
진짜로 예상 못 했었다. 


다시 옮겨 심어 보아야겠는데
아직도 비실비실 해서 이대로 옮겨 주면 
아주 죽일까봐 걱정이다.


이 다년생 식물은 한국의 명이나물의 미국사촌격이다. 처음엔 같거나 아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식물을 알아갈수록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첫 째로 한국 명이나물은 (Allium victorialis)은 여름이 되어도 잎이 무성하나, Ramp는 중봄 쯤에 싹을 올렸다가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 될 무렵 잎이 모두 사그러진단다. 습기가 있는 부식토를 좋아하는 아주 기르기 까다로운 식물이어서 막상 텃밭에서 기르기엔 그리 녹녹치 않을 것 같다

두 번 째로, 명이나물이 램프보단 크단다. 실제로 명이나물을 본 적이 없으니 어느 정도 크기 차이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세 번 째로, 명이나물도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램프는 잎을 달랑 두 장만 낸다. 그래서 캐서 보면 V 자 모양으로 잎이 난다. 드물게 세 장 짜리도 있다고 그러는데, 나이가 더 들면 그럴런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싼 10개는 모두 2장이었다. 

벌브로 번식을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천상 씨를 퍼트려 번식을 하는 것이 중요 할텐데, 씨앗을 발아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아주 많이 많이 번식 시켜야지 조금씩 캐서 먹을 수 있을텐데생각보다 기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으으이런 까다로운 애들인 줄 모르고 시작했다.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난 용감했고, 결과적으로 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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