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6, 2012

풋호박들도 부지런히 요리해 먹고


요즘의 수확물들은 풋호박, 오이, 콩, 토마토, 깻잎, 풋고추들이다.
풋호박을 개나 따왔는데, 
아직도 요리하지 않은 풋호박들이  
냉장고 야채칸에서 잠자고 있는지라   
모두 꺼내서 부침개랑
새우젖 조금 넣고 호박 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이건 여담인데, 얼마전에 시어머님이 미국에 가뭄이 심해서 내년에 한국의 농수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걱정을 하셨다. 여기선 지난 6월에 가뭄이 심하긴 했지만 그거야 늘 있는 일이고, 오히려 7월부턴 비가 자주 와주어서  후덥지근한 여름을 보낸지라, 미국에 가뭄이라니 좀 뜽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제 남편이 또 미국에 가뭄이 심해서 내년에 농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걱정을 했다. 도데체 미국 어디에서 가뭄이 심한거야? 물었더니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중서부 지역이 가물었단다. 아... 미국중서부 지역.. .그럼 고기랑 곡류, 유제품들의 가격이 모두 오르겠구나...생각하면서, 이젠 좁은 지구촌이 되버려서  미국 중서부 가뭄이 미국동부에 사는 나보다  한국에서 더 예민하게 느끼는 현실이 되버린 것이 아직도 낯설기만 했다. 

2 comments:

  1. 으아~~ 풋호박전.......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ㅠ.ㅠ
    침 츄룩~~

    저희집 호박화분은, 줄기차게 수꽃이 피고지는데,
    여전히 암꽃과의 만남은
    사랑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답니다.ㅎㅎ
    여름에 4-5일 자리 비울 일들이 몇주 있어서요.
    그 사이 물을 못먹어 그런가,
    열리던 암꽃들이 그냥 타서/말라서 떨어지더라구요.
    대신 수꽃은 여러개 따다가 호박꽃튀김해서 먹었어요~ ^^
    Geni님도 호박꽃 드신다고 하셨던가요...?
    가물가물.

    Geni님 수확물들이 아주 빛이 빤짝빤짝 나는게
    참 먹음직하고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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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 Spotty님!
      바삭바삭하게 부쳐서 먹는 풋호박전 정말 맛있어요.^^

      안타깝네요.
      님의 가든에도 풋호박들이 주렁 주렁 달려주어야 하는데...

      저도 숫호박꽃 따서 요리해요. 암꽃들이 없이 숫꽃들만 달면 몇 개 따다가 약간 큰 채썰듯이 썰어서 된장국에 넣으면 색도 좋고 연한 호박향이 그런데로 괜찮아요. 제 생각엔 채썰어서 전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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