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4, 2011

드디어 완두콩들을 심었다.

매실꽃도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고, 수선화랑 크로커스도 잎들을 쑥쑥올리고 있다. 반가운 맘에, 그리고 바깥에서 느끼는 햇빛도 따땃하여, 간만에 텃밭을 뒤집어 엎고 완두콩 3 종류를 심었다.

Shelling pea (콩깍지 안의 콩을 먹는 종류를 일컬음) 종류론 오랫동안 호기심 어린 눈으로 눈독만 들이고 있던 자주색 콩깍지의 Blue Pod pea 심었다.
가격에 비해 콩알이 몇개 안들어 어서 실망스러웠지만 어쩌랴.  혹시 이종류를 심고 싶으시다면, Baker Creek Heirloom seed co을 추천함. 값이 훨씬 저렴하다.

이름엔 Blue pod라 되어있지만, 콩깍지가 이렇게 찐한 푸른 빛이 도는 자주색이란다바로 나를 유혹했던 사진들 중의 하나…. 난 벌써부터 콩꽃의 색깔까지도 궁금해진다.
사진의 출처-Local Harvest SM
완두콩 종류론, 우리집 텃밭에서 빠질 없는 스노우 이번에는 Burpee에서 나온 품종인 Oregon Sugar Pod 심었. 이 종류를 고른덴 딱히 이유가 없고, 그냥 포장이 내맘에 들었고, 몇 년전에 이 품종을 심었는데, 수확량이 그런데로 많았던 것 같아서이다. 

종류만 심으면 왠지 섭섭해서리, 곁다리로 같이 심는 Snap Pea. 스노우피처럼 따서 요리를 하는데, 스노우피보다 통통하고 크리스피하고, 약간 달다. 수확양은 스노우피보단 적지만, 먹는 재미는 훨씬 좋다. 그냥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달고 아삭아삭한 것이 좋다품종은 Burpee에서 나온 Super sugar Snap 이다.
완두콩 종류는 상당히 추위에 강하여, 어린 싹들이 웬만한 서리는 끄떡도 않고 견딘다. 물론 너무 추우면 죽겠지만

USDA zone 7보다 더 추운 곳이라면 좀더 기다렸다가 완두콩 종류를 심으면 되겠지만, zone7 이상 지역에선 지금부터 심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웬만한 작물보다 요리해먹기가 쏠쏠하기 때문이다지금 홈디포나 월마트 같은 가든센타에 가면 야채씨들이 죽 몇 줄로 진열되어있는데, 이 세 종류의 완두콩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초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소식

봄이 드디어 오긴 오나보다.
초봄을 알리려는지 우리집 매실나무의 분홍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는걸 보면...
아니면 화사하게 피어나는 매실꽃들이 추운 겨울을 몰아내고 있던지….

가까이 다가가니 찐한 매실꽃향이 코를 가득 메운다. ,

향긋한 매실꽃차를 만들어 먹을려고 따왔다.
어차피 지금 열린 꽃들은 수분을 시켜줄 권충들도 없고 앞으로 다가올 서리때문에 열매를 매지를 못할 것이기에….매실꽃들이 정말 향긋하다.

February 10, 2011

멜번 텃밭지기 사진입니다.

***오스트렐리아 멜번에 사시는 hee sun 님의 텃밭사진입니다. hee sun님이  6주 집을 비운 사이에 이렇게 텃밭이 정글로 변했버렸답니다, 글쎄. 우리는 한겨울인데, 한여름 무더위로 난감하신 지구 저 반대쪽에 사시는 hee sun님의 멜번 텃밭을 보면서, 우리는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같은 지구촌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멜번 텃밭지기 hee sun님의 텃밭 구경하기]
6주 전
정확히 6주 후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6주 후
비교가 되시죠? ^^
부분사진 더 보탬니다.

우리집에선 두해째 고추를 달고 있는 헝가리안 칠리입니다. 올해도 어찌나 많이 열리는지.

아래 요런게 생긴 호박들도 요기 저기 생기고, 다 단호박인거같아요. 씨앗 버리게 다자라서 그만 이지경이 ^^

깻잎들도 저리 무성해 호박잎 밑을 들쳐보면 더 많습니다. 그 밑에는 쑥갓도 자라고 있고 중국부추, 복초이, 상추, 수박, 피망, 심지어 감자까지 자라고 있내요. 호박잎이 햇빛을 가려줘서 40도가 웃도는 날씨인대도 파릇파릇 잘자고 있습니다. 평소같음 다 타버렸을텐대 말이죠

내년에는 호박을 이용해서 뭔가해야할듯합니다. 요즘은 매일 호박요리만 먹고 있어요 호박잎 찜에 질려, 된장국에도 넣고 40-50cm나 되는 호박줄기들은 볶아서 김밥에도 넣고 호박꽃따서 부쳐서 먹고요. 호박꽃요리는 우리집 여름 별미입니다. 오늘은 잎을 갈아서 인도카레넣고 부침개 처럼 먹어보려구요

아직도 비가많이와서 어찌나 쑥쑥 자라는 정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그런대 잘자란던 마늘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보이내요 여름을 못나는건지...  

자리가 모잘라서 화분에 넣어둔 호박 옆에는 토마토들도 막 방생중, 심은적이없는대...
엄마가 심은 부추와 제가 씨를 심은 중국 부추도 이리 무성히 자랐구요.
경채와 쑥갓이 여기서 자라구있어요 중국 갓도 자라는 중인대 갓의 형태가 아님니다 --;
다 먹고 버린 바질 화분도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구 있었어요. 
한달동안 잎먹으려 기른 콩은 잎도 무성하고 콩도 이렇게 많이 열렸어요. 잎은 다따서 된장에 콕 박아두었지
앗으로 출발한 봉숭아는 이제 진짜 나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2미터가 넘어요.
콩잎밑에 고구마순도 보이지요? ㅋㅋㅋ
와 진짜 심봤다입니다. 좀더 자라면 먹을수있겠죠, 어쩜 고구마도 ???

그런데 어디다 돼지 감자를 심어야하나 고민하다 콩옆에 심어버렸습니다 콩은 이제 끝이보여서요. 이번에 집수리하려 오셨던 저희 집주인 아저씨가 보시곤 제손을 매직 핸드라 칭하셨다는 저희 정원이 원래 대드 존이었다내요. ㅋㅋ

딱 한달있다가 3개월동안 아르마니라로 떠나는대 정원을 어찌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마늘만 심고 가려했는대 저리 잘 자라고들 있으니 다 뽁을수도 없고 콘 샐러드나 쫙 뿌릴까요 ? 여기 겨울 은 별로 춥질않아서(영하로 안떨어지고 겨울비만 추적거리는 날시에요)  3-6월이면 가을넘어 초겨울이거든요. 콘샐러드랑 실버비트 씨로 뿌리고 다녀오면 또 자라있겠죠. 아  민달팽이가 많아서 어렵겠내요 그냥 마늘이나 심을까요?

***이상은 제 이메일로 보내주신 hee sun님의 글과 사진들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쬬?  

hee sun님 이건 제 생각인데요, 전 살아진 마늘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것 같아요. 마늘은 더워지면 위가 모두 죽고, 땅속에서 여름을 하동한답니다. 아마도 너무 물러서 썩지만 않는다면, 올 늦가을에 마늘싹들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February 09, 2011

된서리 내린 아침 텃밭 풍경

말이 필요할 것 같지 않은 된서리 내린 아침에 찍은 텃밭 풍경이다.
적갓
Corn Salad, Mache
시금치
용설채
근대
신기한 것은 이리 하얀 서리를 머리에 가득 뒤집어 쓰고 꽁꽁 얼어있더라도, 해가 떠서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쌩쌩하게 살아난다는 것....
얼어있을 땐 되도록 건들지 않아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부서져버리니까.

February 02, 2011

유난히 더 추운 올 겨울

아래 사진은 작년 1 30 찍었던 매실꽃들이다. 정말 눈이 튀어 나올만큼 매실꽃들이 화사하게 피워주었는데….
 
이건 130일에 찍은 매실나무이다
같은 때인데도 이렇게, 꽃눈들 다물 있다 전만 해도 꽃눈들이 활짝 피워줄 거라고 예상했건만, 섣부른 내 예상을 깨고 더이상 꽃들이 피지 않고, 여태 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계속되는 영하의 추위가 꽃이 피는 것을 막고 있나보다이 사진들을 비교해보니, 작년겨울에 비해 올 겨울이 확실히 더 춥다는 것을 눈으로 실감할 수 있다. 다음 말정도에 추위가 다시 누그러든다고 하니, 매실꽃들이 활짝 피워줄려나 기대를 해본다

갓피어난 매실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향긋하니 좋다고 해서 벼르고 있었건만, 꽃이 피어야지 차를 만들어 마시든 뭐든 할텐데.왠지 올핸 봄이 늦게 올려나….안타까운 마음에 매실나무 언저리를 서성거려본다.   “, , 너 빨리 안오면 나 삐친다.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와라. 안그러면 너 맞는 수가 있다.”요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을 읽고 있는데, 이건 걸오버젼의 말투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