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토종식물인 ramp
(Allium tricoccum )들이 자라는 것이 영 신통치 않아서 혹시나 다른
종류들은 어떨까 싶어서 ramp랑 비슷한 종류들도 심어보기로 한 것이다. 물론 내가 잘 기르지 못해 놓고 식물 탓을 하고 있는 것이 유력하지만 (^^;;), 엎어진 김에 핑계삼아서 다른 종류도 같이 길러보면서 자라는
모습과 생태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나에게 처음으로 이 식물들을 길러 볼 영감을 준 것은 2009년도에 읽었던 덴마크의 어느 블러거의 글이었다.
막상 벌브가 도착해서 잘 살펴보니, 우와~ 벌브모양이 달라도 너무~ ~ 다르다. 사진으로보아선 비슷했는데 많이 다른 식물인가보다.
나에게 처음으로 이 식물들을 길러 볼 영감을 준 것은 2009년도에 읽었던 덴마크의 어느 블러거의 글이었다.
댓글들까지 꼼꼼히 읽어보면서 참으로 입맛까지 좁아진 지구촌이구나 싶었고 그 이후부터 이 식물들을 꾸준히 찾고 있었으니 내 핑계는 엄밀히 말하면
핑계가 아니라 3년에 걸쳐서 노린 끈질긴 기회였던 것이다. ^^
작년 봄에 두 종류의 Allium 들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는데,
가을이 되어도 안보내주어서 다시 이메일을 띄웠더니 연락이 왔다.
보냈다고…
진정 잊어버리고 있었나?
아무튼 보내왔으니 되었지…^^
워낙 수량이 적다고 해서 일찌감찌 주문을 했거들랑.
그 것도 딸랑 3개씩..^^
그 것도 딸랑 3개씩..^^
받고 나서 그 사이트에 가보니 ‘Sold out’ 표딱지가 빨갛게 나붙었다.
역시 희귀 아이템이었나보다.
Allium victorialis ‘Cantabria’
(Victory onion, Alpine leek으로 불리움)
Allium ursinum (유럽원산지로 ramsons or bear’s garlic으로 불리움)
막상 벌브가 도착해서 잘 살펴보니, 우와~ 벌브모양이 달라도 너무~ ~ 다르다. 사진으로보아선 비슷했는데 많이 다른 식물인가보다.
Allium ursinum은 유라시아 자생으로 브라운 베어가 이 식물을
너무 좋아해 땅까지 파서 캐먹어서 Bear’s garlic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괜히 곰이
호랑이보다 마늘을 잘 먹었던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야.. 단군은 곰을 편애하고 있었던 것이 확실해. 호랑이 너 완전히 속은 거야. 몰랐지롱ㅎㅎㅎㅎ . 이른
봄에 나뭇잎들이 돋기 전에 꽃을 피운다고 하니 Spring Beauty랑 비슷한 때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Allium victorialis도 유라시아 넓게
분포하는데 유럽산(A. victorialis
subsp. Victorialis)과 아시안산 (A. victorialis subsp. Platyphyllum)이 약간 다르다고 한다. 아시안산을 보면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권까지 넓게 분포한다는데 을릉도 명이나물도 이 종류가 아닌가 싶다. ‘Cantabria’는 스페인이 원산지로 유럽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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