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이 오고 가는 것은 매년 비슷한데,
식물들이 자라는 것은 늘 다르다.
양하를 심고 4년 째부터 꽃봉우리들을 몇 개 씩 수확해 왔었다.
늘 7월 말이 되면 땅을 삐죽이 뚫고 올라오는 꽃봉우리들을 따는 것이 상당한 기쁨이었는데, 올 핸 무슨 일인지 꽃봉우리를 올리지 않았다.
잎대 하나에 꽃봉우리 한 개를 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매주 갈 때마다 양하 주변의 땅을 유심히 지켜보았지만 꽃봉우리를 올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잎대 하나에 꽃봉우리 한 개를 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매주 갈 때마다 양하 주변의 땅을 유심히 지켜보았지만 꽃봉우리를 올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거의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3주나 늦게 꽃봉우리 한 개를 찾아내고 더 있으려니 기대를 했었는데 더 이상은 없었다.
이 한 개를 가지고 도데체 무슨 요리를 해먹으라고…
도데체 올핸 무슨 일로 꽃봉우리들을 올리지 않는 것일까?
내 정신조차 쏙 빼놓았던 6월의 살인적인 무더위에 애들도 정신줄을 놓아버렸던 것이 확실해…
내년에도 올해 것 까지 몽땅 다 만들어 내지 않으면 나 정말로 삐져버릴꺼야!
혼자서 꿍시렁 꿍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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