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3, 2010

여름야채 실내에서 시작하기-2탄: 싹튼 씨들을 화분에 옮겨주기

일단 씨를 발아시키기 시작하면 매일 아침 저녘으로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에 적셔서 화씨 70도에 놔둔지 3일이 지나니 한 두 개의 씨들이 싹트기 (발아) 시작하는 것이 보입니다. 히팅패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4-7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튼답니다.

씨들이 발아 할 때는 뿌리가 먼저 나오고 떡잎이 그 다음에 자라 나기 시작합니다.

하루를 더 기다리니, 훨씬 더 많은 씨들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발아를 할 땐 너무 많은 씨로 시작하지 않고 원하는 숫자의 2-3 배의 씨만 사용한답니다. 전 씨가 싹이 트면 차마 버리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씨들이라도 한 번 자라보겠다고 싹이 텄는데, 필요없다고 버릴려면 마음이 아파서요.

2년 전에 하나에 25센트씩 주고,무더기로 사온 4인치 작은 화분들이랍니다. 페이퍼 타올 자른 것으로 밑의 구멍을 대강 막고

미러클그로에서 나온 Potting Soil을 어줍니다.

이때 페이퍼 타올이 흙 윗 쪽으로 나오지 않게 눌러줍니다. 그리고 물을 조금씩 넣어서 화분의 흙을 적십니다. 흙을 적실 때는 물을 조금 씩 넣고 기다렸다가 조금 더 넣는 식으로 흙들을 적셔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흙이 물을 흡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입니다.

야씨들이 워낙 작아서 상처를 주지 않고 떠올리기 위해서 이쑤시개를 이런 식으로 분질러서 사용을 합니다.

싹이 튼 씨 중에서 너무 웃자란 것 보단, 뿌리가 막 자라 나오기 시작한 애들을 골라서,

이쑤시개의 뒷면으로 흙을 헤치고, 씨 길이의 2-4배 깊이로 심어주면 됩니다.

싹이 튼 씨들이 많아서, 한 화분에 1개나 2개씩 심어줍니다. 나중에 가장 튼튼한 애만 남기고 나머지 한 개는 솎아버릴 작정을 하구요. 이렇게 화분에 옮겨 심고 나면, 히팅패드에 올려 줄 필요가 없답니다. 대신에 낮에는 밖에다 내놓고 햇빛을 쪼여주고, 추운 밤에는 다시 안으로 들여온답니다.

실내에서 싹을 튀우는 것은 좋은데,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게 되기때문입니다. 너무 웃자라면 밖에다가 옮겨 심어주어도 죽는답니다. 그동안 겨울이라 운동 부족이었는데, 이제 아침마다 밖에다 내놓고, 저녘마다 안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오느라 힘 쓸일이 생겼지요....^ ^.

아참, 나중에 뭘 어떤 화분에 심었는지 헷갈리지 않을려고 종이테잎에 품종이름을 써서 붙였답니다. 어쩔땐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된 스틱을 사용해서 이름을 표시하기도 하구요. 한꺼번에 여러종류를 시작할 때 이렇게 이름을 표시해두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꼭 잊어버리지 말고 표시해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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