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털로 가득 덮힌 이 식물을
작년에 내 뒷마당에서 발견한 뒤, 내 식물분류법을 적용시켰다. 난 모든 식물을 일단 먹을 수 있는 것들과 먹을 수 없는 것들로 이분한다. 그런 다음, 먹을 수 있는 애들은 잘자라고 돌봐주고, 먹을 수 없는 것들은 꽃이나 자라는 모양을 살펴본 뒤, 그것 마저 형편없으면 가차없이 뽑아 버린다. 그야말로 잡초이니.
점나도 나물은 별꽃나물과 사촌인데, 꽃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from Oregon State University webpage |
꽃잎이 5장이고, 꽃잎들이 살짝 갈라져 있는 것이 영락없이 별꽃나물 꽃들이랑 닮아있다. 별꽃나물보다 크게 자라는 지라 캐서 다듬기가 편하다. 거기다가 별꽃나물보다 훨씬 늦게 꽃을 피우는지라 수확기간이 길다. 별꽃나물도 점나도 나물만큼 크면 넘~ 좋을텐데…
점나도 나물은 잔털이 많아서, 생으로 먹기보단, 잘 데쳐서 갖은 양념에 무쳐 먹으면 된다. 특별한 향은 없고, 별꽃나물의 아삭거림도 없지만, 양념맛이 고루 잘들어서 좋다. 데쳐서 무친 나물에는 거친 느낌이 없어 식감이 그리 나쁘진 않다.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좋을 것 같고...
These grow so low to the ground that it seems like they are hugging ground and I have hard time pulling all of them out. How about you?
ReplyDeleteOnce I get them out, they become a treat for my chickens.:)
Wahaha. There might be a weed-eating dinosaur.
ReplyDeletegardengal 님, 땅을 껴안고 자라는 나물들..이상하게 이말이 불평으로 안들리고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니...어쩜 좋나요.. :( 님이 돌보고 있는 꼬꼬닭들이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그래서 chickweed나 보죠?
ReplyDeletedamselfly님 공룡들은 모두들 weed eater들이 아니었을까요? 공룡들이 야채들을 길러서 먹었을리는 만무하고....ㅎㅎㅎ 야채기르는 공룡들이 있긴 한데, 그애들은 만화속에서만 살기 때문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