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씨는 일주일 전에 싹이 텄는데 벌써 본잎들이 둘이나 나왔다. 본잎이
7장 정도는 나와야지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다고 그러는데 어쩜 서리내릴때까지 그정도까진 자라줄 것 같다.
지난 주에 싹이 텃던 파싹들도 부지런히 자라주고 있다.
타쪼이란 중국야채는 작년 겨울 어느 유기농 농장에 놀러갔다가 겨울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는 지라 한 번 길러보기로 했는데, 유채보단 늦었지만 그래도 싹을 잘 내주었다. 떡잎은 유채랑 무척 비슷했는데 아직 어리지만 본잎의 모양은 확연히 다르다.
시금치 씨앗은 5년이 넘은 씨앗들이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이렇게 늦게나마 싹을 올려주고 있다. 뿌려준 씨앗들에 비해서 싹튼 애들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서 남은 씨앗들도 마저 심어주어야겠다. 지난 주에 싹이 텃던 파싹들도 부지런히 자라주고 있다.
늘 그렇듯이 이렇게 심고, 물을 주고, 기다리면 싹이 터 나오면 즐겁고. 옛날어른들이 심는 것이 시작의 반이라는 말… 진짜 맞는 말이다.
어머~ 예뻐요~~~
ReplyDeleteGeni님네 겨울농사도 기대가 됩니다~ㅎ
그나저나, 오늘은 질문하나 여쭈고 가도 될까요...?
보내주신 부추가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어요.
혹시나 혹시나 꽃이라도 볼까해서 7월부터는 잘라먹지
못하고 그냥 두었는데, 꽃대는 올라오지 않았구요.
아마 첫해이고 화분이라 부추들도 적응기간이 필요했겠지요?^^
그런데... 이 부추들은 이제 못 먹고,
그냥 겨울까지 내버려두나요? 아니면 잘라다 먹어도 되나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가을부추 먹는 이야기는 없는 것 같아
어찌하나 고민이네요.
가르쳐주세요~~~ Geni님~~~
앗. 혹시 제가 빼먹은 이야기들이 있을까
Delete해서 Geni님 블로그 다시 검색해보니...
서리 오기 전에 잘라다가 부추김치 만드셨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오. 그럼, 먹어도 된다는 말씀이신거지요~?
부추전으로 만들어 먹어도 될까요...?
부추전을 만들기는 좀 삐시고,
김치를 담가야할까요?
김치라고 담기에는 양이 조금 부끄러운데요. (:
부추는 언제고 먹을 수 있어요. 뻐신 것 같아도 잘게 짤라서 부추전 부치면 맛있어요. 아니면 송송썰어서 다른 재료랑 같이 만두 만들어 먹어도 좋구요. 이렇게 답글을 다는데, 자꾸 침이 꼴깍..꼴깍... 나도 부추잘라다가 뭐 해먹고 싶어지네요. 제 것은 지금 꽃대가 장난 아니라서 그거 다듬는 것이 힘들텐데도요.
Delete우와~ 감사합니다. ^^
Delete혹시나 꽃을 볼까 한동안 못 먹고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얼른 맛있게 부추전 부쳐먹어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