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잎국화나물을 올 봄에 심었었더랬는데, 꽃대를 올려 풍성한 꽃을 피워주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꽃들이 피여서 무거웠던지 꽃들이 질 무렵부터 납작 눕기 시작했다. 너무 흉해보여서 꽃대를 잡아당겼더니 무슨 썩은 나무 가지처럼 쏙
뽑혀버렸다. 잉? 너무
쉽게 뽑혀나와 어리둥절. 난 분명 힘센이가 아닌디. 여튼 이렇게 위를 덮고 있던 꽃대를 제거했더니 아랫쪽 뿌리잎들이 고대로
모습을 들어냈는데, 봄에 한창 잘 자라던 꽃대 올리기 전 그 모습 그대로여서 쫌 놀랬다. 별거에 다 놀래고 그래...
내가 새가슴을 갖고 있었나? 여튼 오늘 여러가지 내 참모습을 보았씀...
주변을 좀 정리해주면서 잎들을 들쳐보았더니 숨어서 열심히 번식을 하고 있었다.(빨간화살표가 새로 번식한 새끼들을 가르킴).
주변을 좀 정리해주면서 잎들을 들쳐보았더니 숨어서 열심히 번식을 하고 있었다.(빨간화살표가 새로 번식한 새끼들을 가르킴).
어떻게 번식을 할 것인지 궁금했더랬는데…
오리지날 사이트에서 거의 1 foot넘게 떨어진 곳까지 뿌리를 뻗어 새끼들을 치고 있었다.
번식 걱정은 안해도 될 듯... 내년 봄엔 확실하게 삼잎국화나물을 요리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나 저나 이 녀석은 어떻게 요리를 해먹는다지?
한국에선 봄에 어린잎을 따서 데친 후 나물로 주로 먹지만, 여기 미국원주민들이었던 인디언들은 어린 잎과 어린 순을 생으로도,
데쳐서도 식용했고, 뿌리와 잎을를 약용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삼잎국화가 면역기능을 증진시켜준다는 Coneflower (에키네시아)와도 사촌이어서, 뿌리와 잎을 차로 우려마시면 여러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삼잎국화뿌리차라…믿거나 말거나 체로키 인디안들의 민간요법.
좀더 알고 싶다면:
오~ 사진 구석에 눈에 번쩍 띄는 빨간장화 ^^
ReplyDelete빨간 장화 신은 고양이 아닌,
빨간 장화 신은 Geni님 이시네요~ (:
Spotty님 빨간 장화는 제 유니폼의 일부랍니다. ^^
Delete가끔씩 식물의 크기랑 비교할려고 넣어서 찍는데,
삼잎국화잎들이 얼마나 큰지 제 발이 조그마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