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새로 심은 어린 근대 싹 41 그루중의 하나. 이제 본잎들이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족히 한달은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작년엔 커다란 근대들이 하나도 죽지 않고 1월까지 살아 남았는데…
지난 겨울이 딴 때보다 유독 더 추었는지, 막상 2월 지나니 거의 다 죽고 딱 한 그루만 살아남았을 뿐이다.
봄에만 나오는 보드라운 근대나물들을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상당히 섭섭했었다. 꽁꽁 얼어있다가도 날씨가 풀리면 가운데서 새순이 쑥쑥 자라나왔기 때문에 올봄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허망하게도 이렇게 죽어버릴 줄 낸들 어찌 알았겠는가.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작년 여름에 씨앗을 수확하다가 흘렸는지 늦여름과 초가을에 두 개의 어린 근대싹들이 났었다. 어짜피 겨울텃밭은 텅텅 비어 있음으로, 뽑아 버리지 않고 놔두었는데, 글쎄 그 어린 근대싹들은 모두 살아남아서, 날씨가 풀리자 마자 빠른 속도로 자라서 첫수확이 가능하게 되었다
꽤 오랫동안 근대들을 기르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해마다 오는 계절이지만 똑같지가 않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 얕은 소견으로, 미국 어디에서든 근대를 4철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는데, USDA zone 6 이하에선 보호장치 없인 근대가 겨울을 온전히 살아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I thought I lost my swiss chards during the winter but they are coming back nicely now.
ReplyDelete맞아요. 켈리에서는 사철 근대를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요. 올해는 저도 작년보다 더 많은 근대를 심었어요. 근대 묵나물이 너무 맛나서...^^
ReplyDeletegardengal님과 나물사랑님이 사시는 곳들에선 근대가 다년생으로 자랄것 같아요. 왜냐면 여기서도 가끔 저렇게 죽기도 하지만 대체로 계속 다시 살아나오거든요. 저도 올핸 열심히 말려서 겨울에 묵나물 만들어서 먹을려구요. 올핸 상추보다 근대를 더 많이 심었어요.^ ^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