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30, 2012

세 종류의 깻잎 부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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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보내준 
-->김부각을 먹어본 후,  
부각에 꽂혀서리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깻잎부각을 만들어 보았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깻잎의 반의 반도 안되는 
쬐꼬만 깻잎들을 사용했는데,
절반 정도의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어느 정도 뒤에,  
찜통에서 살짝 찹쌀풀을 묽게 쑤어서  
면에 바르고 장의 깻잎을 올리고  
찹쌀풀을 바른 통깨 몇개를 발라준  
건조기에서 하룻밤 말렸다.  
말릴 겹쳐지지 않게 말려야지  
조금만 겹쳐도 달라붙어버렸다.
 나머지는 씻은 뒤에 바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 ,  
찜통에서 잠깐 건조기에서 말려주었다.  
이것은 한나절만에 말랐다.  
이것들은 조금 겹쳐져도 서로 붙지 않았고,  
만들기도 무척 쉬었다.
건조기 이용하니  
만드는데 하룻만에 모두 말라서 
만든 다음날 맛을 보기로 했다.  
기대만땅!

찹쌀풀 바른 깻잎부각은 
두 장인데도 워낙 얍상한 지라,  
후라이팬의 바닥이 덮힐 정도의  
식용유만 붓고 약한 불에서 집어 넣고 남편은 꺼내고  
이렇게 빠른 속도로 튀겨냈다.   
넣자 마자 꺼냈는데도 누릉지의 구수한 맛이.
이건 번개불에 콩 볶는 것 보다 
더 빠른 속도로 튀겨내야 할 듯… 
찹쌀풀이 너무 묽었는지 튀기고 보니 
하얀색이 없어서 그리 얌전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다음에 만들 땐 찹쌀풀을 더 찐하게 쑤어서 
분바른 것 처럼 하얗게 튀겨냈으면 좋겠다 싶었다.
튀김가루를 묻힌 부각.  
이 것 맛있었는데  
튀김가루에 소금을 조금 섞어도 같다.  
가루를 너무 많이 썼는지 
바삭거리는 맛은 쬐끔 덜 했다.
이것들은 자투리 깻잎들인데,  
많이 말라려서 펴는 것이 귀찮아서리,  
남은 찹쌀풀에 퐁덩 빠트린  
뒤적 뒤적 손으로 대강 풀을 묻힌  
고대로 말려서 튀긴 것인데  
오히려 씹히는 맛이 더 괜찮았다.  
이건 오히려묽은 찹쌀풀이 어울리는 것 같다.
굳이 찹쌀풀을 이쁘게 바를려고 애를 필요도 없고.
오히려 컨테이너에 넣어서 보관하긴 좋을 같다.  
이건 완전히 내 스타일이야!!!
깻잎부각도 맛이 좋지만 
꽃대로 만든 들깨송이부각도 맛있다고 하니 
내친김에 그것도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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