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 2010

성희님의 근사한 호박 Trellis 랑 설치방법

오늘은 성희님의 텃밭으로 구경가기로 했습니다.

{재작년에 남편이, Home Depot에서 쇠파이프와 poultry netting을 사다가 호박 올라가는 울타리를 만들어주었었는데 햇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재작년부터서는 호박이 어찌나 많이 열리는지....호박을 위로 올리니까 밑의 땅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아주 좋더군요. 호박잎이 어찌나 무성하게 쑥쑥 뻗어가고 있는지 몰라요.} 라구 제게 자랑을 하시기에 너무나 궁금했었답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사진들을 보고, 와~ ~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어찌나 야채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도저히 혼자만 보고 즐길 수 없다는 생각에 도달했고 만천하(?)에 공개자랑을 하기로 맘을 먹었지요. 제가 성희님 것 더 자랑해도 괜찮지요? ㅎㅎㅎ

[호박 올라갈 철망 파이프 공사]
홈디포에 가서
10 feet 짜리 pipe 8개(1개에 $2.50씩),
poultry netting 2개(1개에 $5.40씩. 24inch/10 feet)를 구입해요.

10 feet 짜리 pipe를 5개만 쇠톱으로 2등분해요. 그러니까 파이프가 10개로 되지요.
이중 1개는 남는 거고 9개를 사용해요. 즉 절반 짜리가 9개 사용됩니다.
1개를 땅에 대고 망치로 내리쳐서 꽂아요.
가로로 간격을 길게 넓혀서 3개 박고
세로로는 간격을 작게 잡아서 3개 박으세요.
그런 다음
쇠톱을 안 자른 10 feet 짜리 pipe 3개를 하나씩
그 위에 올려 철사로 꽁꽁 묶습니다.
그리고는 poutry netting을 위에 올려 고정 시키면 완성됩니다.

진짜 호박들이 잘 자라고 있죠? 저도 시간이 나면 이렇게 호박올리는 Trellis를 설치해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포도 덩굴도 올려야 하거든요. ㅎㅎㅎ 이 구조가 튼튼해서 포도 덩굴도 잘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참....야채들을 잘 자라게 하는 성희님의 또다른 비결은 닭똥과 깻묵을 통에 함께 담아 물 듬북 부어 1주일 발효시킨 다음에 1-2달에 한 번씩 거름으로 주는 거랍니다. 저는 이 둘을 구할 수가 없어서 못하지만 혹시 구하실 수 있으면 한 번 써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성희님, 아이디어랑 사진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comments:

  1. 우아. 호박넝쿨아래서 독서하면 조름이 솔솔 올 것같아요.

    ReplyDelete
  2. damselfly님, 성희님 호박넝쿨 아래가 서늘하고 아늑해보이죠?

    ReplyDelete
  3. 제니님, 죄송한데요, 혹시 깻묵은 뭔가요? 저희가 봄부터 닭들을 키우기 시작해서 닭똥은 많거든요 ^^

    ReplyDelete
  4. junghee 님, 참깨를 볶아서 참기름을 짜내고 남은 것들을 깻묵이라고 해요. 기름만 빠져나온 것이라 나머지 양분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이죠. 아마 Los Angeles 같이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선 옛날 한국 스타일로 참기름 짜는 가게들이 있어서 깻묵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저처럼 한국사람들이 별루 없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겐 깻묵이라는 것은 그림의 떡이죠. 아마 그분들은 닭똥을 구하는 것이 힘든 일이겠지만요.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