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마다 옮겨 심어야할 도라지를 작년에 옮겨 심어 주지 않았답니다. 왜 그랬는지 기억이 없어서 아마도 게으름 피우다가 때를 놓쳤겠지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더듬어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도라지가 5년 째 되니 뿌리가 얼마나 크고 깊게 뻤었는지, 거의 2피트를 파고 내려가도 온전히 다 캘 수가 없습니다. 두 뿌리를 캐는데도 죽을둥 말둥 힘이 너무 딸렸습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안옮겨 심은 것이 아니라 아마도 뿌리가 너무 깊고, 비가 많이 와서 옮겨 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해 더 크면 파내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5년근 도라지들은 새싹이 돋기 전에 다 뽑아서 요리해 먹고 늦봄에 새로 도라지 씨를 뿌려서 기르기로 맘을 바꾸었습니다. 도라지는 날씨가 추우면 싹이 잘 트지를 않아서 늦봄이나 초여름에 도라지 씨를 뿌려야 합니다. 도라지도 알고 보면 여름작물이랍니다.
그럼 제 도라지 볶음 요리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도라지 3 주먹, 소금 조금, 식용유 조금, 마늘 두 개 다진 것, 파 (차이브) 다진 것 1 큰술, 볶은 깨 조금, 참기름 조금.
1. 두 뿌리를 잘 씻어 칼로 껍질을 돌려가듯 벗겨낸 뒤, 5센티 길이로 자른 뒤,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주었다. 그게 크게 3 주먹 정도 되었습니다.
2. 소금 넉넉히 뿌리고 바락 바락 손으로 주무른 뒤 30분 정도 놔두었다가 찬물에 4번 정도 헹구어서 소금기와 쓴맛을 뺍니다.
3. 소금 약간 넣고 끓인 물에 도라지를 데친 뒤 찬물에 씻어서 꼭 짜서 물기를 빼줍니다.
4. 달군 후라이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도라지를 넣고 볶다가 마늘 두 개 까서 다진 뒤 넣고, 소금 넣고, 다시 볶아 줍니다. 들깨가루가 있어서 1큰술 넣어주면 더 맛이 좋을텐데, 전 없어서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4. 파랑 볶은 깨, 참기름 넣고 휘리릭 잘 섞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남편이 볶는 것 도와 주면서 간본다고 한 1/3은 먹어치운 것 같아요. 어릴 때 큰어머님이제사상에 올리실려면 도라지를 이렇게 요리를 했는데 갑자기 먹고 싶은 생각이 나서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보았는데 추억의 그 맛이었습니다. 혹시 도라지를 기르시고 계시거든 생도라지 무침도 좋지만 이렇게 요리해 드시는 것도 색다를 것 같습니다.
도라지는 학명이 Platycodon grandiflorus이고 영어로 Balloon Flower 란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요즘 미국 화단에서 화초로도 많이 길러지고 있습니다. 혹시 텃밭이 없으시다면 화단에 심어도 무방할 듯...꽃도 즐기고 뿌리도 즐기고...
그럼 제 도라지 볶음 요리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도라지 3 주먹, 소금 조금, 식용유 조금, 마늘 두 개 다진 것, 파 (차이브) 다진 것 1 큰술, 볶은 깨 조금, 참기름 조금.
1. 두 뿌리를 잘 씻어 칼로 껍질을 돌려가듯 벗겨낸 뒤, 5센티 길이로 자른 뒤,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주었다. 그게 크게 3 주먹 정도 되었습니다.
2. 소금 넉넉히 뿌리고 바락 바락 손으로 주무른 뒤 30분 정도 놔두었다가 찬물에 4번 정도 헹구어서 소금기와 쓴맛을 뺍니다.
3. 소금 약간 넣고 끓인 물에 도라지를 데친 뒤 찬물에 씻어서 꼭 짜서 물기를 빼줍니다.
4. 달군 후라이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도라지를 넣고 볶다가 마늘 두 개 까서 다진 뒤 넣고, 소금 넣고, 다시 볶아 줍니다. 들깨가루가 있어서 1큰술 넣어주면 더 맛이 좋을텐데, 전 없어서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4. 파랑 볶은 깨, 참기름 넣고 휘리릭 잘 섞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남편이 볶는 것 도와 주면서 간본다고 한 1/3은 먹어치운 것 같아요. 어릴 때 큰어머님이제사상에 올리실려면 도라지를 이렇게 요리를 했는데 갑자기 먹고 싶은 생각이 나서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보았는데 추억의 그 맛이었습니다. 혹시 도라지를 기르시고 계시거든 생도라지 무침도 좋지만 이렇게 요리해 드시는 것도 색다를 것 같습니다.
도라지는 학명이 Platycodon grandiflorus이고 영어로 Balloon Flower 란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요즘 미국 화단에서 화초로도 많이 길러지고 있습니다. 혹시 텃밭이 없으시다면 화단에 심어도 무방할 듯...꽃도 즐기고 뿌리도 즐기고...
Geni님: 그렇군요? 도라지는 추우면 싹이 안트는군요? 작년에 보내주신 도라지씨를 작년 11월초순경 심었는데 도무지 감감소식이고...다시 남은씨를 모두 뿌렸는데 몇군데서 만 싹이 트더니 도무지 자라지를 않네요. 무슨거름을 섞어서 심어야 하는지? 재배법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ReplyDelete도라지는 비료를 주면 안된다고 하여서 컴포스트 메뉴어를 흙과 섞었는데 도무지 자라지를 않네요?? 화분에 심었다가 속이 상해 텃밭에다 엎어버렸더니 싹이 나오긴하는데 도무지 자라지를....!!
Until a few years ago, I didn't know balloon flower is 도라지. I thought it was just a flowering perennial and enjoyed seeing the flowers.
ReplyDeleteI also didn't know until I learned from here that they need to be transplanted every so often.
Young님이 혹시 도라지 씨를 너무 깊게 심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도라지씨는 싹트는데 혹시 햇빛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거든요. 이런 애들은 보통 흩뿌려주고 흙으로 살짝 위를 덮어주는 것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싹트는 동안 물을 필요로해서 마르지 않도록 자꾸 물을 주고요. 씨 뿌리고 싹이 나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려도 일단 싹이 트면 잘 자라는 것 같았어요.
ReplyDeletegardengal님 도라진 그냥 꽃만 보아도 이뻐요. 다시 기를 생각 없는지요? 꽃만 볼려면 굳이 옮겨 심어 줄 필요 없어요. 뿌리는 한 자리에서 너무 오래 자라면 삭아 버리지만 싹이 자라는덴 그리 큰 문제가 없거든요.