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2, 2012

꽃을 보니 곰취가 아니고 넘취라네.


벌써 2년 전인가?
Forest Farm에서 곰취랑 학명이 같아서 산 애들…
산 값보다 수송비를 세 배 정도 치뤄서 배보다 배꼽이 컸던 애들..
미국동남부의 매서운 땡볕과 벌레들에 시달려서 비실비실하더니 그래도 힘이 남아있던지 꽃대를 올려서 꽃을 피웠다.
 작년에는 그루 그루만 꽃을 피우더니, 올핸 그루 꽃을 피웠다.
이제 꽃들 사진들을 찍었으니 한국의 곰취랑 좀더 자세하게 비교해 볼 수가 있을 같다.

위 사이트에서 한국의 곰취, 넘취(한대리곰취), 곤달비꽃들과 비고했는데, 내 것은 넘취에 가까운 것 같다. 곰취나 곤달비는 꽃잎이 3-4개인데, 내 것은 8-7개 정도 된다. 곰취는 잎대를 3개 정도 올린다고 그러는데, 이것들은 봄에 잎대를 수북히 올린다. 곰취나 곤달비가 아니어서 좀 아쉬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름을 알았으니 그나마 안심이 된다. 내가 기르는 이 넘취종류는 곰취보다 더 향과 맛이 강한 듯 하는데, 장아찌 만들면 괜찮을 것 같고, 건조한 무더위도 그런데로 견디는 것 같았다. 내 기억으로 한 여름에 물 준 기억이 3-4번 밖에 안되니.. 그것도 100도가 넘어가던 2주 정도 였으니... 어찌되었던 곰취대신에 기를 수 있는 Second best …아니 곤달비가 있으니…Third best쯤은 되는 것 같다. 희망 같아선 곤달비랑 곰취도 같이 길러서 자라는 습성이나 맛, , 텍스쳐 같은 것들을 나란히 비교를 해보고 싶지만, 내가 뭐 한국에 사는 것도 아니고이젠 적당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에 정성을 쏟아야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도 나이가 정말로 들어가나보다. 그나저나 이것들이 씨나 튼실하게 맺어주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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