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작년에 길다랗게 자라는 수세미(Luffa) 종류를 길렀는데
너무나 튼실하게 자라서 씨를 얻으면 달라고
지나가는 소리로 부탁을 했는데,
지나가는 소리로 부탁을 했는데,
기억을 했는지 지난 겨울에 수세미 씨앗을 한 주먹 주었다.
6월초에 풋호박, 오이, 고추, 토마토,
울타리콩들을 텃밭 안에 심고,
늦었다고 생각하면서 6월 중순에 수세미랑 넝쿨 스냅빈 몇 개 씩을
펜스 바로 바깥 쪽에 심어 주었다.
오이랑 풋호박이 빠르게 자랄 때도 시간을 갖듯이 느릿 느릿 자라서,
올해는 수세미농사가 아닌가벼 하고 포기를 했었다.
그런데 8월 들어서니 갑자가
성장속도가 빨라지더니
어느 새 한 쪽 펜스를 뒤덮었다.
어느 새 한 쪽 펜스를 뒤덮었다.
오이랑 풋호박이 끝물로 가고 있는 요맘때를
수세미가 대신할려나 보다.
수세미가 대신할려나 보다.
올해는 좁다란 텃밭에 덩굴성 야채들만 잔뜩 심어서
심는 족족 정글을 만들고 있다고 불평아닌 소리로 궁시렁거렸더니.
남편이, ‘이웃이 모두 그래서 그래’ 라고 해서 나를 웃게 했다.
수세미의 바로 이웃이 바로 울타리콩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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