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에서 온 겹삼잎국화나물들이 새 순을 올리고 있다. 느리게 자라는 것들은 슬러그들에게 피해를 당하는 것이 보이지만, 빠르게 자라는 것들은 그런데로
조금씩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내가 지난 주에 새로 발견한 겹삼잎국화나물 비스끄롬이들 3 그루다.시냇가에서 발견했는데, 새로 심어준 국화나물하고, 잎모양이 많이 비슷하다. 겹삼잎국화나물의 잎을 보지 않았더라면 무심히 지나쳐버렸을텐데, 알고 보니 눈에 들어 왔다. 학생들로 바글바글한 교정에서도 자기 자식만 눈에 띈다고 그러더니, 정말로 우리의 눈은 익숙한 모습을 더 잘 찾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 아팔레치안 산맥지역이 삼잎국화나물의 자생지로 알려져 있는데, 진짜 이 애들이 삼잎국화나물일까 궁금하다. 체로키 인디안 (Cherokee
Indian) 들은 삼잎국화나물 (이 곳엔 홑꽃 종류도 있음)을 Sochan, Sochani라고 불렀고, 이른 봄에 나오는 새순을 나물로 먹었다고 한다. 소찬, 소차니…이름이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무슨 일일꼬…
**Sochan이라는 이름으로 구글해서 찾아 낸 재미있는 사실들
**학명을 추적해보다.
겹삼잎국화 (Rudbeckia laciniata var. hortensia ‘Golden Glow’
영어이름: Cut-leaf or green-headed cone flower
한국에서 주로 보는 겹꽃종류는 삼잎국화의 개량품종 중의 하나로 품종이름이 ‘hortensia’ 또는 ‘Golden Glow’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사이트들에선 변종 또는 품종이름으로 hortensia로 쓰는데, 한국 학명 기록에선
hortensis로 주로 쓰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내 생각엔 hortensia의 잘못된 표기가 아닌가 싶은데 확실하진 않다.
산삼뿌리 찾으신 것 같내요 ㅋㅋㅋ.
ReplyDelete즐겁게 지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가끔 들리겠습니다.
Jkim At Mokpo
와 ~ ~ 김선생님 안녕하세요!
Delete모두들 잘 지내고 있지요?
많이 그립네요.
여긴 벌써 녹음이 가득한 초여름으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