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30, 2010

명자나무꽃

매실 꽃들이 이제 다하고 명자나무꽃(Red Flowering Quince)이 드디어 꽃을 활짝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쁘지 않나요?

많은 사람들은 명자나무가 모과를 단다는 것을 모릅니다. 커다란 나무로 자라는 모과나무랑 달리 명자나무는 조금만 관목 (Bush or shurb)으로 자라고 꽃도 예쁘고 가시도 있어서 미국에선 울타리용으로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답니다. 그래서 개나리처럼 미국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가 있고요. 꽃 색깔은 빨간색, 분홍색, 하얀색, 그리고 믹스가 있고, 어느 가든센타나 Nursery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사실 명자나무도 조그만 청사과처럼 생긴 모과를 다는데, 그리 흔하지 않은 이유가 수분을 시켜줄 벌들이 없는 너무 이른 초봄에 꽃을 피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열매를 맺었다고 하더라도 늦은 된서리에 낙과가 쉽게 되구요.

꽃 하나 하나가 이뻐서 꺽꽂이용으로도 좋아요. 화분에 몇 가지 꽂아주면 실내에도 봄이 온듯…

혹시 모과가 달리면 따서 모과차를 만들어 드세요. 식용이니 안심하시고요. 해마다 어김없이 피는 꽃들을 매번 사진으로 찍건만 늘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어쩐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2 comments:

  1. These flowers are so beautiful!

    I have a friend who thinks quince is not edible but also harmful. But her sister makes jam with quince without having any ill effect. I guess the key is quince can't be eaten raw and has to be cooked.

    By the way, does flowering quince have fruits? I thought the fruiting kind is 'Cydonia oblonga' and the flowering kind is 'Chaenomeles'.

    ReplyDelete
  2. 가끔 늦서리를 피하는 경우 모과가 진짜 열려요. 작은 사과만한 크기로요. 따서 쪼개보니, 진짜 모과향이 나더라구요. 제 것도 작년에 몇 개 달렸지만 중간 크기였을 때 cedar rust로 갈색으로 변해버렸어요. 그래서 과일 욕심 안부리고 이젠 꽃만 즐기기로 했어요. Genus뿐만 아니라 모과나무랑 많이 다르지만...오히려 영어이름에 quince가 괜히 들어간 것이 아닌 것 맞는 것 같아요. 말해놓고 보니 혀꼬이지만요...;)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